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슬로프 : 테크노(상급), 펑키(상급), 발라드(초급), 블루스(초심)
스킹슬로프 : 테크노-펑키-발라드
슬로프상태 : 오전 설탕눈, 오전 11시이후에 녹아 타기 좋음, 오후에는 모글도 가능
날 씨 : 맑음
평균대기시간 : 8인승고속리프트, 오전 거의 8분, 오후 점심시간은 2분, 2시경에는 10분..
만난 지인 : 김영무소장님, 이종화박사님, 이장원 모글스키어, 윤석봉님, 윤채린, 강호익박사님, 강명성님, 홍창열님 내외분, 배상범님, 홍선의 팀장님, 박순백 박사님, 이재학 데몬님, 이봉우 사장님 내외분, 고진석 미케닉님, 정희영, 이주창
동호회동정 : 크로스클럽 오후부터 펑키좌측사면에 모글 조성중임
장 비 : 9S, power9.2pro, 로시뇰XCR, Giro 퓨즈 Audio, Briko 이카루스, 카빙폴
촬영 유무 : 없음(강명성님이 다찍어줌)
스킹 시간 : 08:30 ~14:30(6시간, 간식시간포함)
스킹스토리 :
알샵 동문 첫 모임의 총무로 나갔다. 사실 모임 일주일전에 모임공지후 동문님들 연락도 취해보고 개인별 참석여부 확인도 했으나 유상님과 남전님께서 마지막에 불참을 통보하셨다. 천마산에서 스킹하느라 불참내용의 게시판을 열람하지 못했는데 모임당일 알샵에서 그 사실을 알게되었다.
나는 어제 천마산 야간을 끝내고 양수리쪽으로 돌아 알샵으로 향했다. 아무래도 알샵에는 오늘 손님이 가득 넘처날 것 같아 중간에 휴게소에서 차를 대놓고 잠을 청했다. 차에서 잠을 잔다는 것만큼 불편한게 어디 있으랴 밤새 히터를 켰다 껏다를 반복하면서 자는 둥 마는 둥하다 결국 6시반쯤에 알샵으로 향했다.
이사장님이 혼자 계셨다. 회수한 부츠를 정성스레 건조하고 계셨다. 연실 허리를 쓰다듬는 모습이 못내 안타까워 보였다. 허리는 여전히 안좋으신 듯 하다. 다른 직원들이 밤샘작업을 하느라 피곤하여 들여보내고 본인혼자 샵을 지키고 계셨다. 조금후 8시부터는 아침 렌탈손님들이 쏫아져 들어온단다. 사장님께 들어가서 잠시라도 눈을 붙이라고 말씀드렸다. 난 혼자서 DVD를 보면서 알샵을 지켰다.
핸드폰이 울렸다. 강호익 박사님이다. 의외였고 반가웠다. 박사님이 알샵근처에 계신다고 한다. 지금 곧 도착할 수 있으며 오늘 모임에 참석해도 되는지 물어보신다. 나는 당연히 가능하다 얘기했지만 박사님은 연실 미안함을 표시했다. 박사님의 세심한 배려에 난 어쩔줄을 몰랐다. 곧이어 박사님이 오시고 출입문 소리에 이사장님도 금새 밖으로 나오셨다. 반가운 인사가 한참동안 이어지고 주창이며 희영이며 모두 일어나 나오기 시작한다. 알샵이 금새 분주해진다. 손님들도 오시고 명성님도 띤느에서 일어나 내려오신다.
카니발 한대에 강박사님, 명성님을 대동하고 대명으로 향했다. 새벽같은 느낌의 아침인데도 스키장으로 향하는 차들은 사뭇 많았다. 리프트권을 교환하고 8인승 리프트로 향하는데 펑키쪽이 정설중이라 8시반부터 탈 수없고 9시반은 되어야 탈 수 있단다. 실망실망 일단 초급으로 향했다. 그때 홍창열씨한테 전화가 온다. 부인과 함께 스키장에 도착했단다. 공연장앞에서 만나 재빨리 리프트권을 건네주고 초급리프트를 탔다. 건너편 리프트에 강명성님이 사진을 찍어주신다. 포즈취하고 찰칵. 초급에서 스킹을 하려던 찰나 명성님이 초급리프트에 장갑을 떨어 뜨리셨단다. 사진기 꺼내면서 떨어뜨린듯 하다. 어렵게 장갑을 줏고 나서 8인승 리프트에 대기줄이 많아졌다. 곧 운행할 모양이다.
8인승은 고속리프트였다. 대명의 돈줄로서 손색이 없었다. 그많은 상급스키어를 단번에 정상까지 이끌어준다. 리프트대기시간은 매우 짧았다. 그 많은 인원들이 순식간에 줄어들었다. 오늘은 아무리 길어도 10분이상 대기할 필요가 없었다. 단지 슬로프에는 8인승 리프트가 쏫아낸 사람들로 넘쳐났다. 장단이 있는 듯 싶었다. 사람들를 피해서 테크노를 지나 펑키로 접어들면 펑키초입의 급사면은 말그대로 설탕눈이 가득 가득쌓여 있고 초입 반은 통과금지 줄이 쳐저 있어 그 사이에는 스키, 보더들이 뒤엉켜 아비규환이었다. 그곳은 실력이고 뭐고 넘어지지 않고 잘지나가는 것으로 감사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설탕눈에서는 별로 연습도 기대할 것이 없다. 근근히 잘 내려 오는 것만이 살길이다. 펑키하단에서 스키앞날이 꼬이면서 굴렀다. 크게 굴렀지만 바인딩이 잘풀려 큰 위험은 없었다. 그 이후에도 숏턴시 앞날이 크로스 되면서 몇번 넘어졌다. 완전한 패러럴이 안되고 있었다. 날이 안들어가니 번번히 후경나고 후경나니 앞날은 하늘을 날은다. 미들턴을 몇차례 시도해봤다. 딛고 일어서기 자세에서 혀를 강하게 압박하면서 타면 상당히 안정감있게 턴이 된다. 지금까지 이러한 턴에서 터져나가본 적은 없었다. 이전의 9S이든 04년도 9S모두 안정감있게 넘어가 준다. 다음에는 캠을 가지고 가서 내모습을 반드시 확인해 보리라.
점심은 간식을 먹었다. 과자며 어묵이며 따듯한 커피에서 두서없는 락커룸에서 안거니 서거니 하면서 불편하지만 훈훈하게 점심끼니를 때울 수 있었다. 순식간에 간식을 끝내고 남들이 모두 밥먹으로 간사이 우리는 스키를 탄다. 슬로프가 한산해 있었다. 사람들이 식사전투를 하는동안 모처럼만에 여유있고 눈이녹아 모글이 형성된 설질에서 숏턴이며 미들턴 연습이 가능해졌다.
먼저 이박사님을 뵙고 이어서 김영무소장님, 처음뵙는 모글리스트 이장원님을 뵐 수 있었다. 조금 타고 있자니 이박사님 일행이 가지고온 간식타임에 다시 어울리게 되었다. 이래저래 배는 하염없이 불러 명성님, 강박사님, 상범님은 아무래도 오후 식사는 어려울 듯 말씀들 하신다. 나도 마찬가지다. 대신 열심히 남은시간동안 스킹을 하기로 하고 슬러쉬지만 오전보다 나은 슬로프를 거침없이 누빈다.
테일슬라이드턴이 업다운으로 다소 된다. 하지만 오후들어 녹은 눈이 작은 모글로 형성되어 부담스럽다. 부드럽게 모글 정상부근을 넘어넘어 슬립턴을 계속해 본다. 여전히 손은 삽질을 거듭한다. 미들턴도 느낌만 미들일뿐 엣징이 원할하지 않다. 중심이동도 사람이 많아 원할하지 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