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준데몬과 함께한 R# 시즌방들이

오데몬님을 비롯한 강사님들 모시고 “방들이”를 하려는 맘은 굴뚝같았지만 각 반의 회식, 개인사정 등으로 일정 잡기가 여의치 않아 2005년 1월 20일을 거스쿨적(?) 디데이로 잡고 구두 초청장(?)을 날렸다. ㅋㅋㅋ

1월 15일 보충 전 저녁 먹으며 메뉴 정하고 1월 19일에는 메인 요리인 소주를 비롯한 식재료를 구입하고 담날은 휴가를 내 음식준비조, 차량운행조 이렇게 두 조로 출발하기로 계획했다.
무슨 살판 났다구 휴가내구 조까지 짜서 출발하기루 했는지 지금 생각하니 참 우습다.ㅠㅠ

음식준비조 1시 집결, 연안부두로 출발, 맛있는 선어회, 해삼, 굴 등 각종 해물과 해물탕거리를 모두 준비해서 비발디로 출발한 시간은 3시.

1시간쯤 후에 남편-차량운행조-의 전화가 우리조 운전원에게 걸려 왔다.
어디쯤이냐는 전화에 장난끼가 발동한 운전원은 연안부두에 사고가 나서 출발도 못 하구 있다구 뻥을 쳤다. ㅋㅋㅋ
남편은 위치를 물어보고 어디어디로 돌아오라구 상세한 안내까지 덧붙였고 전화 끊고 우린 그야말로 배꼽이 헐렁해지도록 웃었다.

30분쯤 지나 다시 전화가 왔고 운전원은 화물차가 전복됐는데 그걸 지금 치우고 있다구 한번 쏴 보겠다구 너스레를 떨었고 남편은 큰일났네만 연발했다. 여보 미안~~

다섯 시가 못 돼서 도착하자 운전원은 마지막 전화를 해서 영 안 되겠으니 양평 시내 가서 대충 장을 봐오라구 마지막 한방을 날리고 나보구 올라가라 그랬다.
시즌방에 올라가니 여전히 전화기를 붙잡고 있는 남편이 보였고 나를 보고 경악하는 표정이라니… ㅋㅋ
그렇게 우리 운전원은 양치기 아저씨가 됐구 부지런히 준비해서 방들이 시간에 맞춰 음식준비가 완료되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와 주셔서 넘 감사했지만 방이 비좁아 죄송한 생각도 들었다.
낯설어서인지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서인지 첨엔 잘 드시지 않더니 그래두 부족한 음식이나마 즐겁게 드셔주셨다.
나중에 울 강사님께 들은 얘긴데 우리방원들이 술 잘먹는단 소문이 퍼져 강사님들이 무척 긴장했다는 말쌈!!!ㅋㅋ

역시 데몬님은 데몬님이시다.
여러 강사님들이 화장실 가느라, 바람 쐬느라, 강습생들과의 대화를 핑계로 자주 자리를 비웠음에도 오데몬님은 그 자리에 무릎 꿇은 자세로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서서히 취해가는 것이 아니던가!!! ㅋㅋㅋ
음주 기선전 있음 1등이당~~

시간의 흐름에 따른 오데몬님 모습, 먼저 멀쩡했을 때

오데몬님이 이뻐하시는 미래의 데몬 울 아들~ ㅋㅋㅋ

드뎌 뽀뽀를… 뜨아!!!

긴장했음에도 집중 공략에 막판에 정신을 노아버리셨던 모습, 멋지다. ㅋㅋㅋ

녹차와 소주를 1:3 비율로 섞은 녹차주를 한잔씩 돌리는 것으로 시작된 우리의 방들이는 방장의 착오로 술이 모자라 겨우 소주 26병과 맥주 큰거 한 깡통을 비우는 것으로 끝이 났다.
그래두 몇몇 강사님과 울 아들은 뽀뽀세례를 받았고 사제지간을 돈독히 하는 화합의 장이었다.

그날 젤 뽀뽀 많이 했던 노성일 코치님 강습생과 뻥쎈 운전원. ㅋㅋㅋ

그러나, 뒤에 들어보니 우리가 도망갔다구 원망했거나, 술 세다구 감탄했던 몇몇 강사님들이 먹은 것을 확인하시는 한편 몸을 못 가누셨구, 한 강사님은 사망 직전에 이르러 강습 내내 비틀거리셨다는… ㅋㅋㅋ

그날의 강사님들

먼저 울 전우준 코치님을 제외하구 젤루 뽀샤시한 현철 코치님과 울 아들

카메라 들이대자 나이뽀 표정을 선보이신 박네오 코치님, 식욕 땡길때 보믄 다이어트에 도움될 듯. ㅋㅋ

넘 다정해보였던 코치님들, 둘이 사귀는거 아녀?

자료 올리느라 새벽까정 잠 못드시는 김영준 코치님, 졸려보여요~

시즌방에 남겨진 핸드폰, 가방, 스키복 내피는 강사님들의 하사품으로 길이 간직하려다 그냥 돌려드렸다. ^^

그러나 우리측 피해두 만만치 않았다.
술 약한 주중 방원은 알콜이 치사량에 달해 그 위험하다는 차량 수면을 감행하는 한편 본인 사망 문자를 강사님께 날렸고, 주방장은 볼록 나온 배를 쓰다듬고 귀를 대 보신 후 3개월을 외치신 오데몬님의 진단에 충격을 받으시고 담날 오전을 사우나 탕 속에서 수중출산 준비를 해야 했다.ㅠㅠ

가족을 핑계로 먼저 도망가신 울 강사님 왈
“장은미님만 끝까지 멀쩡하셨다면서요?” ㅋㅋㅋ
대체 나의 주량은 어디까지야? 나도 끝을 보고 싶었던 저녁이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