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밤,
선생님께서 쓰신 연극을 대학로에서 공연하고 있어서 함께 공연장에 갔습니다.
연극열전이 3년간 기부를 하기로 한 날이기도 해서 여러 선생님들하고 간 자리.
공연 보는 동안 당연히 휴대전화는 꺼져 있었고
1박2일 라이딩도 물건너 간데다 저는 작년 8월 이후 차를 없애서 어차피 자전거는 못타겠네 생각.
공연 끝나고 전화기 켜니 당일로 변경했다고 네시까지 오라는 배사부님 문자. 콜 날려주시고.
선생님들과 늦게까지 인사드리고 집에 12시 반쯤 도착했슴다.
그런데 집 주차장에서 가방에 열쇠가 없는 걸 발견.
원래 계획은 낮 12시 이후 아무것도 못먹어서 일단 저녁밥은 좀 먹고 일을 좀 하고 도시락을 싸고
잠은 안자고 새벽 세시에 바로 자전거로 안양으로 갈 계획이었는데….
새벽 1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에 잠자고 있는 친구들한테 전화걸고
결국 그나마 거리상 가장 가까운 삼성동 사는 친구집에 택시타고 찾아가서 외박하고
지금 사무실에 열쇠 찾으러 나왔습니다 ㅠㅠ
보안회사 직원 불러서 사무실 경비 해제 하구요….
자전거는 커녕, 집에도 이틀 째 못들어간 정신머리 가출한 여자 됐습니다. 어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