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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에 이민규목사님께서 증평 근처에 있는 맹동저수지 라이딩코스를 소개해 주셨다.
한겨울 추운날씨에 열성적으로 발굴해주신 아름다운 코스..
살기좋다는 진천에 위치한 코스로 올해 내내 가고픈 코스중 하나였다.
여름의 한가운데서 무더위와 씨름하고 있던차에..
이목사님께 라이딩제안을 드리고 공지를 올린다.
오늘의 번짱은 이목사님..
아침 7시에 경부고속도로-평택충주고속도로-중부고속도로를 거쳐 금새 진천에 도착한다.
평택충주고속도로에서 아침을 먹으면서 일행과 합류하고..
진천IC를 나와 국도를 타면 금새 초평면을 지나 초평초등학교앞에 이른다.
먼저오신 일행과 이목사님은 이미 라이딩출발지로 이동하셨다..
나와 같이 온 일행을 이끌고 출발지로 이동하는데..
번번히 진입로를 잘못들어 일행이 우왕좌왕해야 했다..
오늘은 무려 라이딩인원이 19명 차량도 그 반정도 움직인듯 싶다..^^
출발지로 합류하여 도로가에 주차를 하니 약 1백여미터 갓길이 우리의 차량으로 가득하다..^^

잔차를 부지런히 부리고 인사드리고 출발준비하는데만 무려 30여분이 금새흐른다..
오늘 새로운 잔차 시승식을 하시는 최성락님의 니콜라이 헬리우스..
새 잔차의 뽀대가 멋지다는 말밖에 두텁고 짙은 검은색 아노다이징이 인상적이다..

드디어 출발..
도로가를 조금 따라 진행하면 바로 비포장길..
차량이 통행이 잦은지 초반부터 어제내린 비로 진흙탕길이다..
하지만 금새 우측으로 삼선마을로 넘어가는 10키로 임도입구이다..

초반 콘크리트 포장로 업힐에 오늘의 휴먼조 주눅이 잠시 들것같다..
분명 널널 휴먼코스라고 했는데.. 업힐경사가 쉽지않다..
하지만 긴 업힐이 아닌지라 원성은 크지 않았다..ㅋ

첫번째 휴식지..
날씨는 적당히 흐렸지만 습도가 높고 덥다..
무더운 라이딩이 예상된다. 온다는 하던 비는 올것같지 않은 기세다..
초반 업힐에 다소 위축되었지만 그래도 모두 얼굴은 밝아 보인다.

단체사진..

이곳 임도는 초반길은 잘 정비되어 있다..
임도곁에는 가로수가 촘촘히 식수되어 있고..
진행하는 길에는 지명과함께 커다란 거리표지판이 친절하게 놓여있다..ㅋ

하지만 그런 신기함도 잠시다..
한동안 정비를 해놓지 않았는지 여름의 울창한 잡풀이 우거진 길이 이어진다.
게다가 어제 온비로 곳곳에 물웅덩이에 진흙길이다..
잡풀이 자라기 좋은 덥고 습한 지역이다..
다리토시를 준비해오지 않은 3반장이 풀스크래치에 고통스러워한다..
진흙길인지라 업힐에서도 좀처럼 속도가 나지않고..
딴힐에서도 길가로 가시를 드러낸 나무를 피하기 위해 안간힘을 써야 한다. 3반장과 장인상님..

그래도 아직 초반인지라 문제는 없어 보인다..ㅋ
물웅덩이를 피하다 자잘한 자빠링이 있었다..
수풀속에 숨은 진흙이 의외로 미끄러워 조심해야 한다.

임도중간에 나타나는 세개의 갈림길에서는 무조껀 우회전한다..
중간에 무성한 잡풀지역을 지나고 나면 다시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잘 조성되고 관리된 비단 임도길로 내려갈 수 있다.
10여키로의 임도가 끝나고 수월하게 도로로 내려선다.
통동삼거리(A5)까지 도로로 진행하여 21번국도 진천, 맹동쪽으로 진행하면 된다.

도로에는 차량의 왕래가 거의 없이 한산하기만 하다.

도로를 따라 조금만 진행하면 저수지 댐이 보이고..
우측으로 콘크리트 업힐로 저수지를 오르는 길이 선명히 드러난다.
통동-군자를 잇는 16키로의 임도표지판이 잘 나타나 있다. 이곳이 바로 맹동저수지 임도..

A6에서 도로를 벗어나 우측으로 업힐을 시작한다.
초반이후로 오늘 모처럼만에 경사가 있는 콘크리트 포장로를 오르지만 너무 짧다..^^

맹동저수지를 왼쪽에 끼고 완만하게 오르락 내리락 헤어핀이 굽이친다..
저수지가 형성된 골짜기 깊숙히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해야 한다.
그늘이 없어 노견의 한곁에 쉬어야 했다..
높은 습도에 무더위가 제법 한창이다..
다행히 아직 햇살이 드러나지 않아 그나마 더위가 극성은 아니다.

한참을 달려도 경사가 있는 업힐이 없다..
유람하듯이 저수지가의 길을 따라 오르락 내리락 즐기면 된다.
모두들 한참을 열심히 힘들이지 않고 페달질을 하면..
금새 10여키로길을 지나버린다..ㅋ

모처럼만에 탁트인 그늘지역에서 준비해간 간식을 모두 꺼내어 즐긴다.

늦은 점심을 말씀드린지라 모두들 배낭에 한가지씩 행동식을 골고루 준비해 오셨다.
먹어도 먹어도 계속 과일이랑 먹거리는 넘쳐난다..ㅋ

오늘 새잔차를 끌고오신 최성락님 뒷타이어가 주저앉았단다..
정원식님과 펑크를 때우고 늦게 도착하셨는데 뜻하지 않은 신고식에 고생하신다..ㅎ
사방댐이 조성된 곳에 특이한 형태의 나무가 있어 찍어본다.
마치 자연스런 넝쿨 아치가 되어 있는 듯 싶다..
많은 물로 시달려 굽어진 것인지 신기하기만 하다.

다시 저수지을 열심히 달리다 보면 오늘의 제대로된 촬영포인트를 목사님이 찍어주신다.
맹동저수지 라이딩 기념사진이다.. 무려 19명의 알샵분들이 참여해 주셨다..

업힐이 전혀 없을 것 같던 임도길 말미에..
갑자기 콘크리트 급사면이 나온다..
채 몇백미터가 되지 않는 길이지만..
더위에 지친 휴먼조에게는 시련의 길이다..ㅋㅋ
오르막길 위에서 잠시 쉬려는데
이곳에는 뙤약볕이 더해져 쉬는게 아니라 고통이다..ㅋ
바로 출발한다..ㅎ

맹동면으로 넘어서기전 오늘의 가장긴 업힐이 앞에 버티고 있다..
아스팔트 도로업힐인데.. 길이는 채 1키로 되지 않는다..
경사가 제법 가파른지라 휴먼조 분들의 기세를 꺽기(?)에는 충분했다..
지금까지 비축했던 근력과 지구력을 한번에 쏫아붙는다.
그래도 오늘 라이딩에서 업힐다운 업힐 한번 했다고 나름 얘기할 수 있는 곳이다..
더이상 이것보다 더한 업힐은 없다고 한다..ㅋ

거리가 짧은것을 아는지 모두 열성적으로 오르고 계시다..ㅋ

진정한 휴먼조분들은 여유있게 끌고 오르시고..
먼저 앞서서 타고오른 분들은 휴먼조에서 탈락(?)이다.

그래도 나름 고개마루인지라..
바람이 지나가 알샵분들의 땀을 시원스럽게 식혀준다.
오늘 모처럼만의 진한 업힐뒤의 청량감에 만족해 하신다..
사실 오늘 땀다운 땀을 흘려보지 못했던 것에 대한 보상이었던 것 같다..ㅋ

맹동면까지는 시원스럽게 도로를 따라 내려온다.
시내에 도착하여 슈퍼에서 19명분의 아이스크림을 전준열님께서 쏘신다..
덕분에 잠시 더위를 달랠 수 있었다..
갑자기 무슨 사연인지 몰라도 낮선 남녀가 길가에서 투닥거리고..
여자분이 우리에게 파출소 경찰을 불러달란다..
바로옆 파출소에 홀로 근무하고 계신 경찰분을 호출해 준다.
술한잔 걸친 남자넘이 영 강도스럽게 생겼다..
사랑싸움 인것 같은데 결국 두사람 모두 파출소로 데려간다.
맹동면 시내의 짧았던 한낮 소동에 동네주민들도 한마디씩 거든다..
들어봤자 머리 아플것 같아 생각을 털어내고 다시 출발..ㅎ
도로를 따라 조금 진행하면 바로 왼쪽으로 소로를 오른다.
콘크리트 포장로길에 덤프가 우락부락먼지를 날리며 지나간다.
손짓으로 천천히 가라고 해도 덤프트럭 무식한넘의 운전에 라이더분들 안전마저 걱정된다.
인근에 택지 조성 공사장에서 나오는 차량같은데
자잘한 에피소드로 인해 맹동면의 추억이 별로 즐겁지 않다.
어찌되었든 빨리 지나가야할 공사지역을 지나
다시 초평으로 넘어가는 임도길로 접어든다.

임도길 입구에서 최성락님 체인이 스프라켓 안으로 말려들어갔다.
겨우 체인을 뽑아내고 셋팅을 보는데 가이드풀리와 스프라켓이 턱턱댄다.
체인길이도 줄이고 이것저것 만져 보다보니 텐션볼트가 부러져 있었다..
말려들어가면서 그 힘에 부러진 것이다.
일단 응급조치도 못하고 그냥 업힐을 시도해 보는데..
트러블이 최성락님을 괴롭힌다..
앞에는 3반장 잔차를 힘겹게 타고 오르시는 전준열님이 보인다.
3반장이 오르다 잔차를 버리고간 잔차를 전준열님이 챙겨서 오르고 계셨다..
미안하고 고맙다.. 다시한번 감사드린다.
3반장은 더위에도 몸컨디션이 꽝인지 오늘 영 비틀거린다..
최성락님 부러진 텐션볼트를 제거하고 내 라이트거치대에서 같은 굵기의 볼트를 뽑아
텐션볼트자리에 꽂으니 천만다행으로 다행히 응급조치가 되었다..
남은길은 업힐이 거의 없이 오전에 우리가 지나온길을 역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수풀이 무성한 지역을 다시 거쳐서 내려가는데..
앞서가던 강박사님의 작은 자빠링도 목격한다.
다행히 부상없이 일어나시는 모습에 안도한다.
선두의 이목사님 일행과 길이 어긋나긴 했지만..
결국 모두 무사히 출발지로 잘 도착하였다..
중간중간 많은 에피소드로 인해 라이딩시간보다 쉰시간이 더 많게 되었다..ㅋ
짧지도 길지도 않은 거리였지만 코스의 상태.. 무더위와 자잘한 시간지체로 인해..
모두 힘들게 라이딩을 한 것 같다..
한여름 라이딩을 제대로 한 것같은 기분이다..ㅋ
긴 라이딩에 배고픔을 참은 덕분인지
목사님이 안내해주신 붕어찜집에서 모든 하루의 피로는 깨끗하게 잊었다..
식당이름이 붕어찜으로 인근에서 유명한 송애집(043-532-6228)이었는데..
붕어찜, 시래기, 맛깔스러운 밑반찬, 볶아 먹는 밥은 일품이었다..

시원스런 초평저수지를 조망하며 시원스런 맥주와 알샵분들의 한담에 시간가는 줄 모른다.
마지막 시원한 냉커피에 김솬샘의 무라노에서 뿜어내는 알흠다운 음악이 곁들여져..
멋스런 풍류의 맹동라이딩이 마무리 되었다..

돌아오는 길의 경부고속도로는 잠시의 지체도 없이 뻥뚤렸습니다..
깔끔한 뒷풀이 탓인지 하루의 무더위는 머릿속에 자취를 감췄습니다.
라이딩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번짱으로 고생해주신 이목사님 덕이라 생각합니다.
목사님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라이딩때 뵙겠습니다.
* admin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0-09-16 1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