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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딩지도

– 고도추이

1원래 1박2일로 계획된 라이딩이었다.
워낙 장거리인지라
게다가 이번에는 구주령까지 국도를 거슬러 올라야 한다.
날씨는 비가 온다고 했다.
하지만 수도권은 폭우가 쏫아졌다는데..
수비면 일대는 해만 쨍쨍이다.. 우리나라 참 넓기도 하다.
하천수님이 코스를 소개해 주시고.
김희균님이 같이 참가한다.
단촐하게 셋이서 평촌에서 출발
토요일 새벽 5시 40분경에 경북봉화로 향한다.
중간에 여주휴게소에서 식사한것 제외하곤
거의 4시간 20분여를 달려서야 구주령에 도착했다.
장거리지만 국도에 들어서며 달리는 계곡길은 환상적이었다.
여행은 여정이 주는 즐거움이 거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강원도의 산과 다르지 않을 정도로 깊고 높은 계곡길을 한참을 달려야 했다.
본신리에 차량을 주차하고 출발한다.

초반에는 짧은 지그재그 포장로 업힐을 해야 한다.
출발장소가 이미 5백미터 가까운 해발이다.
본동으로 넘어가는 그다지 길지 않은 고개다.
고개 마루에 도착하면 좌우로 순환할 수 있는 임도들머리와 날머리가 보인다.
오늘 라이딩은 시계방향으로 순환..
좌측 임도입구로 들어선다.

초반 1/4임도구간은 정비가 되어 있지 않다.
잡풀이 제법 자라 라이딩하면서 다리를 긁어 댄다.

하지만 노면은 거칠지 않고 잘 다져진 흙의 질감이 그대로이다.

초반 10여키로 무난한 구간을 나오면 계곡물이 흘러내리는 개울을 건너
바로 유턴성으로 우회전하여 도로를 따라 순환 임도입구까지 가야 한다.

도로와 만나는 곳에는 산촌마을이 조성되어 있는데..

야영데크와 물놀이 공간이 훌륭하다.

텐트만 있다면 이곳에 자리잡고 임도를 순환해도 좋을 듯 싶다.
소나무 그늘이 시원하고 바람이 드나드는 자리인지라 피서지로는 환상이다.
게다가 한여름임에도 빈 데크가 많다..
수도권에서 거리는 멀지만 여름휴가 나기에 좋은 곳으로 추천하고 싶다.

도로를 따라 진행하다 보니 점심시간이다.
임도입구에 도착했지만 이대로 들어가면 점심먹을 곳이 마땅치 않다.
천수식당간판이 있어 주인장에게 여쭈니 닭백숙밖에 없어
도로를 따라 5분정도 더 가면 휴게소 식당이 있다고 추천해 주신다.

3키로여를 거슬러 오르니 개울건너 휴게소가 보인다.
백숙과 잡어탕만 된다고 하여 돌아서려는데..
백반도 가능하단다..ㅎ 반찬이 풍성한 행복한 점심이었다.

다시 임도입구로 돌아와 식당옆 입구를 잘 찾아본다.
초반에는 업힐이 시작되지만 오른쪽으로 보이는 탁트인 풍광을 구경하면서 오를 수 있다.
여름 햇살이 따갑게 느껴질 즈음에는 다시 그늘이 나오고..
임도가에 누워 시원한 바람을 즐기면 된다.

백두대간 자락 금장산자락 근처로 오르기 시작하면
이곳이 금강송 특화지역임을 실감케 한다.

간벌이 이루어진 산에는 금강송들만에 빽빽하게 자리잡고 있다.

길은 잘 다져지고 너덜도 없다.
업힐 딴힐이 모두 힘들이지 않고 수월하다.
임도 40키로 길은 주위의 풍광과 시원한 계곡 바람과 동반하면 지루하지 않다.

중간 중간 휴식때에는 모든 것을 벗어제치고 길바닥에 드러눞는다.
하늘을 지붕삼아 땅을 베게삼아 자는 둥 마는 둥 살아있음을 여유롭게 즐기면 된다.
바닥에 누워 느긋한 오침을 즐긴다.
그늘에다 바람이 지나가는 자리는 시원하기만 하다.

휴식시간들이 길어져 해가 점점 뉘였뉘였 넘어가려 한다.
노을 색이 금강속 군락에 번져 황홀경을 자아낸다.

여름에 오면 피서라이딩에도 그만이고..
봄, 가을에도 길 그 자체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긴 장마끝임에도 길은 뽀송거리고 있었다.

노을이 그림같이 계곡의 그늘에 내려서 환상적인 빛깔을 자아낸다.

노을과 어우러진 후반부 임도 동영상
원점으로 회귀하면 다시 본신리로 짤막한 딴힐을 하여
46키로여의 라이딩을 마친다.
마지막 동영상.. 촬영을 위한 내리막에서 한손 라이딩이 후덜덜..
도로를 최소화하고 나면 거의 순수 임도 40여키로 길이다.
자연이 주는 아름다운 숲길을 만끽할 수 있는 수하리임도..
최근 다녀본 길중에 아름다운 길로 손꼽아 추천하고 싶다.
수도권에서는 먼거리지만 인근에 가신다면
한나절 코스로 부족함이 없다.
하천수님 장모님이 수술을 하셔서
갑자기 1박일정을 취소하고 당일 귀환을 하기로 한다.
수비면내 아구찜 전문집에서 얼큰한 아구찜으로 저녁을 달래고..
맛난 밑반찬에는 젓가락이 쉴새가 없다.
배를 두둑히 불리고 서울로 향하는 맘과 몸은 가볍다.
커피를 들이키고 출발했는데도
장거리 운전에 졸음이 밀려온다.
문막에서 쉬고 한달음에 복귀..
집에 도착하니 11시가 훨씬 넘었다..
길고긴 하루지만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날이다..
수하리 임도와 수비면에서의 행복한 하루가 꿈속에서도 그리울 것 같다.
코스 소개해주신 하천수님께 감사드립니다. 장모님 건강은 어떠신지요?
몸살에도 장거리 라이딩에 참가하신 김희균님도 고생하셨고요..
건강한 한주 보내시고 담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