랠리라는게 완주에 의미가 있지만,
전국의 잔차 좀 탄다하는 출전선수 560명 중 장은영님 3위, 권미래님 여자2위,
이승상님, 배준철님, 정원식님 32시간30분 동시골인
이종화 박사님은 아쉽게도 컨디션난조로 135Km지점서 기권.
화암약수 오토캠핑장 베이스캠프.
랠리출전하러 왔지만 잔차청소달인의 특기를 살려
김 소장님 랜턴닦기를 시킨다.
금방 번쩍번쩍해진다.
여기저기 랜턴이 불을 밝히며 밤은 깊어간다.
이승상님은 일찌감치 코를 드르렁거리며 시끄럽게 잠을자고 지원조는 밤을 지새운다.
명품랜턴의 불빛이 아름답다.
화로대에서는 닭봉이 익어가고.
캠핑장의 밤은 깊어간다.
이승상님 타야바람을 넣다 마개부분이 부실하여 아예 튜브를 바꾼다.
배수구에 물건빠진다고 나와서 하라고 말이 끝나자마자 튜브주걱을 배수구에 빠뜨린다.
바부~~
출전선수들 모두 모여 인증샷 한컷.
선수들이 찍사 카메라에 집중하지 못하고 주의력이 산만하다.
드디어 출발.
선수들의 氣를 받아선지 내 가슴도 울렁거린다.
나도 저기서 같이 뛰고 싶다…
팬션에 지원캠프를 차리고 아침지원을 하고 선수들을 출발시킨 후,
김희균, 하천수, 김춘영님 그리고 장은영님 절친 민경한님이
캠핑장에 와서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눈다.
선수들이 거품물고 산을 오르락 내리락 거릴 때 ,
우리들은 우아하게 우유에 거품내어 카페라테를 만들어 마신다.
예상했던 시간보다 일찍 하장면 지원캠프로 장은영님이 선수중 11번째로 들어오고 있다.
이어서 배준철, 정원식님도 들어 오고 있다.
그동안 캠핑하며 뺀질거리며 이 박사님 라이딩을 못하게 하여
절대 훈련량이 부족한 이 박사님께서 지친 기색으로 들어오고 계신다.
죄송함돠…ㅠㅜ
이 박사님이 현역은퇴를 선언하시며 어려운 기권결정을 하신다.
모두 허기진 배를 채우는 동안,
뒤이어 이승상, 권미래님도 들어 오고 있다.
잔차정비와 허기를 채우고 또 다시 먼길을 떠난다.
이미 135Km를 왔는데도 웃는 걸 보니 아직 힘은 쌩쌩하게 남아 있는 듯하다.
캠프장 모퉁이에 서있는 눈에 많이 익은 몸매의…
신기하게 생기고 작은새만한 나방이 불빛주위를 맴돈다.
사북시내에는 캠프를 치기가 여의치 않아,
지난 번 답사때 이용한 식당에서 지원하기로 한다.
밖에는 내 기도가 먹혔는지, 하루종일 오락가락하던 가랑비가
장대비로 바뀌어 천둥번개가 치며 비바람이 몰아친다.
그러거나 말거나 우루과이와의 축구를 보며 응원한다.
늦은 밤 선수들이 상그지가 되여 들어온다.
맘이 쨘하다.
이승상님이 권미래님과 동반라이딩을 한다고하여 그래도 안심하고 있는데
첩첩산중에서 지혼자 살겠다고 혼자와서 욕을 돌아가며 먹는다.
지친몸에 작은 눈을 껌뻑거리며 울려고 한다.
ㅋㅋㅋ
잠시 후 입이 한뼘은 나온 권미래님이 무사히 도착한다.
휴~~~
아침에 전부 같이 11시쯤 결승선에 골인 할 것 같다고 이승상님이 전화를 한다.
새벽까지의 지원땜시 느긋하게 일어나 아침밥을 먹다말고 허겁지겁 결승점으로 다시 간다.
11시를 훨씬 넘은 12시 30분 저멀리 ‘280전사’ 들이 몰쳐서 들어오고 있다.
줸장~~
이씨.
시간도 딱딱 못맞춰 밥도 제대로 못먹게 하고…
늘어선 R#지원조들의 박수를 받으며 결승점으로 들어가고 있다.
좋텐다.
그지가 되어 나타나서…
에혀~~ 앞으로 몬 재미로 사나…
예정시간보다 일찍 결승점으로 가느라 먹는둥 마는둥 설것이도 못한,
캠핑장으로 다시 돌아가 남은 음식으로 느긋하게 오후만찬을 즐긴다.
교장샘 내외분 미소가 좋다.
이렇게 280랠리 지원을 빙자한 오토캠핑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