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MTB 홍천 응봉산순환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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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봉산 순환코스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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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거리별 고도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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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푹찌는 여름 가운데 응봉산 라이딩을 하기로 한다.
하루전날 금요일은 유난히 무더웠다. 내일(토)의 날씨를 짐작해 볼 수 있을 많큼 충분히 더웠던지라 하계 라이딩은 서서히 막이 오른다.

금요일 퇴근후 도착한 스램 드레일러를 열심히 장착하고나니 밤 12시가 다 되어 간다. 내일 아침에 잔차로 둔촌동까지 달려야 하는 관계로 이것저것 준비할 것 없이 잠을 청했다. 핸드폰 벨이 울린다. 잠결에 받았더니 이박사님이다. 야채김밥을 부탁하신다. 시간을 보니 어이쿠.. 늦었다. 부지런히 복장챙기고 김밥집에서 김밥사고 출발하니 약속시간 둔촌동까지 50분 남았다. 안양에서 둔촌동까지 50분만에 죽어라 달려서 겨우 정시에 도착한다. 김소장님 차에 의탁해서 응봉산으로 출발한다.

1차 집결지인 콩나물 국밥집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다시 응봉산으로 향한다.

오늘은 새로운 일행이 참가한다. 단월낭자의 친구분인 김동국님과 심주희님이 합류하셨다. 커플답게 잔차도 S-WORK두대다.. 주로 로드와 싱글을 많이 타신다고 하는데 오늘 임도는 처음이란다. 두분의 체격들이 남다르게 건장(?)하시다.^^

응봉산임도는 홍천읍을 지나서 속초방면으로 가다보면 56번국도 진부, 오대산 방향으로 진입하여 멀지않아 고개를 하나 넘자마자 우측으로 406번국도 진입할 수 있다. 표지판에 현재는 공사중이라 폐쇄 표시가 있지만 우리가 가는 응봉산임도 초입까지는 이상이 없다. 가다가 다리건너서 바로 좌회전 하면 응봉산으로 향하는 임도를 만나게 된다. 일행은 비포장임도로 조금 들어가 끝날때 누드퐁당할 수 있는 넉넉한 장소를 찾아 4대의 차를 파킹하고 라이딩채비를 분주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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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라이딩맴버다.
왼쪽부터 홍창열님, 유진복님, 정이석님, 김동국님, 이종화박사님, 김영무소장님, 강명성님, 심주희님, 공천규님

출발은 8시 40분경이다. 아직 아침의 서늘한 기운이 남아있어 출발 페달링은 가볍다. 모처럼만에 가지고 나온 gps며 카메라가 꽤 무겁게 느껴진다. 저번 280랠리 답사 라이딩후로 벗어 던지고 다녔던 탓이다. 개울을 3개정도 건너고 장마에 씻긴 미끈한 비포장 임도를 오른다. 빗물에 깨끗하게 깍인 탓인지 골에 잘못 바퀴를 들이대면 쉬이 미끄러지고 자칫 자빠링도 될 수 있다.

출발후 4.6Km정도를 완만하게 꾸준히 오르다 보면 1E에 도착할 수 있다. 1E는 후반코스와 다시 만나는 순환의 시작이자 종점이다. 우리는 우측(맵에서는 시계반대방향)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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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봉산 임도 초중반부는 말그대로 물이 넘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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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때라 더더욱 산중에 물은 계곡 곳곳을 시원하게 쓸어내리며 흐르고 있었다. 여름의 한가운데이고 모든 만물의 기운이 가장 정점인 시기라 그런지 곳곳이 울창했다. 임도는 수풀로 빽빽하여 다리며 팔이며 잔풀이 무수히 자욱을 남겨준다.

1E를 지나 다시 계속 오르다 내리막을 조금 내려서면 삼거리(2E)가 나오는데 여기서 좌회전하여 진행한다. 우측으로 진행하면 다시 406번국도로 내려서게 된다.

왼쪽으로 응봉산을 끼고 계속 순환을 시작한다. 시간이 지나갈 수록 더위는 그 위용을 더해간다. 그래도 울창한 수풀탓에 직접적으로 햇볕에 노출은 덜하다. 단지 업힐이 잦아지면서 몸속에 열기가 점점더 갈 곳이 잃은 듯하다. 짧은 딴힐에서 바람으로 간간히 달래면서 가지만 더위는 쉬이 수그러 지지 않는다. 심주희, 김동국님 커플

오르는 길목에 무성한 수풀만큼 눈에 많이 띄는 것이 야생산딸기다. 마음의 여유가 없는 탓인지 보기만 하고 생각없이 계속 오르다가 김소장님이 갑자기 잔차를 멈추고 딸기밭으로 뛰어들어 먹기 시작한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올라오는 내내 수많은 딸기가 있음을 다른 분들은 몰랐던 것일까?

이때부터 일행의 딸기 사냥은 시작된다. 잔차를 세워놓고 여기저기 널려 있는 딸기에 잠시 푹빠져 본다. 잘익어 달콤하고 새콤한 맛이 입안에 침을 머금게 한다. 작정하고 먹으면 원없이 먹고 갈 수 있으련만 나혼자만의 생각인지라 모두들 라이딩이 더 좋았나 보다.. 길을 재촉한다.

최근의 라이딩과 틀리게 쉬는 횟수를 많이 가진다. 거리진도는 쉬이 늘어나지 않고 시간은 점점 흘러간다. 하지만 다시 랠리에 참가해야 하는 부담은 덜고 임하는 라이딩인지라 최대한 쉬면서 가기로 한다.

^^ 모처럼만에 참여하신 홍창열님이 오늘 고전을 면치 못하신다.

알샵의 아이콘맨 공천규님이 업힐중에도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올라온다.

중반보 늘목재국도 까지 오르막 내리막을 반복하면서 전반적으로 오르면서 진행해야 한다. 노면상태는 아주 좋다. 단지 우거진 수풀로 인해 노면이 가려지거나 시야가 방해를 받는다. 정이석님의 경우 칡넝쿨에 바엔드가 걸려 핸들이 돌아가며 UFO 자빠링하는 사태가 발생한다. 머리를 땅에 부딛혔으나 다행히 큰 이상은 없다고 하신다.

그뿐만 아니라 자잘한 자빠링이 여기저기 이어진다. 비온뒤에다 우거진 수풀은 딴힐에 위험요소임을 새삼 가르쳐 주고 있었다. 모두들 딴힐에서 넘어지는 사이 나는 업힐에서 앞바퀴가 빠지며 핸들바를 타넘어 떼구르 굴러 버렸다. 멋지게 낙법은 했지만 기분은 영 찜찜하다.^^

오늘 새로 합류한 김동국님은 싱글에서 다져진 기량을 한껏 분출한다. 업힐이고 딴힐이고 힘차게 진행한다. 거기에다 동국님의 여친이신 심주희님 또한 단월낭자와 더불어 새로이 만나는 파워걸임을 일행에게 각인시켜 줬다. 그탓에 난 산악잔차 타러오신 여성분들은 그 체력의 밑천들이 굳건함을 믿음처럼 가지게 되었다. 남정내들도 힘겨워하는 그길을 뒤쳐지지 않고 앞에서 치고 나가는 모습을 본다면 나의 말이 이해될 것이다.^^

더위를 달랠수 있는 유일한 위안은 딴힐이다. 김소장님.

랠리 못간 한풀이를 응봉산에다 쏫아붇고 계신 단월낭자님.. 랠리전보다 더 힘차보인다.

3E까지 굴곡이 많고 업다운이 반복되는 전반의 수풀임도 12Km를 지나고 나면 444번국도를 만나게 된다.

당초 예정은 444번 국도에서 늘목재를 넘어 내려가다 대이금을 지나 소이금방향 임도로 진입하면서 다시 솔치재터널을 넘어가는 것이었는데 소이금쪽 임도사정이 딴힐에는 극악이라는 이전 경험자 이박사님과 김소장님의 충고에 따라 새로운 임도를 개척하기로 하고 일단 444번 국도 늘목재정상부(4E)에서 우측으로 빠지는 임도를 올라서 다시 444번 국도로 만나기로 한다. 4E전에 우측으로 빠지는 바리케이트가 쳐진 임도가 또 있는데 그곳으로 진입하면 다시 444번을 만날 수 없다. (추후 개척의 여지가 있는 코스인 듯 싶다.)

4E는 가까이가서 보아야 보이는 샛길이다. 반대방향에서는 잘보이지만 오르는 길에서는 눈에 띄지 않는다.
4E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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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E부터 짧지만 벌떡업힐이 기다리고 있다. 인내심과 테크닉을 시험하는 구간이기도 하다. 그길을 입문 3개월차 심주희님이 오른다. 뒤에 오는 공천규님이 애처롭다.^^

벌써 12시반이다. 오늘의 최정상부에서 계곡으로 내려서다 큰 개울이 있는 곳에서 다들 지친 몸을 추스리고 식사를 하고 가기로 한다. 물도 보충하고 각자 싸온 김밥으로 즐거운 점심을 해결한다. 5E는 또한 삼거리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좌회전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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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도중 한무리의 Moots티탄풀샥 라이더분들을 만날 수 있었다. 우리와 반대방향으로 진행하고 계신분들이었는데 잔차의 럭셔리에 모두가 입을 다물지 못했다. 모두가 Moots일색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그길을 따라 한참을 내려간다. 계곡은 꽤 깊고 오른쪽으로 흐르는 개울또한 엄청난 수량을 자랑했다. 기회가 되면 이계곡에서 다시한번 점심을 먹고 싶었다. 그윽한 계곡을 따라 내려오면 콘크리트 업힐에 이어지는 444번 국도를 다시 만난다.(6E) 우회전해서 56국도쪽으로 계속 딴힐이다. 로드 딴힐을 최고 속도로 내려간다. 조금의 오름도 없는 딴힐을 하다보면 56번과 만나는 삼거리(7E)가 보인다. 거기서 좌회전하여 홍천, 솔치재터널 방향으로 진행한다. 약 0.8Km를 오르면 왼쪽에 콘크리트 포장로가 보이고(8E) 그길로 가지말고 약 300미터를 더 오르면 왼쪽에 임도 바리케이트가 보인다. (9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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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9E에 잠시 쉬어가기로 하는데 뒤따라 오시던 정이석선생님이 안보인다. 다시 길을 거슬러 내려가보니 일행을 놓쳐 8E로 진입했다 나오고 계신다. 그냥 갔다면 소이금으로 이르는 엄청나게 험한 업힐길을 만나셨을 것이다.

9E에서 정이석님께 파워겔을 하나 권한다. 몸이 약간 간듯 싶을때 효과를 본다고 일러 드린뒤 먹고 출발하신다. 역시 다음 이어지는 업힐 라이딩에서 약발을 적중하기 시작했다. 솔치재터널 정상부까지 오르는 길에 홍창열님을 추월했다고 스스로 상당히 위안을 삼으셨다. 10E에서는 왼쪽으로  계속 직진하여 오른다. 오른쪽으로 가면 솔치재터널입구로 다시 나오게 된다.

10E부터 이어지는 후반부는 응봉산 북쪽사면 10Km구간은 업다운이 깊다. 표고차 100M정도의 업다운을 세번정도 반복해야 한다. 전반부와는 달리 더위의 정점을 넘어서는 구간이라 다들 힘들어 하기는 매한가지다. 대열이 길어져 이박사님이 후미를 챙겨서 오신다.  정이석님은 파워겔 덕분에 앞으로 나가고 파워바 반개만 먹은 홍창열님만 뒤에 남아 버렸다.^^

흐린날씨라 햇볕이 바로 보이지는 않았지만 바람없는 높은 습도에 지열은 일행을 충분히 지치게 한다. 거기에 유일하게 예외인 한분 이박사님이 계신다.^^

휘리릭하고 앞서서 오르고 나서 일행을 맨앞에서 항상 기다리신다. 드디어 순환종점인 1E_W에 도착한다.

여기부터 출발점까지는 계속 딴힐임을 출발때 경험을 한지라 작정하고 내리쐈다. 노면이 나쁘진 않았고 개울을 세개 통과하면서 물세례로 더위를 달랠 수 있었다. 순식간에 4.6Km의 딴힐을 끝내고 일행과 하는 세미누드퐁당(?)은 라이딩의 노곤함을 말끔히 달래 준다.

공천규님은 약속이 있어 먼저 총총히 길을 나서고 나머지 일행은 화로구이로 저녁을 먹고 배부른 배를 부여잡고 2차 휴게소로 향한다.
그 언젠가부터 알샵라이더의 목마른 염원이 담긴 팥빙수까지 휴게소에서 인천팀 이박사님과 유진복선생님이 쏴주셨다. 모처럼만에 소원풀이 한날이다.

여름은 결국 더위와의 전쟁이지 싶습니다. 열많은 저에게는 더위는 참으로 견디기 힘들더군요. 집으로 잔차타고 돌아가면서도 더위는 계속되었습니다. 샤워하고 나서 그대로 모처럼만에 단잠을 잤습니다. 물론 일요일에는 못탔습니다.^^ 모두 여름철에 건강 잃지 마시기를 기원하면서 다음주 라이딩을 고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005.07.16 맵매칭 데이타, 트랙로그, 웨이포인트 : 20050716_rshop_engbongmt_gps_data.zip (Ozi Explorer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