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산음 자연 휴양림 오토캠핑(7.2~7.4)

 장마철이고 주말에 연짱 비 온다 하여 잠시 망설였으나,

‘~ 비를 무서워 하랴!’ 라는 소장님의 말씀에 캠핑을 강행한다.

 


 내 차와 오른쪽의 소장님 차, 그리고 앞창 너머에 보이는

아직도 많이 어설픈 초보캠퍼 동희씨 남푠차 3대에 짐이 가득 차 있다.

집 한 채를 고스라니 전부 가지고 다녀야 하니,

차위 박스캐리어에 가득 채우고도 빡빡하다

그래도 이젠 제법 손에 익어져 차 안에서 뒤가 보일 정도로 차곡차곡 넣어져 있다.

 



잠시 주춤했던 비가 텐트를 치려 하자 빗줄기가 굵어진다.

 쉬팽~

 


랜턴 불빛과 타프위에 떨어지는 빗소리와 더불어 캠프의 밤은 깊어간다.

 


 휴양림의 촉촉이 젖은 길 숲내음이 좋다.

 


잠시 들른 한석주님이 김치수제비를 점심으로 끓여주고 간다.

비오는 날 칼칼한 김치 수제비 한사발과 쐬주.

캬~ 

 


내린 비에 산음의 계곡물이 많이 불었다.

 


 ‘이승상’ 님이 갖고 온 무쟈게 큰 대하가 하얀 눈밭 위에 누워있다.

후기에 자기가 갖고 온거 꼭 이름을 밝혀야 한다고 눈을 부라린다.

보통 대부분은 이런 걸 로 생색을 내지 않는데도 말이다.

 


머리가 크며, 다리가 짧고 오동통한 것이 갖고 온 사람과 꼭 닮았다.

 


 전날 술푼 조현철님.

 


 빨갛게 옷도 입고,

 


빗소리를 들으며 이번 주도 먹고 또 먹고.

 


요즘 주말에 먹는 술이 원래 내가 1년에 먹는 술보다도 많다.

 


교장샘네 텃밭에서 따온 고추의 아삭아삭 씹히는 싱싱한 맛이 일품이다.

 


밑에서는 기가파워 액출버너로, 뚜껑에는 달군 차콜을 올려 익히고 있다.

 


새우 대구리도 숯불화롯대 위에서 바싹 익어간다.

 


이번 캠프엔 방문객이 많이 다녀가 캠프가 북적거린다.

총연인원 20명 가까이.

여벌의자를 다 꺼내도 자리가 모자라 난 주위를 괜히 서성거린다.

 


며느리고개 라이딩을 마치고 정원식, 박계수, 배준철, 하천수님도 캠프를 방문한다.

 


새로 산 Sony NEX5를 갖고 와 ‘자랑질’을 한다.

내가 먼저 뽐뿌를 받았으나 망설이다 품절되어 난 못 샀다.

‘실버’ 가 더 멋진데…

 


소장님이 요즘 새로 취미를 붙여 모으고 있는 랜턴에 불을 지피고 계신다.

이번 것은 독일군용(?)이란다.

박스 크기가 엄청나다.

 


 어둠에 ‘랜턴의 불’이 밝아질 즈음.

 


 더치오븐안의 애호박 속에 넣은 훈제오리가 익어졌다.

 


 캠핑에서는 못 먹어 보던 각종 별미 요리를 먹는 재미도 소소하다.

대신 늘어나는 허리가..ㅠㅜ

 

 

 홀딱 벗고 냇가에 풍덩~하고 싶다.

 


 장마철에 너무 비싸져 망설이던 야채를

SOS를 치자 싸모님이 텃밭에서 듬뿍 따다 주셨다.

 


안주로 쥐포와 고추장삼겹살도 익히고.

 


 늦은 밤까지 ‘마당쇠’와 ‘무수리’들의 수다는 이어진다.

 


실제와는 많이 다르게 부뉘기있게 사진이 찍혔다.

 


 여기저기서 먹거리가 끊임없이 나온다.


 


일욜 아침에

 


 모두 등산을 하고 내려올 시간에 맞춰,

 


日本의 유명 이태리 레스토랑서 알바 할 때, 

수 천 그릇은 족히 만들었던 

 ‘크림스퐈게뤼’를 만들어 준다.

립써비스겠지만 지난 번 ‘맛있게 먹었다고 ‘동희’씨가 부탁하여

또 만들어 보긴했으나

재료가 다르니 그맛이 안나긴 한다.ㅋ

 


캠프철수시간에 맞춰 반짝 해가 난 틈에 침낭들을 본네트위에 널어 말린다.

허벌나게 무리를해서 산 침낭이 벌써 튿어졌다.ㅠㅜ

 



늦은 일욜 오후 강북강변도로의 하늘은 맑아 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