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MTB 토요정기라이딩 2007년 미천골 순환
작년과는 달리 올해는 비가 많이 오고.. 날씨가 빨리 추워져 미천골이 짙은 붉은 색으로 단쟝을 하고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저번주에 다녀온 투어라이딩의 항골, 단임골은 이미 완연하게 물들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미천골이 절정이 되리라는 것을 우린 믿고 있었다.
토요일 새벽 3시에 일어났다. 3반장도 미천골로 인해 나름대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었다. 연습량이 부족해 라이딩때 괜한 애물단지 취급 받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애처롭기까지 하다. 엊저녁은 호박죽을 만든다고 하루종일 끙끙거리다 결국 태워먹었다. 저녁 퇴근후 먹어본 호박죽은 탄냄새가 어우러진 맛이었는데 차마 알샵분들께는 전해드리기 어려운 맛이었다. 고생한 보람이 날라가는 순간.. 속이 많이 상했으리라.
이박사님이 4시가 되어 도착한다. 잔차3대 사람3명이 미천골로 향한다. 가는길은 영동고속도로를 타고가다 속사IC에 나와 운두령을 넘고 창촌으로 향해서 다시 구룡령을 넘는다. 중간에 소사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순두부를 시켜 먹었는데 맛이 영 아니다.. 오늘 날씨가 갑자기 추워진다고 하는데 이미 운두령을 넘을때 주변온도는 영하4도를 가르키고 있었다. 이어 넘는 구룡령은 영하3도.. 낮에 햊볕이 난다고 해도 미천골 정상부위의 온도가 가늠이 되지 않는다.
미천골입구에 도착한 시간은 예정보다 30분이 지난 7시30분경에 도착한다. 의외로 모든분이 이미 도착해서 라이딩준비를 하고 있었다. 놀라운일.. 차량이 열몇대가 나란히 주차되어 있는 모습이 장관이었다. 오늘 라이딩 총인원은 무려 33명.. 올해를 마감하는 라이딩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
차에서 내려보니 그 추위가 보통이 넘는다. 출발하기전 겨울바지며 속 이너웨어를 준비해 왔는데 안가져 왔으면 낭패를 볼뻔 했다. 차안에서 껴입고 나오는 그나마 견딜만 하다. 준비해온 김밥을 풀어 놓는다.
잔차를 셋팅하고 출발하려니 벌써 8시가 다 되어 간다. 점점 시간이 늦어지면 오늘 전체 일정에 영향을 줄수 있다. 더이상 지체하면 곤란.. 3반장은 쳐지는 부담때문에 먼저 길을 나섰다. 나는 뒤정리를 다하고서 출발을 했다. 주차장에 바람이 세차다. 추위는 주변온도로 인해 오는 것이 아니고 바람으로 인한 것이 더 문제다. 땀흘리고 바람이 쉽게 체온을 떨어뜨리지 않을지 걱정된다.
주차장에서 1키로여를 진행하면 미천골매표소.. 1인당 입장료가 천원이다. 이박사님이 티케팅인원을 체크하고 계신다. 한꺼번에 계산하실 모양이다. 나중에 모두 나눠서 청구해야 할텐데 박사님이 할 수 있을지 내심 걱정된다.
매표소를 지나서 미천골 휴양림 지구를 지나가면 페달이 가볍다. 아침의 냉기를 떨치고 점점 뜨거운 단풍의 터널로 향하는 모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무슨 목적이 없이 치열하게 가을속으로 달려가는 라이더는 모두 한결같은 모습.. 한주 동안의 근심이 거기에는 없다. 몸의 열기가 점점 더해지는 그 느낌만을 그저 간직할뿐.. 상쾌한 미천골의 바람과 공기가 가슴속에 번져 갈뿐.. 오늘 올라갈 그 수많은 계곡과 산등성이의 형형색색을 맘에 그리며 올라갈 뿐이다.
과연 미천골은 가을에 다시 태어나는 곳인가 보다. 다른 여느 강원도의 산에서 볼 수 없는 붉은 장대함이 계곡 곳곳에 넘쳐난다. 해발이 높지 않음에도 그 색깔을 뽐내는 모습은 감탄을 절로 불러 일으킨다. 왜 미천골에 10월말에 잔차를 가지고 와야 하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오늘 처음 MTB를 타보는 한병국님이 오셨다. 수리산에 철티비를 가지고 타보셨다는 것이 산악라이딩의 전부라고 하시는데.. 모글이나 인라인에서 막강 체력을 이미 들은 바 있기에 처음 오는 분이라고 해도 별로 걱정되지는 않지만.. 사실 잔차라는 것이 체력만으로 모든 것을 대변할 수는 없다. 엉덩이 쓸림이나 기어활용이 미숙하여 힘을 쓰는 요령을 적절히 구사하지 못하면 67키로의 길이 지옥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걱정이 되지만.. 체력을 최대한 아껴가면서 가벼운 페달로 올라가실 것을 말씀드린다. 아직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았다고 절망적인 정보도 드리고..
하지만 먼발치에서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는 모습은 여느 라이더와 다르지 않다. 암튼 첫날을 너무 힘들게 시작하지는 않는지 걱정된다.
바람이 세찬 다리앞에서 잠시 쉬었다 간다. 앞서간 3반장과 일명 널조 일행이 여기서 쉬고 계신다. 사실 3반장빼면 널조라고 하기 어려운 분들인데.. 자칭 널조라고 하시니 어쩔 수 없다. 알샵 사모님과 이동희님이 3반장에게 뭐라고 하는데 지금 정신이 몽롱한 모양이다. 오늘 하루종일 상태가 처음과 끝이 비슷하다.
폭포가 있는 정자에서 다시 한번 쉰다. 오늘 18키로 업힐은 휴식과 꾸준한 진행이 필요하다. 느리지만 계속 올라야 하고.. 쉴때 충분히 쉬어서 퍼지는 분들이 없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모두가 대열이 길어질 틈도 없이 금새금새 다시 합류하고 오르고 한다. 확실히 최근 몇주동안의 미천골 대비반 라이딩이 성과를 보고 있음이다. 교장님이 이런 널조분들의 라이딩템포에 놀라며 또한 흡족해 하신다. 많은 시간을 이미 앞당긴 상태.. 1차 정상까지 그다지 멀지 않다.
불바라기 약수터 입구에서 쉬어본다. 이곳 또한 그늘진 곳이라 추워서 오래 쉬지 못하고.. 추위덕에 오래쉬지 않고 부단히 움직여야 하는 운명인지라.. 이것 또한 오늘 시간단축에 한몫을 한다. 다행이라고 해야할지..ㅠ ㅠ
오늘 가장 걱정되는 것은 3반장이다. 사실 미천골은 한사람의 라이딩템포에 전체 일행의 일정이 좌우되는 곳.. 뒷사람을 챙기다 보면 앞사람마져 늦게되는 일이 생긴다. 가장 우려하는 일중에 하나이다. 왜냐면 미천골은 중간 탈출로가 수월치 않은 코스이기 때문이다. 면옥치리가 유일한 탈출로인데.. 그곳으로 빠져나가면 나중에 다시 합류하기가 쉽지 않다. 한참을 돌아서 일행을 데리러 가야하는 불상사가 생기기 때문.. 그런지라 두번째 오는 3반장이 전체 라이딩에 애물단지가 되지 않을까 노심초사 한다. 오늘 하루는 3반장에게 할애하여 뒤에서 잔소리를 계속 하기로 작정을 한다.
1정상부 근처에서 휴식을 하고 모처럼만에 따듯한 햋볕을 즐긴다.
바로 먼저 출발한 3반장을 찾아 나서는데.. 씩씩거리며 속도를 내어보는데 몇구비를 돌아도 보이지 않는데 그때 뒤에 이민규님이 따라오고 계신다. 나만 씩씩거리고 올라온게 아니라 이목사님도 덩달아 빨리 올라와 버린것이다..^^ 아까 이미 내가 3반장을 추월해 지나갔다는 말씀.. 이런 낭패가.. 어쩐지 너무 멀리가도 안보이더라.. 덕분에 1차정상부까지 순식간에 올라와 버린다. 2005년에 사진을 찍었던 전망좋은곳.. 이곳에 도착하는 분들의 사진을 찍어본다.
이곳에서 기념 단체사진도 찍어본다. 예전에는 SLR카메라를 가지고 찍었는데 이번에는 똑딱이로 찍는다. 많이 게을러진 탓이다. 품질은 2005년 당시보다 못하다. 하지만 여전히 모두의 모습을 밝다. 정상에서 느끼는 희열이 사진을 통해 간접적으로 느껴진다.
정상부에서 사진을 찍기위해서 뒤 일행을 기다리느라 혹독한 추위를 참아야 했다. 정상부답게 해가 나 있지만 바람이 세차고 춥다. 사진찍고 부지런히 이동을 한다. 임도 바리케이트 출구로 나서면 간밤에 얼었던 눈이 살짝 녹아서 진흙이 되어 있는 곳이 있다. 자칫 방심하다 진흙에 미끄러질 수 있다.. 허나.. 3반장 챙기다 오히려 내가 미끄러지고 만다. 옷을 버렸다..ㅠㅠ
1차정상을 지나면 오르막이 조금 진행되다 그 이후로는 계속 딴힐이 기다리고 있다. 여기서 부터 본격적으로 스피드를 낼 수 있다. 초중급자에게는 미천골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구간.,. 우측에 법수치를 아래에 바라보면서 완만하게 끝도 없는 딴힐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곳도 3반장에게는 감흥이 없다. 너무 많이 오르고 쉬지도 않고 중반 딴힐길을 내가 채촉한 것이다. 앞서간 일행들과 템포를 맞추기 위해서 어쩔 수 없었는데.. 밥시간을 놓친 것이 결정적이었다. 속도가 느리진 않았지만 앞서간 일행을 쫓아가기에는 역부족 얕은 업힐에서도 느릿.. 길상태가 좋은 딴힐에서도 천천히.. 이러다 보니 라이딩시간 대비 효율이 떨어져서 체력소모가 상당해져 버렸다.
계곡 건너편에서 쉬고 있는 일행을 발견하고 사진을 찍으려고 멈췄는데 뒤에 따라오던 강길순님이 급정거.. 그대로 앞으로 고꾸라 진다. 잔차를 세우면서 수신호로 표시를 했어야 하는데 나의 불찰이다. 넘어지면서 무릎을 심하게 찐듯 싶다. 통증을 호소한다. 난감했다. 일단 상태를 보니 멍이 들려고 한다. 1회용 반창고를 붙여드리고 이승상님이 스프레이 파스를 뿌려드린다. 가까스로 일어나 다시 진행하는데 미안함을 금할 길이 없다.. 라이딩중 안전을 위해 수신호를 생활화해야함을 다시금 떠올린다.
3반장하고 이어지는 긴 딴힐.. 속도가 안나는 지라 라이딩 시간이 길어진다. 라이딩 시간이 길어지면 그만큼 체력에 부담이 오고.. 결국 허기져서 못가겠다는 말에 간식용 포장 알밤을 몇개 준다. 그 사이 잠시 쉬어 보기도 하는데.. 여전히 지친 모습을 그대로이다. 이때 피로가 많이 누적된 듯 싶다.
면옥치리로 내려가는 삼거리에서 모두 식사를 하고 계신다. 오늘 진도가 빠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이전같으면 삼거리 전에서 식사를 하고 출발하는데.. 오늘은 삼거리까지 와서 식사를 한 것이다. 일반적인 시간보다 약 30~40분정도가 빠른 것같다.
밥숫갈 들 힘도 없는 3반장.. 잔차 부린자리에서 꼼짝하지 않으려 해서 일행쪽으로 밥을 가지고 간다. 김밥이 가니 사람도 오는법.. 일행분들속에 자리잡고 김밥을 주니 먹는둥 마는둥.. 많이 지치긴 했나보다. 이때부터 약처방이 시작된다. 일단 복용한 내역을 보면 파워젤1개, 김소장님이 협찬해 주신 홍삼톤1개, 김수환님이 쏘신 젖산 완화제1개, 정용채님이 나눠주신 파워바반쪽, 이박사님의 따듯한 커피 조금.. 그리고 다니면서 얻어 먹었을 기타 약품까지.. 일단 힘이 안되면 약발로 라도 버티라는 교훈을 실천하는 중이다.
그나마 쉰덕에 움직일 기운이 있다. 2차 정상부까지 업힐이 이어지는 구간.. 멀리 빤히 2차 정상부를 바라보며 가야 하기 때문에 더 감질맛 나는 곳이다. 마치 위안처럼 정상부가 꽃단장하고 우리를 손짓하는 듯하다. 가을의 정취를 맘껏느끼며 갈 수 있는 곳..
어느 골짜기를 돌아갈때는 갑자기 세찬바람이 불어 라이더며 잔차를 휘청거리게 할 정도이다. 하지만 어떤 곳은 바람은 오간데 없이 정적이 도는 포근한 구간도 있고.. 오늘 추위는 바람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추위와의 경계가 바람으로 극명해 진다. 바람이 없는 곳에서 모두 쉬어간다. 라이딩템포에 모두 만족스런 표정이다. 생각보다 빠른 진행에도 그동안 단련된 분들인지라 부담이 덜하다.
아까 약을 복용하고 후반부를 시작한 3반장이 드디어 약효가 오른다. 페달링이 가벼워지고 말수가 다소 늘어난 것이다. 쉬는 시간에 갑자기 파워젤 예찬론자가 된다. 자기도 효과가 있을 줄 몰랐다는 둥.. 먹어보라는 등.. 남들은 진작에 알고 있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그 감흥에 다소 소란(?)스럽다.. 밝아진 모습을 보니 다소 안심이 된다.
후반부 업힐이 이어지는데 전체가 팀라이딩을 진행한다. 앞서가는 느린 사람을 기준으로 천천히 진행하는 것.. 2차 정상까지 모두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라이딩을 꾸준히 이어가려는 전략.. 라이딩중간에 쉰다는 것인데.. 자연스럽게 모두 대화도 이어지고 즐겁게 업힐을 한다. 업힐의 지루함이나 고통을 이기는 방법중에는 말을 많이 하는 것도 포함된다. 대화를 하면 자신도 모르게 힘든 업힐도 수월하게 오르게 되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한번 해보시라.. 그 비법을 아시는 분들이 단체로 팀라이딩때 말씀이 많으신 듯.. 모두 유쾌하게 업힐을 한다.
면옥치리로 내려가는 삼거리가 나오기전에 잠시쉰다. 따듯한 햇볕아래다. 앞으로 연속으로 이어지는 두개의 삼거리에서 모두 좌회전을 해야 한다. 오른쪽으로 가면 아래로 완전히 내려가 버리기 때문에 낭패다.
드디어 2차 정상을 향해 업힐이 시작된다. 힘조절하지 않으면 오르다 끌어야 하는 곳.. 초보자 분들이 가면 중간쯤에서 파쇄석에서 뒷타이어가 미끄러지면서 내려야 하는 곳도 있다. 김반장을 뒤에서 독려하며 천천히 느리게 올라가라 말한다. 급하게 서두를 필요가 없다. 걷는 속도나 타는 속도가 같은 곳이다. 중간에 급하고 미끄러운 파쇄석구간을 의뢰로 수월하게 오른다. 하지만 이어 나타나는 긴 업힐에서는 결국 내린다. 하지만 이곳까지 타고 왔다는 것만으로 대단하다.
오늘 혼자오신 이선용님이 라이딩때 다소 외로워 보이신다. 김혜란님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신데 한해를 결산하는 곳에 꼭 사모님을 데리고 오고 싶었을 듯.. 닭살 돋는 3반장부부의 라이딩을 보면서 그러지 않았을지..^^ 암튼 2차 정상부 업힐은 생각보다 수월하게 마무리 된다. 여기서 다시 파워젤을 하나더 주입실시.. 첨엔 죽어도 안먹겠다더니 이젠 달라고 보채기도 한다.
2차정상부는 동해안과 양양.. 그리고 동해안의 수려한 산야가 한눈에 조망 가능한 곳.. 오늘 날씨가 맑아서 말그대로 장관이다. 처음오신 분이나 몇번째 오신 분이나 그 깊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어서 올라오는 뒷 라이더분들의 사진도 찍어 드리고 격려도 이어진다. 오늘 정윤희님이 많이 힘들어 하신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모양이다. 하지만 남편인 박준수님은 그 아내사랑이 각별하다. 마지막 구간을 정답게 오른 모습이 보기좋다.
단체사진을 꼭 한장 찍고가야 하는 곳이다. 팀원분들의 표정이 모두 밝다. 미천골의 가장 벅찬 순간을 담아본다.
3차 정상부까지는 지루한 마지막 업힐이 기다리고 있다. 2차정상에 끝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지루하지만 그다지 길지도 않다. 중간중간 급한 구간들만 잘 넘기면 한번에 오를 수 있다. 마지막 정상에 미리 도착해 계신 이목사님이 사진 찍으시느라 여념이 없다. 올해 미천골의 사진이 풍성할 수 있었던 것이 이분덕이다. 모든 분들은 정말 감사드려야 할 듯..
마지막 3차 정상부에 도착하니 3시반이다. 예년 대비 1시간정도가 단축된 것 같다. 대단한 성과.. 모두 여유가 생긴모습.. 3반장이 2005년 라이딩때 어두워져서야 내려간 기억이 있어서 오늘은 해있을때 꼭 내려가는게 소원이란다. 이대로 진행하면 소원성취가 가능하다. 남은 길은 18키로의 딴힐이다. 조심해야 할 길이기도 하다. 3반장 부부는 부지런히 길을 나선다.
앞에서 내가 길잡이로 리드하고 김반장이 뒤에서 그 길을 그대로 답습하여 따라오는 전략이다. 속도를 천천히 가는데도 못따라 온다. 딴힐내내 뒤를 확인하고 다녀야 했다. 그렇지만 느린것도 아니어서 2005년보다는 더 빠른 속도로 내려간다. 딴힐 자세도 고마운 스승이신 정운양님 덕택에 많이 안정화 되고.. 중간에 이동희님 부부와 만나서 딴힐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정보도 나눈다.
중간에 한번 쉬고 내려온다. 중반 임도길처럼 이곳도 나중에 지쳐서 힘들어 한다. 느리고 긴 딴힐에도 지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정신을 흐트리지 말고 내려가야 한다. 드디어 임도출구가 보이고 다시 만나는 신정건님과 이동희님.. 오늘의 대미를 무사히 마친 이동희님과 3반장은 그 기쁨이 대단할 것이다. 다리를 건너 로드에 도착하여 종료..
나는 차를 가지기 위해 휴양림입구까지 페달링을 한다. 맛바람이 세차다. 체온은 점점 떨어지는 느낌 손이 얼어가는 느낌이다. 부하를 올리니 추위는 덜한데 얼굴과 손이 시리다. 4키로여의 로드를 달려서 차를 가져온다. 아직 해가 있는 17시 30분경 71키로의 긴 라이딩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
마지막 딴힐구간을 이박사님과 박준수님 부부분들이 무사히 잘 내려왔단다. 오늘 처음오신 한병국님도 고통을 호소하긴 해도 무사히 잘 마쳤다. 대단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다.
조침령터널을 거쳐 인제로 홍천으로 향하는 길은 차량이 정체도 없다. 1시간 반정도만에 홍천 설렁탕집에서 따듯한 국물로 몸을 데운다.
모두 추운날씨에 그 기나긴 미천골을 안전하게 잘 다녀오신 모든 분들에게 축하드립니다. 분당 잔차나라 분들은 퍼지신분 잘 데리고 귀환했는지 걱정도 됩니다. 선두와 후미의 편차가 크지 않게 진행해야 하는 구간이라 안전사고에 늘 긴장해야 하는 곳입니다. 초보자가 너무 쉽게 생각하지 않아야 하는 구간이기도 합니다. 유난히 추웠지만 단풍은 과연 미천골이었습니다. 이번 라이딩을 이끌고 계획하신 이교장님께 고맙다는 말 전합니다.
다음라이딩까지 건강하게 지내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