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탑 코스에 대한 소개는 아래 후기를 참조하십시오..
– 2004.10.04 R# MTB SCHOOL 라이딩 셋째주(라이딩5번째 일지)
– 2005.05.02 [후기] R# MTB SCHOOL 2기 2주차 (송전탑코스)
– 2005.10.03 [후기] R# MTB SCHOOL 3기 2주차 (송전탑, 도토리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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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MTB SCHOOL 전체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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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06.5.13 (토, 구름약간.. )
토요일 라이딩맵..(전체맵에서 송전탑부분만 확대한 겁니다.)

고도변화추이

새벽에 잔차를 끌고 인덕원에서 출발 둔촌동에서 김소장님일행과 만난다. 미리 와계신 이건찬선생님의 미소가 해맑다.. 나처럼 잔차끌고 신림동쪽에서 출발하셨으리라..
오늘따라 새벽을 달려 알샵까지 가는 길은 차들로 분주하다.. 가만히 보자니 속초로 라이딩 떠나는 잔차팀들로 인해 도로가 북적대는 듯 싶다. 오늘 유난히 속초라이딩팀이 많다. 양평터널..
콩나물 국밥집에서 손선생님과 이변호사님과 합류.. 알샵에 도착하니 이미 오늘 라이딩맴버분들이 잔뜩 여장을 풀고 라이딩준비에 여념없다. 이교장님의 표정이 날씨 만큼이나 활짝 밝다.
전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동참해주신 전성득사장님과 이교장님 전사장님은 장난기가 가득한 소년같으시다.
오늘 4기생은 손건석님, 설병석님만이다. 강석희님과 박성준님은 오늘 회사사정으로 인해 두분다 불참이다. 같은 직장동료인 오광택님과 이시우님도 어쩔 수 없이 못나오신다. 회사에 무슨 바쁜일이 있는 듯 싶다.
안타깝게도 오늘이 사진찍는 날인데 기회를 놓친듯 싶다..^^ 밭배고개 바리케이트 목전에서 해맑게 웃는 손건석님.. 사진발 잘 받는다.
오늘 3기 공인 짐생분이신 조기원님이 모처럼만에 같이 라이딩에 참석해주셨다. 늠름한 모습.. 기운은 여전히 철철 넘쳐난다.
또다른 알샵라이딩의 숨은 테크니션.. 이건찬님.. 잔차를 잘 뜯어보면 솜씨있는 면면이 끊임없이 나온다.
손건석님을 잔차이 푸욱 빠지게 만드신 장본인 이변호사님이다.. 만능 스포츠맨 되겠다. 못하는 운동이 무엇일까 궁금하다. 로드바이커에서 MTB까지 두루 섭렵하시고 계시다.
하일랜드스포츠 전사장님.. 빠알간 다이니즈 속져지에 스위스팀복이 잘어울린다. 패션에 무척이나 신경을 쓰신다. 숨은 멋쟁이다.
한숨에 올라와 버린 밭배고개 정상에서 잔차에 대한 끊임없는 즐거움이 쏫아져 나온다.
간밤에 뒷쪽 프리휠쪽에 구리스를 가득채운 관계로 좀처럼 스프라켓이 걸려주지 않아 결국 밭배고개를 끌바하고야 마는 이박사님.. 오늘 하루종일 이 문제로 애를 먹고야 만다. 끌바하면서 뛰어오른지라 숨은 가빠 보이지만 얼굴에 여유로운 미소가 가득이다.
한곁에서 그늘아래 여유롭게 이박사님을 바라보며 미소짓는 김소장님과 이변호사님.. 사진만 봐도 왠지 기분이 좋다.
오늘 라이딩의 맴버..
뒷쪽 왼쪽부터 이종화박사님, 설병석님, 김영무소장님, 이희영변호사님, 김수환님, 정이석님, 전성득사장님, 조기원님, 아래쪽 왼쪽부터 가운데 손건석님, 정선생님 다리 붙들고 계신 이건찬님..^^
밭배고개 딴힐은 누구나 속이 후련해 진다. 입안으로 잔뜩 들어오는 푸른 자연산 공기의 맛이 각별하다. 특히 아침나절에는 더더욱이 그렇다. 이박사님..
경상도 사나이 설병석님.. 큰키에 힘있는 라이딩을 구사하는 4기생이다. 잘생기고 훤칠하다.
부안리 로드를 거쳐 송전탑임도 입구에 이른다. 짧은 벌떡 콘크리트 업힐을 지나고 모두 깊게 숨을 돌린다.
입구에 떠억 벌어진 두릅을 발견한 김소장님 실한 두룹수확의 기쁨이 입이 다물어 지지 않는다. 심봤다..!!
송전탑임도는 정말이지 평이하다. 비솔고개까지 완만하게 꾸준히 오르락 내리락하며 오른다. 임도의 노면도 깔끔 깨끗하다. 도토리 사면과 크게 다르지 않다. 남쪽인지라 해가 드는 횟수가 잦다. 이박사님
독특한 풀페이스 헬멧과 완벽한 보호대를을 고집하시는 프리라이더 김수환님 빨간 노매드에 복장이 잘 어울린다. 오늘 점프와 드롭을 선보이겠다고 예고한바 있다.
송전탑2를 올랐다. 넘 뿌듯해 하는 모습이다. 3기짐생과 4기짐생분들의 운명적 만남이다..
송전탑2를 내려와 바로 송전탑3로 가는 길에 패닝샷 한방씩 날렸는데 영 사진이 않좋다. 다 찍고 바로 따라 나섰는데 송전탑3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진행경로에서 우측으로 넘 꺾어지는 길인지라 그냥 지나친 듯 하다.
어쩔 수 없이 송전탑4를 향해 진행하게 된다. 그런데 송전탑4에도 사람의 기척은 없다. 앞서간 분들이 그냥 모두 지나쳤을리는 없는데.. 이어 뒤에서 한참 프리휠때문에 고생하시는 이박사님이 나타난다. 송전탑4로 바로 올라 서신다. 하지만 왠지 모두 올라 갔을리 없어 김소장님이며 손선생님 모두에게 전화해 본다. 김소장님은 송전탑4도 통과.. 손선생님과 조기원님, 설병석님은 송전탑4를 올랐던 것이다.
일단 앞서간 일행을 잡아야 하는지라 김소장님에게 기다리라고 하고 송전탑 6삼거리에서 만난다. 이박사님에게 연락하여 송전탑4일행을 데리고 오시라고 말씀드린다. 널조는 너무 직진성향이 강해 그나마 송전탑6에서 안잡았다면 비솔고개 국도까지 그냥 내 달렸을 듯 싶다.ㅠㅠ
뒤따라온 4기생들과 송전탑6번을 오른다. 널조분들은 먼저 가서 자리깔고 식사준비 하기로 한다. 4기분들은 송전탑 몇번이든 거침없이 오른다. 특히 손건석님은 뭐 이정도.. 하는 표정이다.^^
송전탑6번을 지나서 7번가기전에 식사하기로 했는데 널조분들 7번도 그냥지나 버렸다. 황당.. 민망.. 4기분들은 허기져서 쓰러질 지경.. 결국 7번 송전탑 건너뛰고 비솔고개 로드 근처에 가서 결국 식사를 한다.
아쉬워하는 4기분들을 달래기 위해 비솔고개 업힐, 도토리 후반부 업힐을 제안한다. 빠뜨린 송전탑만큼 충분히 빡센길을 체험해 드리기 위함이다. 하지만 비솔고개 업힐은 일행을 충분히 진빠지게 했다. 임도를 타고 오다 로드 업힐에 접어드는 순간 아스팔트가 잡아 당기는 듯한 곤욕은 누구나 한번씩 경험하게 된다. 초봄이지만 아스팔트는 충분히 뜨겁다.. 바퀴가 쩍쩍붙는다.
비솔고개를 내려서서 도토리 후반부 입구에 멈춰선다. 앞서간 일행중 이건찬님이 김소장님을 추월하며 도토리입구를 그냥 지나쳐 총알같이 내려가셨단다. 김소장님의 외마디 비명도 듣지 못한채 딴힐에만 열중하시다 본의 아니게 저.. 밑에 까지 다녀오시게 되었다. 끙.. 하며 멀리 아래에서 다시 올라오셨다.
도토리 후반부는 초입이 가파르다.. 그리고.. 기~~일~~다.. 가파른게 길기까지 하니.. 예전 김소장님이 잔차 루키시절에 이 후반부길을 오르다 목구멍에서 피를 토했다는 전설도 있다. 멋모르고 힘으로 달려들었다간 정말로 피토하기 쉬운 길이다.. 그런데도 손건석님은 쌩하니 올라간다. 앞에 보이지도 않는다. 나와 설병석님은 힘을 아끼자고 되네이며 천천히 천천히 오른다. 몸 기운을 초반에 쏟아 붓다보면 끝까지 오를 수가 없다. 앞에 분들이 한참이나 올라간 후에 쉬고 계신다. 짐승들이다..^^
많이 오르면 긴 딴힐이 기다리고 있는법 흥미로운 딴힐에 업힐의 고통은 온데간데 없다. 손건석님.. 매번 라이딩을 즐기고 계신다.
수청마을 삼거리에 다다른다. 여기서 김소장님과 예전에 가보지 못했던 싱글길을 개척하러 가기로 한다. 김수환도 참가 .. 노매드 두대가 간다. 프리의 피가 끓기 시작한 모양이다. 난 XC지만 긴 임도를 달려와 왠지 싱글을 곁들이면 참신할 듯 하여 유혹을 떨치지 못하고 김소장님을 따른다. 나머지 분들은 임도로 복귀하고.. 묻지마의 모든 상황은 몇미터 가지 않아 이미 결정이 난다. 어.. 흑..
도대체 잔차를 탈 수가 없다. 거의 10미터 간격으로 끌고 메고 해야 한다.
개울가를 따라 내려가면서 도대체 몇번이나 건너야 했는지 셀수가 없다.. 길이 참으로 불친절하다. 이렇게도 건너고..
이렇게도 건너본다. 김수환님 노매드가 절대 가벼운 것이 아니다. 풀페이스에 풀보호대에.. 노매드를 지고 건너려니 아주 죽을 맛일 것이다.^^ 다행히 난 XC되겠다..
몇몇군데는 이렇게 탈 수도 있긴하지만 눈꼽만치 짧은 길들이다.에혀..ㅠㅠ
천신만고끝에 도로로 나올 수 있었다.. 청평가는 길을 돌아 반곡입구 고개를 거쳐 대곡초등학교 가는길은 첨에는 내리막이 시원하다가 반곡가는 삼거리 즈음에는 사람을 지치게 하는 업힐이 떠억 버티고 있다. 여기서 묻지마의 외마디 고통은 종결된다. 아마 나중에 그길을 다시 가라면 잔차 던지고 등산차림으로 나서는게 낳을 듯 싶다.^^
고개정상에서 남은 식수를 말끔히 비우고 알샵으로 한방에 달린다. 김소장님 식수 먹는 모습이 애처롭다.. 얼마나 갈증이 나실까? 물론 사진찍고 있는 나도 목이 타기는 마찬가지..ㅠㅠ
알샵으로 돌아와선 이박사님 프리휠부분 오일을 빼낸다. 오늘 하루종일 이것과 씨름하느라 이박사님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조금 오일을 제거하니 드디어 원상태로 돌아온다.
토요일반 라이딩은 이렇게 끝났다. 오늘 손건석님은 도토리를 몽땅다 돌고도 왠지 허전해 하는 모습이었다. 아마도 송전탑을 모두 오르고 도토리를 풀로 돌아도 싱겁다고 하실까 두렵기까지 하다.. 학생이 이미 학생의 경지를 초월해 버린게 아닌지..^^
2. 2006.5.14 (일, 아침안개.. 낮 쨍쨍..)
일요일 라이딩맵..(전체맵에서 송전탑부분만 확대한 겁니다.)

고도변화추이

토요일과 더불어 일요일 또한 인원들이 범상치 않다.
4기생만 무려 7명이 참여한다. 유영금님, 윤진완님, 김소영님, 장용석님, 허용도님, 이수형님, 노봉균님이 그분들이다. 거기에 멀리 캐나다에서 원정오신 에티엔님과 공천규가 눈에 띈다. 명성터널 오르막 밭배고개 방향 갈림길..
밭배고개로 향하는 윤진완님.. 잔차며 라이딩 복장 배색이 아우라가 느껴질 정도로 짠하다.. 뒤에 마스크로 돌돌말으신 돌돌낭자 유영금님..^^
떼로 밭배고개 입구 바리케이트로 들이닥치는 모습이다. 앞서가서 카메라 잡고 돌아서니 뒤에서 다들 슬로우 모션으로 나를 배려해준 장면이다. 난 그때 천천히 오라고 소리치고 있었다. 그중 에티엔만 내말을 못알아 들었을 것이다.
우리의 우람맨.. 만능 스포츠인..^^ 공천규님 되신다.. 운동을 즐겨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술도 즐겨한다. 그런지라 쉬이 살이 가라앉지 않는다..^^
어제도 마라톤 열심히 하다고 오셨을 것으로 사료되는 신경외과 원장님 허용도님.. 에너자이저 되시겠다. 킹코스 철인삼종완주가 목표시다. 참고로 킹코스는 수영3.9키로, 싸이클 180.2Km, 마라톤 42.195Km를 쉬지 않고 달리는 경기다.. 사람이 가는 길이 아니다..ㅋㅋ
오늘 클릿신발을 처음신은 세분이 있다. 허용도님, 이수형님, 노봉균님.. 클릿에 대한 충분한 사전 공포작업(정선생님 주도하에 이루어 졌다.)과 함께 서서히 운명의 시간들은 다가오고 있었다. 아직 까지 몸이 가벼운 노봉균님..
이박사님 장갑을 안가져온 관계로 이틀동안 계속 목장갑에 의지하고 가신다. 오늘은 프리휠이 말썽부리지 않는다. 목장갑에 낀 때도 멋져 보인다.. ㅠㅠ
졸업식에 참가하진 못하지만 여성의 몸으로 학산배에 과감히 출사표를 내신 유영금님.. 과거 각종대회 완주.. 280완주 등의 여성으로를 경이적인 전적의 소유자다.. 학산배 싸그리 쓸어담아 오시길 바란다. 본인 몸에 맞는 잔차를 가지고 오셨는데 그 무게가 가공할만 하다는.. 저 잔차로 그 많은 대회를 섭렵했다는 게 다시금 믿기지 않는다..
장용석님.. 3주차에 접어들면서 매주마다 자신 몸의 변화를 극적으로 느껴가고 계신다. 본인도 매주 업글되는 체력에 놀라신듯..^^
밭배고개를 올라보니 주위에 안개로 점차 가라앉기 시작한다. 정상에서 한담중에 가운데 천규의 빨간 점퍼가 분위기 압도하고 있다. 어깨며 다리에 넘 힘이 들어간다.^^
왼쪽뒤부터 윤진완님, 에티엔님, 공천규님, 이수형님, 장용석님, 이종화박사님, 정이석님 앞줄 왼쪽부터 노봉균님, 허용도님, 김소영님, 유영금님이다.
장용석님의 부인이시자 전 체육학도 출신이신 김소영님.. 여성임에도 지치지 않는 체력과 운동신경을 과시 하신다. 미모에 기본기까지 튼튼하신 분이다.^^
오늘의 카리스마 에티엔되겠다. 29세라고 본인이 얘기한다. 한국나이로는 30세즈음 될 것이다. 캐나다에서 원래 MTB로 2년간 타다 로드사이클에 맛들여 5년동안은 로드만 탔다고 한다. 로드사이클의 짜릿한 속도감에 푸욱 빠져서 사는 듯 하다. 주말에 보통 100여키로씩 동료분들과 타고 다닌다니.. 그 열성도 어지간 한듯 싶다. 그래서인지 왠만한 로드업힐은 햄머링을 올라 버린다. 힘 짱이다.. 내가 오죽하면 어설픈 영어로 옆에서.. 투 패스트, 투 스트롱.. 이라고 연신 떠들고 다녔을까..ㅠㅠ
이틀 연짝 라이딩을 심신이 피곤하실 정선생님.. 요즘 점점 업되는 체력에 하루하루 새롭게 태어나셨는데.. 오늘 라이딩 말미에 그 기록에 제동을 거는 불상사가 생기셨다. 이미 예견하고 계신듯한 야릇한 표정이시다.
송전탑을 오르려면 입구로 가는동안 큰 나무하나를 지나야 한다. 부안리의 보호수인데 나무수종을 모른다..
클릿신발 처음신고 송전탑 임도를 따라 여유있게 오르는 이수형님.. 오늘 클릿신발로 이만저만 고생길이 아니다. 업힐에 딴힐에 클릿이 속썩이는 구간을 가리지 않는다..
송전탑으로 오르는 길만 빼고 송전탑 임도길은 비솔고개까지 초입만 빼고 급한 경사가 없다. 느긋하게 진행하면 그만이다. 오후 로드 복귀에 대비해 정선생님이 체력을 아끼며 임도만 타고 계신다.
클릿이 안풀리는 지라 좌우 가리지 않고 철버덕대며 넘어지는 소리가 여기저기 요란하다. 노봉균님 이번이 세번째 자빠링이다. 왼쪽을 잘풀고 엄하게 오른쪽으로 풀석 넘어진다. 뒷드레일러 행어가 휘어 버린다. 이박사님이 강력한 힘으로 다시 펴 준다..^^
송전탑2번을 오른다. 오버하는 공천규샘.. 완만해 보이지만 바닥은 자갈밭이다..
에게.. 하는 표정으로 모두 허탈해 한다. 몇백미터 되지 않는 송전탑2번에 모두 마음이 만만하다..^^ 다음부터 기대하시라..
토요일반이 모두 지나쳐 가버린 송전탑3번입구다.. 이번에는 내가 먼저가서 지키고 있다. 모두 3번송전탑으로 데리고 간다. 다리에 조금씩 부하가 걸리기 시작한다. ^^
표정이 송전탑2번과는 사뭇다르다.. 여기까지도 맛배기 되겠다. 3번을 오르고 기쁨에 환호(?)하고 있는 이수형님.. 기억은 잘 안나지만.. 오르는 동안에도 클릿때문에 몇번 넘어졌을 것이다.
3번송전탑은 1Km정도 업힐이다. 콘크리트 포장로 다소 급한곳이 몇군데 있으나 평이하다. 어쨋거나 제대로 된 송전탑하나 올라 왔다는 희열이 이제막 느껴지는 듯한 분위기다..^^
운명의 4번, 5번송전탑초입니다. 이제부터 입에 거품이 맺히기 시작한다. 날씨는 쨍하니 때약볕도 좋다..^^
난 오후에 로드를 타야 되기 때문에 절대 무리하지 않는다. 그러고 오르는데 허용도님과 이박시님이 슝하고 오른다.. 허허.. 힘도 좋으셔라.. 나도 마라톤했지만 허선생님은 왠지 뭔가 틀리다… 마라톤 풀코스 체력은 뭔가 다르다..^^
4번송전탑을 오르고 나니 멀리 아래 거쳐온 송전탑이며 임도가 눈에 들어온다. 5번 송전탑을 향해 올라야 하는 시점이다. 오늘 코스의 정점이다.. 출발..
허용도님, 에티엔님, 이어 유영금님, 노봉균님, 이수형님.. 등등 모두 올라온다.. 환호하는 에티엔님.. 로드로 단련된 페달링이 어디 가겠는가? 암튼 힘에다 체력 짱이다. 캐나디안 짐승되겠다..
오늘의 시간 관계상 6번은 건너뛴다. 대신 7,8번을 오르기전 점심 식사를 가진다. 예전 얼음장 개울물이 흐르던 곳에서 먹었는데 개울가에 날벌레가 많아 길가에서 먹기로 한다. 알샵사모님이 싸주신 소고기김밥에 묵은김치는 언제나 먹어도 예술이다. 이말에 이의가 있으신 분들은 없을 것이다..^^
송전탑7번을 오르고 나니 이수형님이 따라 올라온다. 자세히 보니 뒷바퀴가 너덜거린다. 펑크난 것이다. 운나쁘게 오늘 산 타이어에 나뭇가지가 박혀 펑크.. 다른 일행분들이 8번송전탑을 찍고 오는 동안 수리한다. 여유있게 수리를 마무리 하고 있자니 우르르 내려온다. 펑크 덕분에 나와 이수형님은 8번까지 안가도 되는 사면장을 받았다.
공천규와 에티엔의 독특한 사진.. 공천규 다리가 짧아 보인다.. 암튼 천규도 작은키는 아닌데 거인국에 가면 어쩔 수 없나보다..
마지막 7번 송전탑갈림길로 다시 내려와 대열정비를 하고 비솔고개 로드까지 간다.
비솔고개 로드로 나와 딴힐태세를 모두 취하고 다시 밭배고개를 쾌속으로 출발.. 그동안 송전탑코스의 묵은 고통을 털어버린다.
밭배고개 초입 하지만 그게 어디 끝이겠는가? 마지막 진을 뽑아 놓는 밭배고개 업힐이 기다리고 있다..ㅎㅎ 여기까지 방심하고 오다가 밭배고개 오르다 퍼지신 분들 역대로 많다..^^
마지막 밭배고개에서 라이딩이 끝났음을 알리는 환호성이 메아리친다.. 이수형님, 노봉균님.. 오늘 얼마나 넘어졌는지 수를 헤아릴 수 있는지?.. 클릿에 적응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들 이었다.
3시즈음에 알샵으로 일요일반 학생들은 무사히 복귀하고 인상깊었던 송전탑코스에 대한 잠깐의 즐거움을 토로하다 부지런히 서울로 다들 발길을 옮긴다. 송전탑은 말그대로 엔진업글과정이었다. 3주차 동안 부쩍 좋아진 자신의 잔차에 대한 체력을 테스트 하는 코스이다. 앞으로 어떠한 가파르고 기나긴 업힐이 닥치더라도 오늘을 기억하면서 오른다면 못오를 것이 없을 것이다. 예전 나에게도 소중한 경험이 된 코스였기에 4기분들도 감회가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박사님, 나, 정이석님.. 4시부터 로드 복귀에 나선다. 낮동안 이리저리 농땡이 피우면서 비축해 놓은 힘을 로드에 쏫아 붇고 간다. 목표시간은 7시에 강마을 다람쥐에 도착하는 것.. 1주차 복귀때 보다 다소 강도를 늦춰 느긋하게 가기로 한다. 타이어에 공기압을 최대한 빵빵하게 하고 알샵에 작별인사 하고 출발한 시각이 4시 10여분이다.
명성터널을 억지로 3인방이 통과하고 있자니 나무판이 타이어에 밟힌다. 못이 있었는지 정선생님 타이어가 펑크.. 터널 중간부터 끌면서 빠져 나온다. 왠지 오늘 일진이 않좋다. 하지만 우리의 앞일이 펑크하나로 포기될 정도로 가볍지 않은지라.. 열심히 튜브 교체하고 바로 출발..
평속 27Km여를 오가면서 6번국도를 벋어난다.. 첫휴식은 백운봉 휴게소에서 1시간 20여분만에 취한다. 사모님이 칼집내어주신 오렌지를 모두 허겁지겁 먹어댄다. 왜그리도 배고픈지 오렌지 두개 먹어도 시장기가 가시지 않는다. 정선생님은 준비해오신 파워겔 하나 깨무신다. 오늘 날씨도 더운지라 체력소모가 모두 상당하다.
드디어 신양수대교를 건너 퇴촌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차량 정체가 끝없이 이어진다. 양평즈음에서 나란히 달리던 버스가 퇴촌고개 초입까지 동행할 정도로 잔차며 차량이 거의 같은 템포로 진행한다. 하지만 꾸준히 달리는 잔차가 오히려 빠른 듯하다. 갓길이 거의 없어 가끔 버스며 트럭이 갓길을 잡아먹고 갈때는 추월하기 난감하다. 기다렸가 가기도 하고 왼쪽으로 추월하기도 하고.. 점점 이런 불완전한 상황들에 짜증이 나기 시작한다.
퇴촌고개 초입에서 개구리참외 큰놈을 잘라 세사람이 나눠 먹는다. 목이 타고 갈증이 나는지라 달기만 하다.. 시간은 6시가 다 되어 간다. 퇴촌고개를 넘어 강마을 다람쥐까지 7시에 도달하기에는 다소 빠듯한 시간이다. 맘이 급한지라 더 어두워지기 전에 길을 나선다.
퇴촌고개 지리한 업힐이 시작된다. 길지 않은 길이지만 차량정체가 줄이어 있는지라 그 매연을 뚫고 로드 업힐하기가 고약하다. 허리도 점점 아파오고.. 페달링도 무겁다. 뒤따라 오는 정선생님과 이박사님은 신경쓰지도 못하고 혼자 땅만보고 오른다. 퇴촌고개 정상에 오르니 정선생님과 이박사님이 보이지 않는다. 조금 기다리니 힘겹게 올라 오신다. 다시 합류할 즈음에 바로 내려간다.
여기서 나의 실수가 시작된 듯 싶다. 퇴촌고개정상에서 휴식을 가지고 숨을 돌리고 내려갔다면 불상사가 없었을 거라는 아쉬움.. 퇴촌고개를 내려가다 포크레인이 갓길을 완전히 잠식해 버렸다. 화가 났다. 천상 내가 가야 할길은 포크레인을 좌측 중앙선을 넘어 추월해 가는 것이다. 잠시 위험하긴 했지만 내가 통과한 직후 정선생님이 따라 추월하다 결국 사고를 당하셨다는 생각에 지금도 라이딩에 무리가 있었다는 아픔이 있다.
그것으로 인해 모든 약속은 취소되고 정선생님의 치료와 함께 이박사님, 아내와 아이까지 힘들게 보낸 하루가 되어 버렸다. 앞으로도 오늘 이런 교훈을 가슴에 깊이 새기며 살아가야 할 듯 싶다.
기나긴 후기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번주는 저에게는 역시 기나긴 한주이기도 했습니다. 주말에 다시 모든분들 뵙기를 기원해 봅니다.
– 2006.5.13~14 트랙로그 : 20060513_rshop4_3.zip (Ozi Explorer, Google Earth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