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 탁구번개

집에갈려고 채비하는데 갑자기 희준에게 문자가 날라온다.. 탁구번개가 있다고 한다.. 음.. 저번 탁구번개를 했다는 얘기를 듣긴 했지만 잊지않고 문자 날려준 희준에게 고마울 따름이다. 오늘은 집에가면 야간 잔차 라이딩이나 할려 했었는데.. 계획을 수정하기로 한다. 이어 반두목한테 메신져가 날라온다.. 역시 탁구..
망설임없이 총신대 입구역 5번출구까지 단숨에 달려온다. 출구에 기다리고 있자니 밤공기가 상당히 차다.. 꽃샘추위가 아직도 남은것인가? 건널목을 건너 낯익은 얼굴이 다가온다. 희준이 못본지가 꽤 되었는게 반갑기가 그지 없다..곧이어 반두목이 합류하고 오늘은 세사람이서 탁구를 치는거다..
배고픈 배를 움켜쥐고 칠수는 없는지라.. 분식집에서 가볍게 허기를 달래고 탁구클럽으로 향한다.
밥먹기전 다정스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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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뽁기를 시켜놓은 반두목의 부드러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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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클럽의 모습은 예전의 탁구장과는 사뭇 달랐다. 지하이긴 했지만 분위기가 상당히 매니아적인 모습을 띄고 있었다. 탁구를 치는 사람들의 동작도 일반인이긴 했지만 상당한 수준임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신발도 주고 락커도 있고.. 시대가 변하니 탁구장 문화도 변해있었다.
천장이 낮지만 내부는 열기로 후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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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망설임 없이 오늘의 피끓는 경기는 시작되었다. 저번에 이어 벼르고 온 박희준 선수의 다부진 모습이 클럽을 긴장시킨다. 다시는 반두목에게 당하지 않으리라는 신념에 찬 각오를 하고 경기에 임했다.

이에 대항하는 반두목은 저번의 승리에 도취되어 오늘도 무자비한 리드를 계속했다.

이를 악문 희준선수의 스매싱은 번번히 빗나가고야 마는데..

하지만 절치부심 칼을 갈아온 희준은 여기서 포기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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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튀기는 혈전은 계속되었다.

한사람이 쓰러질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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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포기할 수 없다. 이게 탁구여 배드민턴이여?

희준의 몸은 점점 빨라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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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아예 이렇게 보인다. 처절하다.

내가 보다 못해 희준의 탁구채를 뺏어들었다.^^

이얍..!!

히히.. 살살 치자고..^^ 나는 결국 타협을 선택했다.

하지만 반두목은 타협하지 않았다.. 으라차..차.. 엥?? 삑사리ㅠㅠ

이것도 받아내 보셈..!!

음.. 나의 적수는 없는 것인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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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 저도.. 이제 살살칠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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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전은 그렇게 끝나고.. 경기결과에 승복하며 정겨운 옛날로 돌아가 삼겹살에 차디찬 맥주한잔하기로 하고 희준이 점찍어둔 사당역 방배먹자골목 초동집에서 두터운 삼겹살의 축복아래 오늘 경기를 마음에서 싸그리 지우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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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중에는 야수로 돌변했던 희준이 이제 정신이 돌아와 인간의 얼굴로 음식에게 예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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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흣한 표정인지 내 먹성에 대한 경계심의 표현인지.. 잘 구분이 안간다.. 반두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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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흣한 표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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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 3인분에 맥주만 배터지게 먹어서 불만들은 없었는지..^^ 담부터는 소주시켜 먹자고.. 맛나는 삼겹을 조금밖에 못먹어 나는 아쉽더군..
다음에 다시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