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R# MTB 충남 태안 원북~만대항 순환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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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도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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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철이 돌아왔다..
작년 이맘때 태안의 김형섭님 초대로 연포와 안흥을 1박2일 다녀온 적이 있다.
풍성한 꽃게 및 해산물과 함께 김형섭님이 안내해주신 코스로 즐거운 라이딩을 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이번에도 태안인근의 연북면과 만대항근처 라이딩코스를 선정해 주셨다.

기쁜맘으로 토요일을 기다리다..
3반장, 성훈과 함께 태안여고를 향해 나섰다.
서해안 고속도로 초반의 정체로 인해 예정시간 보다 많이 지체되었다.
원래 만나기로한 태안여고에서 연북면으로 더 올라가..
한전사원아파트옆 체육공원시설에 주차를 하고 출발한다.

원래 예정출발시간이 9시반이었는데..
무려 50여분이나 지체된 10시 20분이 다되어 출발할 수 있었다.
김형섭님이 출발지로부터 만대항까지 도로로 약 20여키로 길이라고 한다.
나는 간단한 지도만 준비해온지라 거리에 대한 지식이 없었는데..
도로로 20여키로 길을 지그재그로 임도와 더불어 가면 그거리가 상당할 것 같았다.

출발지에서 고개를 넘어 청산포구를 지났다.

청산포구주위는 탁트인 갯벌풍경이 이곳이 바다라는 생경한 기쁨을 선사한다.
해안가 라이딩의 묘미는 이러한 독특한 해안풍광덕에 각별하다.

청산포구에서 잠시 쉬다 고개를 넘어 새섬으로 향한다.

초반 가파른 포장로 업힐을 하고 나면 이내 비포장 임도길..
고개를 넘어 임도길은 길지 않다..
하지만 해송이 즐비한 길은 올망졸망 정겹기만 하고..
저번 태풍 곤파스의 영향인지 쭉쭉뻣은 해송들이 좌우로 무너지고 부러져 있다.
인위적으로 쓰러뜨려 놓은 듯 누워있는 해송들의 폐허들이 안스럽기만 하다.
자연의 힘은 가히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듯 싶다.

새섬은 간조시에 섬으로 향하는 길이 나타난다.
유럽풍의 리조트와 더불어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나무로 잘짜여진 테라스에서 쉬면서 오늘 맴버들 기념사진도 촬영..

다시 해안가 길을 따라 여유있는 라이딩을 하고 나면..
밤섬근처에 도착할 수 있다..
밤섬을 돌아보고 가기로 한다. 오른쪽으로 돌아 밤섬을 보고..

해안가를 통과하고 나면 다시 왼쪽으로 도로로 오르는 길이 나온다.
도로가에서 좌회전하여 잠시 내려갔다 오르면 고개마루에는 임도입구가 있다.

가파른 임도입구를 타고 오르면 다시 해안가 조망이 좋은 임도길이 펼쳐져 있다.

두터운 뭉게구름너머로 햇살이 숨어서 그 조각들을 뿜어낸다.
천지창조의 아침같은 그 아우라에 모두 감탄..
하늘의 구름을 배경으로 단체사진 한장..

탁트인 풍광을 우측으로 즐기며 임도를 따라 업다운을 즐길 수 있다.
거칠고 험한 업힐이 없이 송림숲을 따라 가면 금새 갈림길이다.
길게 뻗은 송림들이 여전히 여기저기 부러지고 누워있다.
오랫동안 잘 조성한 송림숲의 상처가 너무나 커 보인다.

중간에 나타나는 갈림길에서 좌회전하여 만대항으로 향하는 도로로 나온다.
김형섭님 사모님이 자리잡아 주신 점심식사 장소로 이동한다.

도로를 타고 두어개 고개를 넘어 이원면에서 식사를 한다.
맛난 김치찌게와 된장찌게.. 맛깔스런 밑반찬이 라이딩의 허기를 말끔하게 달래준다.

3반장과 성훈은 더이상 같이 라이딩하면 민폐가 될 것 같아
사모님과 함께 차량으로 이동시키고..
원식님은 서울에서 저녁에 약속이 있어 도로를 따라 먼저 복귀한다.

나머지 일행은 만대항까지 진출하여 김형섭님이 사전에 정보를 입수한 솔향기길을 따라 갈 생각이었다.
3반장과 사모님이 먼저 만대항으로 출발하고..

잔차맴버들은 도로를 약 10키로 라이딩하게 된다.
모처럼만에 타는 도로에다 길지 않지만 업다운이 제법된다.

자잘한 고개를 수도없이 넘고 나면 만대항염전이 눈에 들어온다.
속도를 한껏 낼수 없으나 반대편 업힐을 바라보면 딴힐을 내려오고..
다시 올라가고를 제법 반복해야 했다.

만대항 전경

만대항에 도착하니 먼저도착하신 사모님께서 솔향기길 입구를 보셨단다.
등산로로 바위를 타고 올라야 길을 찾을 수 있었다.
최근에 조성해 놓은 듯 아직 다져진 흙의 흔적이 날려 보인다.
싱글로 진행하기에는 일행분들의 체력도 문제고 멜바, 끌바가 제법 될 것 같다.

무리하지 않고.. 싱글길은 건너뛰고 아까 오면서 봐뒀던 임도로 향한다.

만대항 북쪽 땅끝에서 바라본 정경 싱글을 타고 간다면 왼쪽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임도입구로 다시 도로를 따라 찾아간다.
오늘 라이딩 거리가 제법 길어졌다..
자칭 휴먼조 라이딩에 이정도의 장거리일줄을 모두 예상하지 못한것..
임도로 들어서고 꾸지나무해수욕장에서 다시 지원차량과 만나기로 한다.
임도를 따라 꾸지나무해수욕장으로 가는 길은 전형적인 해송숲을 이루고 있다.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마져 든다..

업힐이 제법 되지만 길지 않다..

둘레길 탐방객들도 제법 눈에 많이 띈다.
우리 일행을 보며 감탄을 쏫아내시는데 민망하다..ㅋ

금새 해수욕장에 도착할 수 있다.
하지만 오는 길에 갈림길이 제법 많아서..
방향과 표지판을 잘 보고 진행해야 제대로 도착할 수 있다.

꾸지나무해수욕장을 마지막으로..
일행은 도로를 타고 원점으로 복귀하기로 한다.

사모님과 3반장이 차량있는 곳으로 먼저가 우리차를 가지고 오기로 한다.
나또한 특공조로 먼저 도로를 질주하여 차있는 곳 까지 최대한 빨리 가기로 한다.

일행에게 천천히 오시라고 말씀드리고 전속력으로 원북면으로 향한다.
아까 거쳐왔던 고개를 다시 넘고 이원면을 지나 원북면으로 향하는 마지막 고개를 넘는다.
도로 고개들이 진빼놓기에 딱좋은 정도..
거의 도착할때쯤 되어 지원차량 두대를 만난다.

일행을 모두 픽업해서 라이딩은 공식적으로 종료한다.
대략 65키로 정도 탔다.. 오전 10시20분에 출발하여 이정도를 도로와 임도를 혼합하여 탔다면..
휴먼조가 아닌 중급이상의 코스가 된다..ㅠㅠ

오늘의 기다리던 저녁식사를 위해..
일단 채석포항에서 포장용 꽃게를 사고..

연포항에 도착하여 꽃게탕을 대짜로 두개시켜 먹는다.
속에 살이 탄탄한 꽃게가 탐스럽기까지 하다..ㅋ

이 저녁식사를 강박사님이 최근 개인의 경사스런일을 기념하여 쏘신단다.
최근 세계 X-impact(이종격투기)협회 Senior Advisor로 추대되셨단다..
그 높은 위상의 경중을 알바 없는 우리지만 박수치고 축하는 아끼지 않았다.
다시한번 축하드리고 풍성한 식사대접에 감사드린다..
3반장은 추성훈 소개시켜 달라고 입에 침이 튀긴다..ㅠㅠ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제철음식의 참맛을 느끼게 해준 연포 땜횟집 전경과
이모든 환상적인 장소를 소개해주시고 고생해 주신 김형섭닙
횟집의 여주인장 인심은 여전히 넉넉했다.

서울로 향하는 길에 차량 정체에 행담도휴게소에서 한시간반여를 자야만 했다.
마지막 도로로 복귀하면서 너무 진을 뽑았나 보다..ㅋ

이번 라이딩의 아름다운 길과 음식을 소개해주신 김형섭님 내외분께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갑작스런 좋은 소식을 제대로 축하드리지 못하고
넙쭉 저녁을 대접해주신 강호익박사님께도 다시한번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휴먼조 조장으로 이곳까지 끌어주신 박계수님 감사드립니다.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같이해서 더 즐거웠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다음 라이딩때 뵙겠습니다.
다음주에 회사 야유회가 취소되었습니다.
하천수님이 계획하신 소광리 라이딩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공지를 통해 계획 공유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