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5일 처갓집 식구들과 용평으로 2박 3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 어느곳보다도 공기좋은 용평에서 자전거를 타야겠다는 맘을 갖고 있었기에
내심 자전거를 챙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10여명이 떠나는 여행길에 안그래도 승용차위의 캐리어가 거추장 스럽게 보이는데
그 위에 자전거까지 올리고 떠나면 함께 떠나는 식구들에게 위화감이나 혼자 놀아보겠다는
인상을 줄 것 같아 전날 바퀴 및 싯포스트를 빼고 트렁크에 잘 넣었습니다.
금요일 오전 9시, 전날 내린 비의 탓으로 서울의 하늘에선 해를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여행길이라 마냥 즐겁더라구요. 금요일의 일정은 점심을 먹고 월정사와 전나무숲을 거니는
것이었기에 산채정식으로 점심식사를 계획하였고 얼마전 인철형님께서 소개를 해주신 경남식당을
찾아갔습니다.
알고보니 예전부터 우리 식구들이 자주가던 관대거리쉼터 바로 전에 있는 집이더라구요.
역시나 추천처럼 지금까지 먹어본 다른 산채정식보다 훨씬 괜찮고 정갈한 것이
함께 하신 많은 처갓집 어르신들께서 감탄사를 연발하시면 맛나게 드셨습니다.
그리고 경남식당을 찾은 다른 이유, 그 조그마한 정자에 과연 내가 들어갈 수 있을까? 였지요.
글 맨 아래 저의 앙증맞은 사진을 올리겠습니다. ㅋㅋㅋ
용평빌라콘도에서 하루를 자고 토요일 새벽 6시반…
전날 과음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전거를 타고 싶은 욕망에 저절로 눈이 떠졌습니다.
그리고 얼른 환복을 하고 빌라콘도 앞에 자전거를 부립니다.

역시나 용평의 아침은 환상적인 하늘과 맑은 공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아침 시계탑에 찍힌 기온은 12.5도. 싸한 공기와 함께 내려쬐는 새벽 태양이 오히려 반갑게 느껴집니다.

가볍게 몸을 풀고 곤도라 탑승장으로 향합니다. 멀리 타워콘도 뒷편으로 비추는 태양빛이 아주 강렬합니다.
사실 라이딩을 시작하기에 앞서 코스 선택에 고민을 하였습니다.
알펜시아가 공사중인 (구)한국콘도쪽으로 돌아 횡계시내를 거쳐 돌아오는 도로 라이딩을 할 것인가?
아니면 레인보우 차도를 올라 발왕산 정상을 갈 것인가?
의외로 해답은 쉽게 나오더라구요.
일단 제가 자전거를 타기 위해 용평을 온 것이 아니라 처갓집 식구들과 여행을 온 것이기에
혹시라도 저를 찾으면 얼른 콘도에 나타나기에는 발왕산 코스가 좋을듯 하여 핸들을 곤도라 탑승장쪽으로 돌린 것입니다.

멀리 지난 겨울 오픈을 한 그린피아 콘도가 동쪽의 햇살을 받아 밝게 빛나고 있습니다.
사실 용평을 들어오면서 늘 느끼는 것은 수위실을 지나 왼쪽으로는 퍼블릭 골프장의 풍광이 멋지고
오른쪽으로는 3층짜라 용평콘도의 아기자기한 맛이 좋았습니다.
또 왼쪽 산 위에는 아주 멋드러지게 지어진 버치힐콘도도 용평리조트의 분위기를 더욱 좋게 하고요.
정면으로 드래곤밸리 호텔과 타워콘도는 그런대로 용평의 자연과 어울리는 분위기였다고
개인적으로 생각을 했습니다만…
그린피아 콘도는 오히려 리조트의 흉물로 느껴집니다. 병풍처럼 시야를 가로막고 하얗게 서있는 모습이
정말로 이건 아닌듯 싶다 느껴지네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용평호스텔 뒤의 개인콘도들,
그린슬로프 옆에 공사중인 콘도들… 너무 리조트를 마구 파헤치는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그린하우스를 지난 실버차도쪽으로 향합니다.
스키를 타고 내려올 때는 몰랐으나 이렇게 올라갈 생각으로 쳐다보니 언던이 꽤나 벌떡 서있더라구요.


도로의 상태는 괜찮습니다.
자갈이 많았지만 발왕산 정상까지 공사차량이 자주 올라다니는지 차량 한대가 지나다니는 자욱을 따라 오르면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다만 차도 초입에 순간 벌떡 구간이 있어 결국 그곳에서는 약 100m 끌발을 했답니다.

셀카를 해볼까 하다가 그 살덩이 얼굴이 가깝게 잡히는게 싫어 그림자를 살포시 찍어봅니다.

새벽의 찬공기와 함께 불어오는 바람은 꽤나 차가웠으나 그걸 무마시킬 강렬한 햇살이 있어 춥지는 않았습니다.
그저 맑은 공기와 푸르른 하늘, 짙은 녹음으로 감탄사만 나올 뿐이었습니다.


사실 겨울에 용평을 찾으면 레인보우 차도를 거의 타지 않습니다.
밋밋하게 오래 내려오는 코스도 별로이거니와 많은 초보들로 사고의 위험이 많아 안가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사실 레인보우 차도를 오르며 예전의 겨울 기억을 더듬으며 오르는 맛이 꽤 솔솔했습니다.
굽이굽이 헤어핀을 돌아나가면 점점 가까워지는 발왕산 정상을 보는 재미…


슬슬 정상이 다가오는데 갑자기 전화벨이 울리는 것이었습니다.
와이프 전화더라구요. 대략 출발한지 한시간이 되었는데 그 사이 모든 분들이 일어나시어
황태회관으로 식사하러 가자시는 전화였습니다.
대략 보니 20여분 정도 더 올라야 정상이고 다시 다운힐까지 하면 대략 30~35분이 더 걸릴듯 하여
결국 저의 발왕산 주행기는 반쪽짜리가 되어버리고 바로 다운힐을 감행하였습니다.
레인보우 차도, 생각보다 경사도 좋고 도로의 상태도 좋았습니다.
식사후에 곤도라를 타고 오른 발왕산 정상은 계속 저에게는 큰 아쉬움으로 남았지요.
정상에 올라 레인보우 차도를 살펴보니 정상에 다오른 마지막 구간은 도로의 상태도 별로였고
경사도 꽤나 심했기에 아마 막판 끌바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하였습니다.
새벽에 한시간 반정도면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아주 괜찮은 코스라 생각되어집니다.^^
즐거운 휴가를 보내고 오셨네요. 좀만 더 일찍 일어나셨더라면 정상도 찍으셨을 것을.
그림자사진 인상적입니다^^
레인보우 차도 주행기라길레 내심 옛날부터 맘만 먹고 있던 곤돌라에 자전거 싣고 올라가서 다운힐 하기 라고 생각하고 클릭했더니만… 허걱… 올라갔다 내려온 것이었군요. 멋집니다. 나도 해 봐야지…
스키탈때 잔차타고 오르면 어떨까? 상상만 하던곳을 실제 다녀왔군..
이번 280끝나면 이변호사님이 다시한번 초대하주신다고 하시는데..
발왕산이나 한번 올라갔다 오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되겠네..
거기서 레인보우로 내려갔다.. 거꾸로 다시 올라오고.. 장원이나 이박사님한테 딱인데..^^
즐감했어..^^
레인보우차도라….
그곳은 우리가족에겐 꿈과 같은 곳입니다.
레인보우차도 공사때 지워니가 18개월이었죠.
휴가때 곤도라를 탔는데 높이 올라가보긴 처음이라 애기 안고 성훈이 손 꼭 잡았던 기억이 납니다.
세월이 흘러 6살된 지워니성후니와 거의 눈썰매수준으로 내려 오는데 그렇게 잼날 수가요..
배사부의 동대문표 5만원짜리 스키복은 지금생각하면 쫌 그렇지뭐예여,미안하기도하구요.ㅎ
지워니1학년땐 강습을 받은덕에 나름 스킹비스무레하게 즐겼고 그유명한 벽타기도 했답니다.
그 뒤 용평엘 못갔는데
그래서 생각도 안했는데
사진보니 옛생각도 나고 6월의 크리스마스도 아닌데 겨울도 그립군요.
천규씨,올겨울엔 케나다레벨 2(3?)인 저랑 스키타러갑시다ㅋㅋ
항상 스키장을 잔차로 오르면,
체감 경사가 어느정도 될까 궁금했었는데…
즐감 하였습니다.
언제 시간나면 용평 리조트 모든 코스를
빨딱 업힐이랑 아기자기한 차도를 섞어서 챌린지 코스를 만들어서 타도 재미있을 것 같은데… ^^
언제 추진해요. ㅎㅎㅎ
(왈바 랠리용 훈련코스?)
쥬니어 꽁이 안 보이내^^*
천규씨 새 직장이 결정되었다니 축하해…
280끝난 고, 장마 지난후 용평서 가볍게 라이딩 하시지요 작년 조난때 처럼 빡세게 하지 마시고 , 모든 스키코스를 돌아보는 제안에 한표 던집니다. 그리고 이봉우 교장님이 전혀 전화를 받지 않으시던데요 어디 좋은데 가셨는가요, 소식아시는 분 알려주세요. 후사하겠습니다
이희영선생님 제안에 찬성입니다. 슬로프 자전거 타기….해보고 싶었어요.
차도로 업힐하고 레인보우로 다운힐 하면 잼있을거 같어요.
꼭 7월 7~8일은 피해주세요. 친구들이 6월 30일에 부산오기로 했다가 저 280땜에 연기한 날짜거든요 ^^;;
스키 슬로프에서의 자전거타기라… ^^
오호.. 재밌었겠네요 ^^ 저도 혹시 여름 휴가 가게되면 자전거 타고 올라가봐야겠네요
이변호사님,저요! 저요!!!
교장샘 어디가셨는지 저알아요!!! ㅎㅎㅎ
교장샘이 지난번에 쓰신 후기댓글을 보면
이맘때 바이어슬론연맹회의차 슬로베키아? or 우즈베키스탄? or 체코? 뭐 암튼
이쪽나라 어디로 가신다고 했습니다. 나라이름은 잘 모름다.호호.
제가 좋아하는 후사는
1.찜질방이용권
2.대형할인점 10%쿠폰
3.시내 유명백화점 3시간 무료주차권되겠슴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