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쯩 한 두개 쯤은 가지고 다닌다.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학생증, 수강증 등
살아오며 때때로 이런 것도 받았을 것이다.
합격증, 자격증, 면허증, 등록증, 출입증, 3단증, ..
군생활 중에는 이런 쯩을 받아들고 좋아했을 것이다.
외출증, 휴가증
이보다 하룻밤 외박증을 받아들고 날아간 분도 있으리라.
한 때, 2종소형 면허쯩을 자랑스럽게 생각했던 때가 있었다.
지금은 자동차 운전면허증과 통합되어 발급되므로 따로 없다.
쯩은 상장이나 증명서의 ‘장’이나 ‘서’와는 다른 느낌을 준다.
흔치않은 쯩이 하나 우편으로 날아왔다.
땀으로 얼룩진 쯩이다.
받아들고 보니 구비구비 힘들었던 순간 순간이 새겨있다.
삶도 완주했으면 좋겠다.
골인 지점이 어드메에 있는지 잘 모른다.
있기나 한 건지도 잘 알지 못한다.
남은 코스가 얼마나 험한지
얼마나 더 가야 하는지
이 또한 잘 알지 못한다.
그러나 어딘가에는 골인지점이 꼭 있을 것만 같다.
나만의 꼴대를 세워서라도
완주했으면 좋겠다.
세상이 너무 어수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