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기록물로서 주로 움직이며 운동할 때, 사진, 동영상을 찍고,
비 오는 날 쏘댕기고, 땀에 쩔어 있을 때가 잦아
생활 방수가 되는 ‘똑딱이’를 선호한다.
구도고 노출이고 조낸 찍어 개중 몇 장만 고르고,
것도 안되면 트리밍, 노출, 색감도 적당한 뽀샵으로 장난질을 좀 쳐서
아웅~~질을 해대고..
10여 년 전 국산디카는 30만 화소가 최고였고,
300만짜리 화소 디카가 세계 최초로 소니에서 나왔을 때
처음 써 본 소니 디카를 시작으로 똑딱이로만 많이도 접했다.
천 년 전에 당시 집 한 채 값이 넘었던
울 아부지 카메라를 몰래 가지고 놀러 나갔다가 잃어버리고
한참 취미를 붙였던 사진을 접어야만 했던 쓰라린 과거가 있다.
그분이 또 오셨다.
얼마 전 한동안 잘 쓰던 ‘똑딱이’가 고장 났다.
새로 사려 이것저것 알아보다 개중 맘에 드는 슬림사이즈 디카가 눈에 들어온다.
몇 가지 악세서리를 포함하니 400~500백이 훌쩍 넘는다.
에궁~~~
몇 날 며칠을 망설이다 문득 아그들이 필요하다고 하면 ‘사라~’하곤
사무실에 안 쓰고 처박아둔 디카가 생각났다.
니콘 D80, D90, D700 3대씩이나 튀어나온다.
렌즈도 몇 개씩이나…
하난 800장, 또 다른 것들은 500장, 400여 장밖에 안 찍은 거의 새거다.
눔 시키덜 쓰지도 않을거면서…
들고나갔다.
이리저리 폼 좀 잡고 찍어본다.
다리 떨며 침밷던 기억을 되살려…
물론 수동으로 맞춰놓고.
뭔 기능이 글케 많은지, 게다가 설명서에 씌여진 용어(약어로)도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다.
예전에 기억을 되살려 공식처럼 외우던 조리개 값과 셔터스피드로 찍었댔다.
카메라만 존 거 사면 잘 찍힐 줄 알았다.
암 생각 없이 너무 오랫동안 찍어댔나 보다.
상태가 ‘메롱~’이다.
똑딱이를 하나 사야 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