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별 사진은 웹갤러리에 올려 놓았습니다. 여기를 클릭하여 열람 및 다운로드 하세요.^^
– 구목령, 흥정계곡, 불발령 순환코스맵

여기를 클릭하면 고해상도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 진행거리별 고도추이

새로운 코스에 대한 열망은 끝이 없다. 강원도 골자기를 속속들이 파헤치고 계신 이박사님 덕분에 이번에는 흥정계곡으로 유명한 흥정산일대 라이딩을 하게된다.
새벽에 둔촌동에서 5시에 출발하면 늘 아침거리가 걱정이다. 출발시간이 이르다보니 가는길에 해장국집이 문 연곳이 많지 않다. 매번가는 콩나물국밥집은 6시전에 문열지 않음이 이번에 분명해 졌다. 오늘은 도로변 간판이 불을 밝혔기에 기쁜마음으로 진입해 보았지만 간판만 켜져있고 영업은 하지 않는다. 다시는 가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고 일행은 양평쪽길에 있는 해장국집에서 고픈배를 채운다.
홍천을 지나 화촌부근에 이르면 삼포, 서석쪽으로 진행하는 56번 국도를 탈 수 있다. 이전 응봉산가는길이다. 이번에는 솔치재터널지나서 서석까지 간다. 서석면내를 통과하고 얼마가지 않아 검산2교라는 다리를 건너게 되고 건너면 바로 왼쪽에 삼생초등학교가 보인다. 삼생초등학교지나 바로 오른쪽에 작은 생곡교를 건너면 오늘의 순환코스 시점이다. 주차할 곳이 마땅하지 않아 간촌 마을회관까지 2Km정도 진입한다. 마을회관 앞도 넓지는 않지만 두대정도는 억지로 주차할 만 하다. 멀리서 동네 어르신들이 물끄러미 바라보고 계신지라 주차가 가능한지 일부러 물어보니 흔쾌히 세워두라고 한다. 마을의 인심이 훈훈하게 느껴진다.
오늘 나대신 사진 더불어 찍어주실 공천규님이다. 안경이 독특해 함찍어본다. 떡대가 포화상태(?)를 이루고 있다.
오늘의 라이더는 단촐하다. 왼쪽부터 김소장님, 이박사님, 정이석님, 공천규님, 성주현님, 이건찬님이다. 7명이 단촐한건가?
구목령초입에서 볼 수 있는 임도표지판이다. 흥정리(흥정계곡)까지 6.5Km임을 알려주고 있다.
구목령초입의 전경이다. 오른쪽 공천규님은 사진찍기 바쁘다. 가운데 정이석님의 철인삼종 쫄쫄이 롱팬츠가 인상적이다.^^ 저저번주 단임골 정글라이딩에 대한 경각심때문인지 모두들 이번 라이딩전에 긴팔에다 긴바지 준비들이 철저하다.
구목령 오르는 길은 노면이 잘다져저 있다. 잡풀도 깨끗이 정리되어 있어 순수하게 라이딩에만 몰입할 수 있었다. 계속되는 오르막이지만 급하지 않고 초가을 날씨가 느껴질만큼 선선하기까지 하다.
엔진과 지구력이 막강한 이건찬님과 이박사님이 먼저와 쉬고 계신다. 이건찬님은 계속되는 라이딩에 항상 참석하시는 고정맴버중에 한분이다. 몸매가 호리 호리함에도 평상시 로드라이딩으로 다져진 실력인지라 뵐때마다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준다. 이박사님과 더불어 내내 앞에서 오르신다.
구목령 거의 정상부근에 이르면 헤어핀 몇개가 켜켜이 포개져 있다. 한쪽을 돌아 오르고 나면 건너편이 이렇게 보인다. 공천규님이다.
구목령 마지막 고개언덕에서 지나온 임도를 조망해 본다. 여름이 지나가고 있음인지 몰라도 업힐에도 땀을 식히고 나면 한기가 느껴지기까지 한다. 한여름 라이딩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여유로움을 구목령 정상부근에서 업힐뒤 만끽한다.
그런느낌은 나만이 아니고 오른 모든 일행의 한결같은 맘이다. 6월달의 MTB스쿨 학생때와는 달리 한여름을 혹독하게 지나온 체력맨들의 자만감마져 느껴진다. 모두들 짧은 시간동안의 꾸준한 정기라이딩으로 9Km의 업힐도 부드럽게 올라오고야 말았다.. 인간의 기운이 싹가신 짐승들임을 입증하는 순간이다. 아마 지금도 그 업힐이 9Km나 되는줄 모르는 분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구목령을 넘어서 흥정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은 넑직한 대로에 오른쪽 보석같이 투명한 계곡물이 넘치는 개울을 따라간다. 차량이 두대가 교행해도 가능할 정도로 넓은 길이다.
도로사정 또한 멀리까지 시야가 확보되고 급하지 않아 완만하게 본인의 의지대로 완급을 조절할 수 있는 좋은 딴힐코스다.
표고차 300M을 내려서는 10Km 기분좋은 딴힐을 하고 나서 나온길 좌회전하여 다리건너 보이는 삼거리에서 잠시 쉬었다 간다.
삼거리에서 좌회전 하면 당초 예정코스인 불발령이 나온다. 7Km정도의 완만한 업힐구간이다. 삼거리가 해발이 630M점을 감안하면 기껏해야 300M정도 오르면 족한 길이다. 오른쪽으로 진행하면 봉평까지 갈 수 있는 길인데 8Km정도의 로드길이다. 일행은 여기서 봉평(왕복 16Km예상)으로 가 봉평시장의 유명한 막국수로 점심을 해결하느냐 아님 그냥 불발령까지 올라서 점심을 먹느냐 하는 중대한 고민에 빠진다. 이박사님을 필두로한 막국수팀과 김소장님을 대표로 하는 불발령팀으로 대립이 시작된다. 하지만 불발령팀의 월등한 과반수의견으로 결국 불발령팀의 완승으로 막국수는 물건너 간다. 나는 막국수를 먹고팠다.ㅠㅠ
다수결에 의거하여 불발령으로 가는 길은 점심때가 다가오면서 햇볕이 따갑다. 하지만 한여름의 매서운 무더움과는 거리가 있다. 견디기 좋은 더위를 품고서 완만한 비포장길을 오른다. 급한 오르막이 없어 진행속도도 빠르다. 일행의 개개인별 체력의 격차가 크지 않아 대열은 늘어지지 않는다. 힘들어 쉬지않고 생리욕구해소나 갈증해소를 위해 쉬는 시간만 존재한다.
짬짬이 가져온 행동식을 나누며 여유롭게 코스의 평이함을 한결같이 토로한다. 모두가 진정한 라이딩의 즐거움을 나누게 된 것 같다. 누구하나 얼굴에 힘든 기색은 없이 평화로운 혼자만의 즐거움을 찾게된 모습이었다. 초가을 라이딩의 축복은 모두에게 이렇게 큰 선물이다.
큰 어려움 없이 장곡현삼거리에 다다른다. 오른쪽으로 오르면 불발령, 지도상에는 표시가 없었지만 왼쪽으로 오르면 다시 생곡리에 이르는 임도코스다. 정선생님이 말씀하는 불발령에는 가슴아픈 전설이 얽힌 추모비석이 있다고 한다. 예전 어렵고 굶주린 시절에 한겨울에 모녀가 불발령을 걸어서 넘어 가려다 추위로 인해 어머니가 동사하는 불상사가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다행히 어머니의 품에서 아이는 기적적으로 살아 남았고 그 어머니의 애뜻한 자식사랑을 추모하기 위해 불발령 근처에 추모비를 세웠다고 한다. 불발령에 올라 추모비를 보고팠으나 혼자 가는 길이 아닌지라 생곡리쪽으로 발길을 향해야 했다.
장곡현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1Km정도 진행하면 장곡현 정상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최근들어 업힐구간 끝에서 점심을 자주 먹는다. 이유인 즉슨 언젠가부터 업힐을 앞두고 점심을 먹었던지라 업힐내내 소화도 안되고 부른배를 부여잡고 게거품업힐을 해야 했던 기억이 많아 앞으로는 되도록 딴힐구간을 많이 남겨두고(쿵덕거리며 소화도 시킬겸) 점심을 먹기로 모두가 묵언의 약속을 했었다. 남은 딴힐만을 상상하며 먹는 점심은 모두에게 기쁨을 준다.^^
점심먹은 장곡현 정상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나있는 길이 있다.. 호기심천국 이종화박사님께서 오른쪽으로가면 어디로 가는지 상당히 궁금해 하셨는데 드디어 답을 찾아냈다. 라이딩이 끝나고 후기쓰면서 자료수집하다 예전 MTB매니아의 엄기석님의 글에서 찾아낸 글에는 “오른쪽 100M만 가면 막다른길입니다..!!^^”라고 허탈하게 쓰여져 있었다.^^
더불어 장곡현 정상삼거리에는 임도표지판이 있는데 현위치에 대한 안내가 완전히 잘못된 표지판이니 참고마시길 바랍니다.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면 곡중도 임도 지나서 똑같은 표지판을 다시 보게 될겁니다.
장곡현 정상삼거리표지판
곡중동임도기점 표지판
곡중동임도로 내려가는 길은 감탄스럽다. 부드러운 흙으로 꼭꼭 다져놓아 거의 로드 수준이다. 일부 일행중 어떤분은 비단길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물론 모두가 그런것은 아니지만 거의 대부분이 그렇다.
입문 1개월차의 짐승같은 맹렬라이더 성주현님의 라이딩 모습이다. 김소장님의 표현대로 프리의 피가 흐르는 상의가 잘어울린다. 저번 불문뱅, 구룡덕봉라이딩때 끌바하는 모습만 찍어서 올렸다 집에서 혼났다고 한다. 잔차를 타러 가야지 끌러가냐고..^^ 그래서 이번엔 타는 모습찍어 드린다. 집에서 사랑받기 바란다.^^
마지막 임도 끝나기전 마사토가 푹신하게 깔린길은 슬립에 유의하며 내려와야 한다. 이어 커브가 급한 콘크리트 포장로도 눈에 들어온다. 이박사님이 출발전부터 앞타이어가 펑크난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실펑크같아서 무시하고 오히려 바람없는 앞바퀴로 라이딩느낌이 새롭다고 한다. 하지만 그러한 즐거움은 콘크리트 포장로에서 여지없이 아픔으로 변해버린다. 타이어가 너무 바람이 빠져버린탓에 포장로 커브길에서 통채로 하중에 뭉게져 버리면서 중심을 잃어 버렸다. 낙법을 하시긴 했는데 오른쪽 팔꿈치가 많이 긁히셨다. 보기에도 섬찟할 정도였다. 정선생님의 신속한 메디폼처방으로 출혈은 막았지만 회복에 상당시일 걸릴 듯 싶다. 아침에 절대 안넘어지리라 사모님께 장담하고 나오셨다는데.. 오늘 집에가면 괜찮으실지..ㅠㅠ
안락한 딴힐뒤에 중곡동임도 기점 바리케이트가 눈에 들어온다. 먼저 내려간 김소장님과 성주현님이 재래식 화장실자세로 다리위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다리에는 개울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도 마련해 놓았다. 조금만 더웠다면 퐁당했겠지만 초가을 숲그늘 딴힐뒤인지라 자제한다.
남은길은 온전히 로드다. 콘크리트 로드를 지나또다른 생곡교(생곡초교 앞의 다리이름도 생곡교다) 를 건너 56번국도를 만나자마자 바로 좌회전 아스팔트길을 달린다. 일단 로드는 무조건 빨리 지나야 한다는 강박관념때문인지 순식간에 원점회귀코스인 간촌마을회관까지 와버렸다. 도착시간은 라이딩이 끝나기에는 상당히 이른 14시 33분이었다.
김소장님 차에 의탁하여 금새 서울 도착 오후 5시.. 모두 일찍끝난 탓인지 그냥 헤어지기 왠지 허전하기도 하여 저녁식사를 하기로 한다.. 메뉴는 감동의 스페샬 9월 전어다..^^ 하루가 지난 지금도 그맛이 머리속에 맴돈다.
짧았지만 순탄한 라이딩이었습니다. 모두들 잘 들어 가셨는지요.. 가을이 성큼 앞에 다가온 느낌의 라이딩이었습니다. 겨울전까지 이어지는 모든 라이딩이 이럴것이라는 것에 행복하기까지 합니다. 담주에 다시 뵙겠습니다.^^
저번 단임골때 GPS때문에 애먹었던지라 이번에 Explorist400을 새로 하나 장만했다. 오늘 함께하며 유용하게 사용한탓에 생생한 트랙로그를 만들어 올릴 수 있게 되었다.
– 2005.08.27 맵매칭 데이타, 트랙로그, 웨이포인트 : 20050827_gumokryong.zip (Ozi Explorer, GPS Track Maker용)
음마~ 후기 참으로 빨리올리셨네.
이번라이딩은 거리도 비교적 짧고 날씨도 서늘해져서 별로 힘든줄 모르고 다녀 온 것 같습니다.
라이딩 후반부에 이박사님자빠링이 마음에 걸립니다. 집에가서 혼나셨을 듯…
벌써 다음 라이딩이 기다려 지는군요.
후기 잘 봤습니다.^^
주말내내 후기를 올려야 하는데 하면서 결국 못올렸습니다. 소주없이 먹는 환상의 가을전어에 내심 술이 아쉬웠는데 역시나… 평소보다 이른 귀가로 장인어른의 부름을 받고 처갓집에서 일잔했습니다. 늘 체중이 가장 적게 나간다는 일요일 아침이었으나 이번에는 금요일 저녁과 별 차이가 없더군요.ㅠ.ㅠ
일요일에는 몸의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아 하루종일 집에서 휴식과 낮잠을 반복하며 컨디션 조절을 했습니다. 그로인해 후기가 늦어졌네요. 오늘 퇴근하고 집에 가면 후기부터 올려야 겠습니다.^^
다시한번 준철형님의 후기 너무너무 잘 봤구요, 함께 라이딩 하신 모든 분들께 수고하셨단 말씀을 전합니다.
이 박사님께서 2주 연속 넘어지셨군요. 괜찮으신지 걱정입니다.
후기를 계속 읽다보니 다른 분들의 체력이 정말로 제가 더이상 근접하기 힘든 수준의 경지에 이르신 것 같습니다. 제가 라이딩에 불참한 지도 한참되고 이번 주말엔 참여를 어떻게든 하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다른 분들을 따라갈 수 있을지 벌써부터 걱정이 됩니다. 토요일까지 이번 주중에 열심히 몸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배준철께서 새로이 GPS장치를 장만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
정 선생님과 천규 님에게만 아직도 드린다고 했던 뱃지를 못드린 것 같네요. 제가 너무 자주 불참을 하는 바람에.. 죄송한 맘 금할 길이 없습니다. ㅡ.ㅡ;;
이번주 토요일에 꼭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한주 힘차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저도 안주셨걸랑요? 저도 주세요~~~~~^^
저역시 두주동안 자전거 거의 안쳐다봤습니다. 두다리는 아직도 넝마같고…..
다시 페달질 하면 제대로 굴러갈지 심히 염려스럽습니다.
날씨가 다시 차가워지기 시작하니 마음이 좀 그렇습니다.
아~ 맞다. 명성 님도 아직 못드렸네요. 죄송.. 이번 주에 라이딩 하시나요? 다음 번에 뵐때 꼭 그리고 많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어서 상처들이 치유되기를 바라겠습니다. 홧팅~
상범이형… 한동안 함께 라이딩을 못하셨어도 분명 다음번 라이딩때 뵈면 당당히 선두조에서 달리실꺼 잘 알고 있습니다. 가지고 체력이 어디 한번에 사라지나요?? ^^ 그리고 뱃지는 꼭 주세요. 넘 이뿌더라구요. 저는 그 때 생일이라도 다른 분들과는 다른 디자인을 주신다고 했었는데… 암튼 기대됩니다.
그리고 명성누나… 이번에 못오신다는 댓글도 없어서 모두들 걱정했습니다. 지난번 라이딩으로 정말 많이 상처를 받으셨나보다구요… 이번에 도로 상태도 주변 경관도 정말정말 좋았는데… 앞으로는 계속 토요라이딩 함께 하시는거죠??? 그리고 요즘 뜸했던 야간 남산라이딩도 조만간 다시 시작하려하는데 전화 드리겠습니다.
글을 신경써서 쓰고 확인까지 하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을 했는지.. ㅡ.ㅡ;;
제 첫 댓글에 배준철 님의 ‘님’ 또는 ‘형님’ 등의 호칭이 생략되어 버렸네요. 정말 죄송합니다.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용서해 주실거죠? ^^;
후기 잘 읽었습니다. 매번 후기 읽으면서 다시 가고 싶은 생각이 간절합니다. 더 잘탈수있었는데..하는 아쉬움도 남구요^^. 사진을 잘 찍어주셔서 아내와 즐겁게 봤습니다. 천규님의 안경사진을 아내가 보더니 “저분은 안경알이 없네” 하더라구요^^ 한참웃었습니다. 천규님은 항상 베스트포즈!! 멋져요..
별걱정을 다하심다. 읽어 주는 것에다 리플달아주니 고마울 따름임다. 용서라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