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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기 졸업라이딩에는 엄청난 비와 벼락소식이 있다.
5월 초봄에는 기록적인 호우라고 하는데..
보통 라이딩공지는 호우특보나 경보시에는 하지 않는 것이 관례이지만
졸업라이딩은 좀 다르다..
우중라이딩을 교육의 연장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극단의 우중경험은 교육일정이 아니면 절대 자청하여 맛보기 어려운 환경이다.
기쁨과 고통이 교차하는 우중라이딩은 이번 4주 교육의 백미다.
아침 알샵으로 향하는 길은 중간중간 폭우가 쏫아졌다.
마치 우박이 차량을 때리는 정도의 강도..
저런 비를 맞으면 라이딩의 사기가 푹 꺾일까 두렵다.
8시에 알샵에 도착해 보니 교육생 두분 오셨다.
이어 나머지 분들이 도착하고..
시청각교육 및 페달분리 탈착 실습후 10시경에 라이딩 출발을 한다.
알샵 출발전의 모습인데 비는 내리지 않고 있다..
직전까지 엄청 퍼부었던 적이 있었는데 감쪽같다..?

다행히 비가 어느정도 멈춘 시점..
밭배를 두번에 나누어 오르고..

명수연님의 기쁨에찬 업힐 모습.. 남편이신 이승우님은 라이딩에 참석하지 못하셨다.

김연배님.. 오늘 마지막 풀코스 우중라이딩을 완주하신다.
초반에 이미 여유로움이 보인다..

신정건님이 마지막까지 1:1로 책임져 주신 장윤하님..
이번 13기중 가장 장족의 발전을 하신분..

단체 기념사진.. 비로 인해 학생분들의 숫자가 많이 줄었다..^^
우중라이딩의 기분이 한껏나는 밭배고개 정상의 사진이다.

도로를 따라 향소임도 입구까지 진행한다.
시원한 기분을 만끽하며 달린다.
13기 짐승 서정우님과 알샵 공인짐승강사 송강쇠님..

향소임도 입구의 숯공장의 참나무 탄 냄새가 골짜기에 자욱하다.
숯향기로 인해 마음이 차분히 가라 앉는 느낌..

다행히 향소리로 오르는 동안 비는 거의 오지 않는다.
왼쪽부터 김수아님, 한갑진님, 이승상님..

개똥 분포지역(?)에서 잠시 쉬었다 본격적인 향소리임도 라이딩을 시작..

알샵 사모님이 힘차게 깔딱업힐에 도전중이시다.. 영차.

김수아님과 마찬가지 열혈 여성라이더 김로사님.. 그리고 조현철님.

향소임도는 초반을 제외하면 중반이후로는 평이한 업힐이 계속 이어진다.
비교적 무난한 업힐이다.

오늘 비솔고개를 올라 빡조와 널조로 나뉘어 후반부 라이딩을 진행한다.
향소리임도를 오르는 길은 개스가 자욱하여
한껏 운치있는 라이딩이 되었다.

가까운 거리도 분간할 수 없는 안개지만
그 서늘함과 상쾌함으로 라이딩은 힘들지 않다.

드릅채취에 열중하시고 계신 이승상님..
나무에 매달린 모습이 범상치 않은 짐승의 풍모다..

오르는 도중 비가 제법 오락가락 내리기 시작한다.

쉬어가는 구비에 안개를 거센바람이 휘몰아 가고..
다시금 새로운 안개를 들여놓는다.

마지막 비솔고개로 내려가는 내리막은 시원스럽다.
과속이 우려될 정도로 이동희님이 휘리릭 쏘고 계시다.

두번정도 쉬고 향소리를 한달음에 오른다.
비솔고개 정상에는 김춘영님과 김소장님이 점심추진을 나오셨다.
김춘영님이 준비해주신 40명분의 김밥과 계란으로
모두 두둑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김밥이 제법 맛있고 담백했다.
맛있는 집이라고 김춘영님이 극찬..
먹어도 계속 땡기는지라 두줄이나 후딱먹고 계랸에다 커피까지 간식으로..ㅎㅎ
친절한 고마운 김춘영님께 깊은 감사드린다.
점심을 먹는 비솔고개는 지나가는 바람의 기운이 매섭다.
바람소리만 들어도 추위가 느껴질 정도인데..
다행히 지면으로는 강한바람이 일지 않았다..
비솔고개에서 가장 널널조는 바로 도로를 타고 내려가고
빡조와 덜 널널조는 산음삼거리까지 진행하여 갈라진다.

덜 널널조의 로사님은 산음 삼거리에서도 혹시 빡조에 섞이지나 않을까
노심초사 하신다. 그 맘 나도 안다..ㅋ

갈라진 대열중 빡조는 산음의 가장 매력적인 임도로 진행한다.
소리산 일대의 가장 아름다운 길을 꼽자면
산음임도를 아니꼽을 수 없다..
이국적인 수림과 피톤치트의 코를 자극하는 향내..
잘 단장된 임도길이 내가 천국에 있음을 확신시켜 준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고도를 더해가면서
빗방울이 점점 굵어진다.

호기롭게 대열을 꾸려 진행하던 빡조의 13기생 두분 김연배님과 서정우님..
자그만한 트러블과 체력소진으로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다..
유명산 넘어가는 삼거리에 도착하니 폭우가 쏫아진다.
삼거리 업힐 맛배기만 보여드리고 정우님도 잠깐 오르다 그대로 하산..
비의 내리는 양이 보통이 넘는다.
더이상 산음후반부를 진행하다 저체온이나 수재의 우려가 있을 것 같다.
일단 산음휴양림내를 통과하여 입구 도로까지 탈출을 한다.
빗방울이 렌즈에 끼어 뿌옇다.. 산음으로 내려가는 삼거

내려가는 도로길이 시원스럽기만 하다.
중간쯤 내려오니 비가 거의 그친다.
아마 유명산 삼거리의 폭우는 고개를 넘지 못한 구름이 쏫아내는
높은 마루턱에서만 맛볼 수 있는 소나기 였을 것이다.
산음휴양림입구 삼거리옆 수퍼에서 잠시 몸을 쉬게한다.
김연배님 온몸에서 신음소리가 나는 모양이다.
수청마을 업힐을 말씀드리자 고개를 내저으신다..ㅎ
달리 갈라지는 길이 없는지라..
도로를 타고 내려와
수청마을 깔딱업힐을 시작한다.
어느새 위에 자리잡은 김수환님의 대포카메라가 연신 찰칵이고..
중후한 개스가 자욱한 수청마을 도로를 오른다.
장은영님과 한갑진님..

김수환님이 대포카메라로 계속 촬영도우미 해주신다..

아스팔트가 끝나고 콘크리트.. 그리고 임도 진흙길이 이어진다..
업힐은 좀처럼 끝나지 않을 듯 하다..
삼거리에서 그 막을 내린다

도토리 후반부의 길은 마르고 다져진 길이 아니다.
비에 흠뻑 젖은 진흙길이 기다리고 있었다.
타이어가 푹 빠져서 잔차를 끌어 당기고..
좌우로 타이어가 제멋대로 미끌어진다..
체인의 오일은 이미 빗물에 씻겨 버린지 오래..
체인썩이 쉴새 없이 반복되다..
잠깐의 휴식때 습식오일을 듬뿍 발라준다..
서로의 젖은 모습을 보며 훈훈한 동지애를 느끼고..
환한 미소를 지어 보내는 것도 우중라이딩의 묘미중 하나이다.
절박한 상황에 기인한 남다른 끈끈한 우애는 두고두고 남을 것이다.
이 빗속에 이분들이 계셨다.

히계터골로 시원스럽게 딴힐하여 도착해도 폭우는 그치지 않는다..

드디어 도로로 나오고 알샵을 코앞에 두고 마지막 촬영..
비에 쫄딱 젖어도 아이처럼 좋기만 하다..ㅎ

후미의 김연배님과 이목사님도 도로로 나오고..

내리는 빗속의 도로를 마지막으로 알샵에 도착한다.
기나긴 폭우속의 졸업라이딩은 진한 인상을 남긴채 마무리 된다.

알샵 뒷마당에는 신정건님이 고맙게도 따듯한 물로 우리를 씻겨주신다.
차가워진 몸이 뜨거운 물을 만나니 이내 녹아내리는 느낌이다.
우중라이딩 후에만 맛볼 수 있는 묘미..

처음 경험하는 우중라이딩에 13기분들 심신이 녹초가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끝났다는 기쁨이 더 큰법이다..^^

4주동안의 공식 스쿨이 종료되었습니다.
우중임에도 혼신의 힘을 다해 마지막 라이딩을 장식해주신
13기분들의 열정에 감사드리며..
스쿨내내 자발적이고 헌신적으로 참여해주신 선배님들과 강사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교장님의 삼겹살 한턱 뒷풀이도 감사드리고..
와인과 안주가 동이 나도록 늦은시간까지 졸업 축하자리 마련해 주신
알샵 사모님께 감사드립니다.
잔차를 인연으로 만난 분들인지라
많은 시간을 항상 잔차와 같이 하기를 기원합니다.
다음 라이딩때 뵙겠습니다.
즐겁고 반갑고 행복한 졸업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