원인모를 속도계 이상으로 라이딩거리 및 시간 측정 못했습니다.
3주차의 라이딩을 쉬고 드디어 졸업라이딩이다.
정말 함께하고 싶었다.
근데 금요일 오후는 우리회사 체육대회가 있었다.
여의도 한강둔치의 축구장에서 족구, 발야구, 축구의 순서로 경기가 시작된다.
술로 큰 회사. 역시 운동장에서부터 시원하게 준비된 맥주가 마구 오간다.
일단은 갈증을 풀기위해 마시면서도 내심 내일 라이딩이 걱정된다.
드디어 모든 경기가 끝나고 본격적인 뒷풀이가 호프집에서 시작된다.
대략 참석인원이 100여명. 혹시 중간에 가방이라도 들고 일어서면 여기저기서
심상치않은 눈초리가 바로 느껴진다.
오늘 축구에서 2골을 넣은 MVP가 하필 왜 내 앞에 앉아있는 것인가???
여기저기가 축배제의가 들어오고 모든 시선이 우리 테이블로 집중되니 안 마실 수 없었다.
마구 마신다. 내일 라이딩에 대한 걱정은 조금씩 줄어들며 어느덧 내손이 스스로
술잔에 간다.
하지만 겨우 정신을 차리고 집에 도망친 시간이 밤 12시…
일단 모든 준비는 새벽으로 미루고 그 정신에 샤워를 하곤 바로 쓰러진다.
아~~ 강철체력…
4시 30분에 칼같이 일어나 도시락 싸고 준비물 챙기고 카풀인원 모두 태워
홍천으로 달린다. 하지만 역시나… 해장국집에 도착하기도 전에 졸음이 밀려온다.
결국 아침밥을 먹고 운전대를 주현이형한테 넘긴다.
청명한 가을,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으로 싸늘하게 느껴지지만 추위를 안타는 나는
오히려 술기운이 진정되는 이런 온도가 반갑게 느껴진다.
드디어 졸업라이딩 출발..


밭배고개를 넘어 향소리코스 입구로 이동중

한강에서 아줌마 잔차부대가 이동하는듯한 느낌이 팍 든다.

3기 반장님. 늘 밝은 모습과 재미난 말투로 모든 분들께 즐거움을 선사한다.
밭배고개를 내려와 도로를 따라 열심히 이동하여 드디어 향소리입구에서
휴식을 취한다. 밭배고개에서 딴힐은 그늘과 아침의 차가운 온도로 인해
무지하게 추웠기에 모두들 자켓을 걸쳤지만 이제부터는 비솔고개정상까지
업힐이라 입고있던 자켓을 벗는다.

향소리 입구에서…
향소리입구에서 약 1km는 마을을 지나 노면이 좋지 않는 길과 약간의
급한 경사로 인하여 초반에 기운을 빼기 쉽상이다. 임도에 입구에 접어드니
봄에 고장선생님과 단둘이 라이딩 하면서 쉬었던 장소며 힘들었던 업힐구간의
추억이 새록새록 생각난다.
급한 경사를 모두 지나 한차례 휴식을 취하고 다시 페달질을 한다.
느긋한 맘으로 주위를 둘러보니 벌써 산정상에선 단풍이 물들기 시작했다.
멋진 단풍과 비솔고개 정상까지 이어지는 임도가 한눈에 들어오는 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셔터를 눌러본다.


마침 바로 뒤를 따르시던 권혁진님과 김소화님께서 단풍을 배경으로 포즈를 잡으신다.
두분은 당췌 어느분이 누님이고 어느분이 오빠신지 잘 모르겠지만 그런 관계로 서로
더 각별해지신것 같다. 아무튼 3기분들의 분위기는 너무 좋아 내심 부러울정도다.

멀리서 준철형님이 파란하늘이 그저 셔터만 누르면 그림이 된다고 연신 카메라를 들이대신다.
나도 똑딱이로 들이대보니 역시 그림이 되어버린다.
날씨 정말 듁음이었다.

라이딩은 서로 앞서거니 뒷서거니를 반복하며 휴식장소에서 다시 다같이 만나
담소를 나누다 거북이조가 먼저 출발하는 식으로 전체적인 라이딩이
큰 시간간격이 생기지 않도록 서로 노력하신다.
그럼 3기분들의 노력 덕분에 점심시간은 밥먹던 30분만 딱 쉬고 바로 출발해버려
좀 쉬려고 했던 나의 계획을 무산시켜버렸다. ㅋㅋㅋ
어느덧 향소리코스의 종반부인 비솔고개의 정상근처에 다달았다.
반대편으로 2주차에 올랐던 송전탑 코스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내가 올랐던 5번 송전탑이 참으로 높아보였다.

송전탑 코스
향소리 코스를 지나 산음휴양림 코스로 접어들면서 급격한 컨디션의 난조를 보인다.
역시 어제의 술이던가? 아니면 2주동안 한번도 자전거를 타지 않은 공백기간 때문인가…
다행이 점심시간에 맞춰 휴식을 취할 수 있었으나 열렬한 3기생들의 빠른 출발로
컨디션을 점점 나빠졌다.

3주차에 등장했던 김소장님의 하트에 이어 이번에는 이박사님의 하트가 등장했다.
옆에 이변호사님이 부러우신듯 본인의 도시락과 비교되게 함께 도시락을 놓고
사진을 찍자 하신다.
다음번 이변호사님 주먹밥은 각각의 주먹밥에 검은참깨로 하트가 모두 새겨져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해본다. (혹 사모님이 이 글을 보시는건 아니겠지요??? ㅋㅋㅋ)
지금부턴 사진이 없다.
역시 컨디션 난조로 카메라로 사진찍을 정신이 없다.
휴양림코스 후반부에 자연과 하나가 되는 행위를 마치고 부랴부랴 일행을 따라붙는다.
휴양림코스를 마치고 이제 수청마을 빡신입구를 올라야한다.
이박사님의 제안이 귓가를 울린다. 수청마을 삼거리까지 논스톱이란다.
과연 할 수 있을것인가???
일단 땅만보고 페달링을 한다. 2주차에도 길을 잘못들어 올라갔던 그 업힐.
끝없이 서있는 언덕을 보고 올라가면 맥이 빠져 이번에는 그저 땅만본다.
결국 삼거리까지 딱 20분만에 논스톱을 올라온다. 내심 내자신이 자랑스러워 뿌듯해하고
있는데 3기생분들의 대부분이 걍 논스톱으로 올라오신다.
겁나게 맘 상했다. 내심 컨디션난조땜시 그런거다 위안을 삼지만 잘 안되었다. ㅋㅋㅋ
그렇게 다시 도토리코스에 접어들어 3기분들은 도토리코스 전체를 돌았고 난
중간에 탈출하여 일찍 복귀하고 저녁 파티 준비를 하며 졸업라이딩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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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금요일에 술을 많이 마셨지만 3기분들의 졸업라이딩을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너무너무 수고하셨고 다시한번 졸업을 축하드립니다.
늘 이런 좋은 자리를 만들어주시는 고장선생님께 감사드리고 특히 파티준비를 너무너무
즐거운 맘으로 해주시고 더군다나 맛난 음식을 손수 만들어주시는 사모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밖의 알샵팀이 늘 안전하고 즐겁게 진행될 수 있도록 수고하시는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쭈욱 이런 라이딩이 이어질 수 있도록 저역시 노력하겠습니다.
이박사님 하트 도시락을 보고야 말았다. 천규의 놀라운 센스에 감사!!..^^ 그 모진 몸을 이끌고 라이딩하느라 정말 고생 많았어.. 덕분에 전날의 술은 완전히 뽑아냈으리라 믿는다. 힘든 와중에도 우리에게 이렇게 좋은 사진 보여줘서 고마우이..^^
천규 님, 그날 자연휴양림에서 많이 힘들어 하시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혹자는 유 세무사 님의 말을 빌어 ‘진정한 고수는 술을 탓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에겐 아직 올라야 할 과정이 많이 남아있나 봅니다. ^^;
어쨌든 그런 과음에도 끝까지 안전하게 라이딩을 마친 것은 나름대로 성과이고 업그레이드 된 엔진의 성능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게 믿으며 페달질을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
천규 님을 비롯한 여러분과 함께 라이딩을 할 수 있어 항상 행복합니다. 홧팅~~~
하트 사진 없어 내심 서운 했었나 봅니다. “사진 찍고 나서 먹지 왜 먼저 먹었냐”는 소리를 듣고 할말이 없었는데 이제야 다음 걱정을 덜게 되었습니다. ^^
내일 아침에 보여 주렵니다. 감사합니다. ㅋㅋㅋ
힘든 하루였는데 운전까지……너무 미안하네. 나 역시 이박사님의 하트 도시락이 궁금했는데..찍었구나..정말 수고 많았고 감사하고 있다…고마워…!!!
이렇게 아침에 또 하나의 후기를 보니 너무 즐겁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 출장갑니다…용평으로 워크샵입니다…오늘 눈이 온다는 예보도 있던데…기대가 되네요…눈을 보면 사진 찍어 오겠습니다…^^
흑… 형수님… 제발 참아주세요. 사실 제 와이프가 물백 다 청소하고 바지, 장갑, T셔츠 다 세탁한답니다. 정말이에요, 과연??? 사실 우리 와이프 이 사이트에 절대 안옵니다. 그러니 진실은 절대 밝혀질 수 없을껄요… 뒷풀이 파티에서 형수님의 많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옆에서 은주님과 같이 해주시는 이야기는 정말로 재미있었답니다.
그리고 위에 모든 분들이 느끼시듯 저역시 비시즌 내내 매주말마다 행복했답니다. 물론 MTB도 좋았지만 그보다 더 좋았던 것은 좋은 분들과 늘 함께 할 수 있었기 때문이지요.
어제 급하게 작성하느라 좀 성의없는 후기가 되었는데 이렇게 많은 댓글을 달아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글구 이박사님… 하트도시락 독사진도 있는데 이따 퇴근해서 그 한장도 올려드리겠습니다.^^ 사모님께 마구 자랑해주세요. 그 도시락보고 도시락조에서 엄청난 부러움을 사셨다구요.^^
오늘 집에 늦게 들어갈건데..^^ 천규땜에 고문당하게 생겼다. 앞으로 가정사에 협조 많이 살아야 되겠네.. 물쌕은 진작에 치워놨는데..ㅠㅠ
준철이가 간이 배 밖으로 나왔구먼^^ 나는 아무리 피곤해도 바로 저지 빨아 널고 가방치우고 하는데…
ㅋㅋㅋ 준철형이 슬슬 코너로 몰리는군요. 형수님.. 그래도 늘 울팀을 위해 고생하시는 형님께 더욱 많은 고문은 피해주세요.^^
내가 그날 고기 꾸으면서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느겼는데…아니나 다를까…준철형님 간 조심하세요ㅡ.ㅡ;
ㅋㅋㅋ 드뎌 올것이 왔도다… 저도 랑호씨가 고기 구울때 옆에서 고기 먹으며 들었죠.. 맞은편에 앉아서 열심히 열변을 토하시던(?) 김소화님과 배은주님.. 무지하게 웃다가 왔습죠… 허나 남편분에 대한 어떠한 야그도 저에게 사랑이 묻어져 있는걸로만 느껴집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