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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간 끝없이 이어진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감동의 파노라마..
이번 산행내내 덕유산은 우리의 탄성을 끝없이 자아내게 했다.
새벽 5시반경에 안양에서 원식님을 픽업해서 출발..
경부선 수원IC부근 버스정류장에서 희균님을 픽업..
무주리조트에는 거의 8시반이 넘어 도착했다.
곤돌라근처에는 이른아침인지라 사람이 한산하고..
아홉시가 다되어 곤돌라에 오른다.
스키타는 분들만 있을 줄 알았는데..
향적봉으로 올라가기 위한 등산객들도 제법 눈에 띄었다.

무주는 날씨가 따듯한 탓인지..
슬로프 몇개는 개장도 하지 않은 상태이고..
아래로 펼쳐진 스키장 정경이 아득해질 즈음 곤돌라하차장에 도착한다.

한 25분여가 걸린것 같다.. 멀리 설천봉을 상징하는 누각을 배경으로 단체사진..
정상부 부근에는 안개가 여전히 자욱하다..
작년 여름에 향적봉을 가족과 올랐을때도 눈만 없었지 이런 분위기였다.
옆에는 무주 차도를 타려는 스키어들이 많다.. 기분이 묘하다..^^
왼쪽부터 정원식님, 3반장, 김희균님이다.

하차장 옆에있는 구상나무가 근사해 배경으로 한컷더..
3반장은 추워죽겠다고..ㅋ

향적봉으로 오르는 계단길에는 사람들이 설경을 찍기위해 가득이다.
눈꽃 나무숲사이로 오르자니 사진을 아니찍을 수가 없다.
발걸음들이 쉬이 떨어지지 않는다.

뽀드득뽀드득 눈길의 귀여운탄성이 우리의 귀를 간지럽히고..^^
눈꽃축제임을 알리는 듯 길은 온통 하얗다.

향적봉 정상을 약 50미터 앞두고 있다.

곤돌라쪽에서 6백미터만 오르면 만날 수 있는 1600미터 고지의 향적봉
희뿌연 안개가 점점 걷히면서 파란 하늘이 곧 나오게 된다.

기념사진 한장

오늘 우리의 모든 길을 이끌어줄 산악인 정원식님..
산을 너무 좋아해서 MTB까지 타게 되었다고 한다.. 포스가 남다르다.
향적봉 정상의 바위에는 서리가 가득내려 온통 하얗게 보인다.

향적봉 대피소로 내려가는 길은 온통 주위가 눈밭이다..
정상부에는 큰 나무가 없어..
탁트인 능선의 정경이 숨막히기까지하다.
날씨는 바람없이 아침의 찬 냉기만 간간히 느껴진다.

대피소에서 잠시 커피한잔 하면서..
우리가 내려온 방향을 보니 파란하늘이 열리기 시작한다.
푸른색과 흰색의 대조가 잘 어울린다.
오늘 산행내내 이러한 테마로 계속 길은 이어진다.

향적봉 통신탑을 멀리써 찍어보았다..
통신탑근처 전망좋은 곳에는 사람들이 가득하다.

바른 순광을 품고있는 능선의 모습..
일행들의 얼굴에는 행복한 웃음이 가득하다..

기분좋게 표고차도 거의 없는 능선을 따라가면..
곳곳에 포토포인트가 있다.
기괴하게 뻗어 있는 나무에 맺힌 눈이 아름답게 보인다.

전북 무주방향의 전경..
마치 성층권위에 올라 있는듯..
아래의 공기층 모습아래로 세상이 자리하고 있다.

주목들이 가는길 중간중간에 멋스럽게 자리잡고 있다.

멀리 우리가 지나온 능선길의 모습..
많은 시간을 걸어도 오늘내내 설천봉의 모습은 멀리서도 또렷이 계속 볼 수 있었다..

3반장 독사진도 한장..

산아래 정경이 한눈에 보이는 곳에서..

파노라마로 찍어보기도 하고..

남덕유에서 이어지는 백두대간 갈림길 삼거리..
왼쪽으로 진행하면 백두대간길이고..
우측으로 가면 우리가 가야하는 남덕유방향 대간길이다.

우리가 가야할 남덕유방향의 능선이 한눈에 보이고 있다.
멀리 구름사이에는 무령산과 남덕유산자락이 자리잡고 있다.

대간 갈림길 삼거리에서 내려온 길을 배경으로 다시 한컷..
오늘 추운날씨로 인해 배터리잔량이 간당간당한다.
더 추워지기 전에 많은 사진을 찍는다..

덕유종주기념으로 3반장이 남긴 흔적이다..
모두의 이름이 다 적혀 있으니 확인바란다..ㅋ

멀리 구름위로 무령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우리가 지나온 방향의 백두대간 능선길이 멀리 펼쳐져 있다.

휴식하는 동안의 행복한 표정들.. 정원식님..

엄청난 고도의 위용과는 달리 휴식중 햇살은 따듯하게만 느껴진다.

설천봉에서 5키로를 걸어오면 동엽령이라는 식사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
이곳에 다른 일행보다 빨리 도착하여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우리가 거의다 먹고난 후 다른 일행분들이 우르르 몰려왔다..
좁은공간에서의 식사투쟁이 맹렬하였다.

하늘은 파랗고 눈꽃은 눈부시게 하얗다..
능선길은 마치 우리가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는 듯한 풍경을 선사해 준다.
능선길 산행의 매력에 푹 빠진하루.

짧게 짧게 휴식을 하면서 진행한다..
앞뒤 간격이 늘어지지 않게 앞에서 원식님이 잘 조율해줘서 너무 감사..

점심먹고 오후가 되니 날씨가 포근하여
외피점퍼를 벋어도 될 정도였다.
나무에 흐드러졌던 눈꽃은 햇살에 자취를 감췄다..

동엽령에서 4.1키로를 가야하는
첫날 우리의 마지막 업힐코스인 무령산정상이 멀리 보인다.
저기만 넘으면 오늘의 1박장소인 삿갓재대피소가 기다리고 있다.
3반장이 졸리다고 피곤을 호소한다.
새벽녁에 잠도 설치고 제법걸었던 탓이다.

무령산 정상에 드디어 도착..
대간종주하는 부부산악인들과
중학교 산악부 학생과 선생님들이 좁은 정상에 가득이다..
모두 멋진인생을 보내고 있는 분들이었다..
부럽기도 하고.. 이들과 같이 있는 정상은 따듯한 사람의 온기가 가득했다.

우리보다 먼저 삿갓재로 내려가는 중학생산악부원들이..
넑직한 자리에서 선생님들께 강습을 받고 있다.
여기부터 삿갓재대피소까지는 약 2.1키로여 정도의 내리막길로 가깝다.

3반장도 이제 대피소로 내려가는 길이어서 그런지..
발걸음이 점점 가벼워졌다.
마음의 부담을 덜더니 날라다니는 것..
삿갓재대피소가 보이는 곳에 도착했다.. 얼굴이 발그레..

삿갓재는 햇살이 잘드는 양지바른 곳이다..
고개마루이어서 바람도 제법 분다..
중간에 쉬어가는 일행분들이 마당 탁자에 앉아 식사도 하고 담소도 나누고 간다.
인터넷 광클릭으로 아슬하게 예약한 우리는
대피소도 가장 먼저 도착했다.. .
덕분에 가장좋은 4자리를 배정받을 수 있었다..

금새 해가지고.. 취사장도 가장좋은 곳을 골라 자리를 잡는다.
보물상자인 원식님과 희균님 배낭에서 푸짐한 먹거리가 끝도없이 나온다.

삼겹살에 술도 한잔하고..
옆에 넉살좋은 등산객분들의 시끌벅적한 분위기와
있는 술은 모두 없애야 한다는 애주가 원식님과 나와의 노력으로
초저녁임에도 빨리 자리를 파하고.. 올라가 잠을 청한다.
해장으로 마시는
희균님이 준비해온 에스프레소 머신에서 뽑아올린 카페라테도 환상이다..
스노우픽 티타늄 4총사..ㅋ

밤의 삿갓재대피소 밖은 바람이 지나가는 자리인지라 그 추위가 매섭다.
그에 반해 대피소안은 마냥 포근하기만 하다.

밤새 잠자리가 적응이 안되어 뒤척거리다가
새벽1시가 넘어 본격적으로 잠이 들었는데..
눈을 떠보니 새벽 5시가 다 되어간다.
원래 5시에 출발해야 하는데 일정보다 다소 늦었다.
부지런한 원식님과 희균님이 일찍 밥까지 마련해 놓고..
나와 3반장은 숫갈만 놓고 고맙게도 아침 신세를 진다..
시원한 굴김국과 김치, 카레가 따듯한 아침이었다.

해가 어슴프레 뜨려고 할때 삿갓봉으로 출발할 수 있었다.
삿갓봉 정상을 얼마앞두고 해는 떠버리고..
중간에 맞이한 일출은 그 위용이 대단하다.
바다의 일출과는 다른 산정상의 일출..

준비해간 디카가 추위로 인해 점점 배터리가 고갈되어 가는데..
겨우 찍은 일출을 배경으로한 단체사진

삿갓봉에 오르니 사방팔방 조망이 가능하다..
멀리 남덕유산정산을 넘어오는 운무가 장관이다.
우리가 가야할 능선길이기도 하고..
말과 글로 다하기 힘든 그 엄청난 모습에 압도당한다.

파노라마로 담아보기도 하고..

디카가 맛이가서 아이폰으로 동영상을 찍어본다.
삿갓봉에서 남덕유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길은 중간중간 가파른 지역도 많지만
아침의 얼어 있는 눈밭인지라 아이젠의 그립감이 매우좋다.
컨디션도 좋아 능선을 따라가는 일행의 발걸음이 매우 가볍다.
역시 어제만큼의 화려한 풍경을 선사해 준다.
중간에 서봉으로 갔다가 남덕유 정상으로 갈 수 있는 갈림길에서..
3반장이 호기롭게 서봉을 찍고서 가자고 한다..
다녀오면 왕복 2.2키로의 길인데..
그리되면 시간상 점심먹을 시간을 놓친다.
내가 강제로 등을 떠밀어 남덕유정상으로 갈 수 있었다.
컨디션 좋다고 아무대나 들이대는 3반장 위험하다..

메모리카드에 이상이 있는지 많이 찍은 사진이
하나도 저장이 안되어 있다..ㅠㅠ
덕유산 정상에서 아이폰으로 흔적만 남긴다.
설천봉에서 남덕유로 이어지는 이틀간의 여정의 마지막 정상이다.

영각사로 내려가는 길은 매우 가파르다..
남덕유정상에서 몇개의 깍아지른 바위들의 아슬한 계단과
난간들을 지나야 내려가는 계곡길이 나온다.
계곡길 초입에 들어서자 아래에서 기다렸다는 듯이
엄청난 등산객들이 군단으로 올라온다.
계곡 내리막은 올라오는 등산객들이 말그대로 가득차있다.
계곡길은 가파르고 돌계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교행하기에도 좁은길을 정신없이 내려간다.
천천히 내려가다 나중에는 아주 뛰어간다.
금새 영각매표소에 도착하는데 다리가 풀려있다..에고
아이젠을 풀고 스틱을 접고..
영각사 초입 삼거리에서 원식님이 개인택시를 불렀다.
무주리조트까지는 5만원 미터요금을 간다.
한 20여분 일광욕을 하고 나서야 택시가 도착한다.
봄햇살이 정말 따듯하다..
정상부와 아래가 이렇게 날씨가 다른게 신기하다.

무주리조트로 택시를 타고 넘어왔는데..
3반장이 멀미로 속이 뒤집혀 버렸다..
그렇게 자기가 노래를 부르던
무주구천동 전주제일회관 더덕한정식을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남정네 셋이 덕분에 배부르게 잘 먹었따..ㅋㅋ
일요일 두시반경에 무주구천동에서 출발했는데..
돌아오는 경부고속도로는 청원부근을 빼고는
모두 정상소통이다.
희균님을 수원버스정류소에 내려주고
집에 도착하니 5시반밖에 안되었다..
3반장은 겨우 집근처에서야 속이 안정되었다..
덕유산 주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사방이 트인 풍광과..
채 녹지 않아 나무에 주렁거리는 서리와 눈꽃들이 절로 맘을 설레게 했다.
파란 쪽빛하늘과 눈부신 흰색의 능선길들은
머리에 털나고 첨 접해보는지라
책이나 영화에서 보는 그것보다
훨씬더 역동적인 감흥을 주었다.
아직도 마치 꿈속을 다녀온 느낌이다.
겨울에 큰 활홀한 경험을 하게해준 원식님과 희균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나와 3반장의 산행은 두발로 했지만 소중한 경험은 두분이 모두 만들어 주었다.
게다가..
돌아오는 내년 겨울에는 지리산으로 초대해 준다니..
잔차로 몸 열심히 만들고
다시 민폐가 되지 않게 배낭큰거 장만해서 준비해야 겠다.
눈물나도록 고마운 이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