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R# MTB 홍천(인제) 백암산 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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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 호우로 인해 라이딩을 못한 백암산을 이번주에 다시 가기로 한다.
백암산은 예전 소뿔산라이딩지역과 맞닿아 있는 곳..
백암산을 경계로 우측지역은 인제군 상남면
좌측은 광암리, 북쪽은 김부리, 아래는 내촌면을 끼고 있다.
라이딩 공지에는 인제 백암산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정확한 명칭은 홍천군 백암산이다.

새벽 5시반은 아직 어둠이 내린 시각
밤에 제법 길어진 계절이 되었다.
이박사님, 희균님과 우리집에서 출발..

라이딩전 여정속에는 기대와 설레임이 가득하다.
언제나 설레는 모습의 이박사님.. 가평휴게소

화양강휴게소에 시간보다 일찍 도착하신 장은영님과 합류한다.

내촌중학교 근처의 체육공원 주차장이 넓고 한적하다.
면단위에도 이렇게 근사한 체육공원이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출발하여 초반은 아스팔트 포장로를 따라 굴곡깊고 경사진 업힐을 해야 한다.
첫번째 고개마루까지는 꾸준한 포장로 업힐..
내촌에서 광암리로 넘어가는 길은 차 한대정도가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좁은 포장로다.
충분히 땀을 흘리고 나면 정상부에 도착할 수 있다.
빡조분들 답게 한번도 쉬지않고 정상까지 오른다.

한숨돌리고 도로를 내려서다 보면 왼쪽으로 마을로 오를 수 있는 갈림길이 나온다.
이정표에서 휴양림이라고 표시된 방향으로 진행한다.
레미콘 차량을 이용하여 도로르 포장하고 있었다.

아어 나타나는 첫번째 갈림길에서 좌회전하여 휴양림방향으로 업힐을 해야 한다.
사진은 휴양림입구이다. 최근에 조성된 곳인 듯 싶다.
왼쪽길을 따라 계속 올라야만 한다.
주위 곳곳에 간벌의 흔적이 많다.
그래서인지 송진의 내음이 산전체에 가득하다.

임도입구 바리케이트..
간벌한 나무들이 즐비하게 쌓여 있다.

사진은 없지만 이곳 임도구간은 참으로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간벌을 했지만 아름드리 수목들이 울창하게 아직 남아 있고..
그 숲그늘 사이로 굴곡이 크지않은 임도길이 놓여 있다.
잠시 분위기에 취해 거닐다보면 그 길은 금새 딴힐로 바뀐다.
딴힐이 경사가 제법 가파른지 마지막 임도출구쪽에서는 앞브레이크가 과열될 정도다.
베이퍼록현상이 생겨 레버가 쑥쑥 들어가 버린다.
잠시 쉬었다 열기를 충분히 식혀 간다.

광암리로 내려서는 도로를 못찾아 엉뚱한 길로 잠시 잘못들었다가 바른길을 찾아간다.
내리막만 있는 줄 알았는데 내려가다 우측으로 오르막을 하나 넘어야 도로로 나올 수 있다.
도로에 나오자 마자 조금만 진행하면 우측으로 김부리로 넘어가는 임도입구를 만난다.
“둥지속하얀집”이라는 팬션쪽으로 진행하면 김부리로 넘어가는 고개로 진행한다.

팬션을 지나면 바로 바리케이트와 함께 육군과학화훈련장지역으로 들어서게 된다.
훈련지역이지만 예전에도 통행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멀리 좌측에 소뿔산과 우측에 국내 최고의 막강벌떡 업힐을 자랑하는 통신탑이 보인다.
오늘 저곳은 거쳐가지 않지만 보기만 해도 맘이 설레는 곳이다..
빡조 라이딩이라 그런지 중간휴식이 인색하기만 한데..
모처럼만에 간식도 먹고 휴식을 취한다.

고개로 오르기전 이렇게 호우로 유실된 구간을 두개를 넘어야 했다.
관리를 전혀 하지 않은탓도 있고 사람의 통행흔적이 희미하게만 남아 있다.
그래도 우회로로 진행은 가능하다.

유실된 지점을 지나면서 부터는 길의 상태는 매우 안좋다.
유실된 이후 차량이나 사람의 통행흔적이 없어 더더욱 잡풀과 물골이 험하다.
개울물 크로싱도 하나 넘어야 하고..
오랫동안 방치된 깊게 패인 물골사이로 잡풀을 헤치며 오르고 또 올라야 한다.
타기 어려운 곳은 끌어야 했다..
한참을 오르다 보면 이렇게 극단적으로 유실된 곳도 만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없는 길을 만들어 지나갔다.

유실지역의 파노라마 사진

좀처럼 끝날것 같지 않은 업힐에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쳤다.
유일하게 있는 외톨이 소나무 그늘과 서늘한 바람에 모처럼만에 휴식을 취한다.
예전 2006년 소뿔산 라이딩때도 이곳에서 쉰 기억이 있다.
그때는 길이 지금보다는 훨씬 양호했었다..
하지만 깊은 물골들은 지금보다 조금 나은 정도였었다.
아무래도 군부대에서 이곳길은 관리를 포기한 모양이다.

준비해간 고릴라포드를 활용하여 오늘의 단체사진 한장을 찍는다.
왠지 군대 훈련후 휴식시간에 찍은 사진같은 느낌이 든다.

김부리로 넘어가는 고개마루..
이곳부터는 길에 파쇄석을 잘 깔아놓고 확장공사를 해 놓아 내려가기 수월하다.

내려가는 길에 개울물이 흐르는 곳에서 점심을 먹는다.
준비해간 버너를 이용해 라면을 끓이고 김밥과 같이 맛나게 오찬을 즐긴다.
야전에서 먹는 라면맛은 꿀맛이다.

멀리 움푹패인 고개를 넘어가야 한다.
넘어가기전 삼거리에서 좌회전하면 예전에 다녀온 김부리로 갈 수 있는데..
오늘은 그대로 직진하여 상남방향으로 재를 넘어가야 한다.

재를 넘어와 한참 신작로에서 신나게 딴힐을 하고 나면 훈련지역을 나갈 수 있는 철문이 있다.
중간중간에 군인들이 토요일임에도 훈련하러 나와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특별하게 통제하거나 하지 않는다.
물론 철문은 통과하지 못하고 우회해서 나와야 한다.
나오면 바로 도로와 만날 수 있다.
도로에서는 우회전하여 진행..

도로를 따라 어느정도 내려가다 다리가 나오면 건너서 우회전하여 임도로 진행해야 한다.
그런데 내 잔차 뒷쪽 라쳇에서 이상한 소리가 난다.
메뚜기가 이상한 듯 싶은데..
일단 임도구간까지는 버텨줘야 할텐데 걱정이다.
백암산임도로 올라서기 위해 한참을 올라야 한다.
힘든 구간은 아니었지만 전반부 너덜지대를 지나올때 힘을 많이 쏫은탓에..
컨디션이 충분하진 않다. 쪽그늘에서 물도 채우고 쉬어간다.

멀리 백암산 정상이 눈에 들어오는 지역..
흰백에 바위암이라는 말 그대로 하얀바위가 인상적인 모습이다.
마치 하얀호랑이가 누워있는 형상이다. 백호산이라고 해도 좋을 듯..ㅋ

계속된 업힐이 마침내 끝나는 지역.. 산에서는 간벌이 한창이었고..
고개마루에도 나무들이 모두 잘려나간채 휑한 모습만 남아있다.

가을 쪽빛하늘이 눈부시게 파랗다..
날씨도 덥지않고 그늘아래에서는 25도를 전후로 유지된다..
그래도 햇살로 나가면 30도까지 오른다..

후반부 임도는 길상태가 매우좋다.
급한 업힐도 없고 적당한 스퍼트로 임도의 질감을 한껏 느낄 수 있다.
초중반 험했던 라이딩의 보상처럼 느껴질 정도로 행복한 라이딩이다.

해발 980미터의 마지막 정상직전이다.
깍아지른 임도아래로 멀리 우리가 지나온 백암산임도의 모습과
상남근처의 마을의 모습이 손에잡힐 듯 다가온다.
굵은 근육질의 산은 강원도에서만 그 맛을 느낄 수 있다.

오늘 마지막 정상에서 찍은 쨍한 단체사진 행복한 웃음이 모두의 얼굴에 서려있다.
이곳부터 내촌까지 신나는 딴힐길만 남아있다.
파란 쪽빛하늘이 손가락으로 꾹누르면 물이 뚝 떨어질 듯한 기세다.

임도를 따라 한참을 딴힐을 해야 상남에서 내촌(철정)으로 향하는 고개마루로 내려설 수 있다.
임도의 종점을 알리는 바리케이트가 열려져 있다.

나머지 내촌까지 가는길은 도로로 복귀해야 한다.
거의 내리막길이며 길의 상태와 헤어핀이 완만하여 시원스럽게 속도를 낼 수 있다.
공사하는 차량과 일반차량의 왕래가 잦은 곳이므로 조심해서 가야 한다.

내촌체육공원에 도착하여 인근 주유속 직원에게 맛집을 물어보니
아까 도로를 타고 내려오다 우측에 있는 폭포식당을 추천한다.

“폭포식당”에서 환상의 닭도리탕, 감자전, 도토리묵, 막국수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면서..
곁들여 조껍데기 동동주의 감칠맛이 라이딩의 피로를 달래준다.
돌아오는 복귀길은 차량정체 하나 없이 수월했다.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된 느낌이다.
추석이 지난 다음주에는 진부에서 가리왕산 장전계곡에 이르는 길을 탐방하러 간다.
이곳또한 디지탈님께서 최근에 다녀온 흔적을 따라간다.
당분간 강원도산의 매력에 새롭게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힘들었지만 매우 즐거운 라이딩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admin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1-10-24 1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