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llington 에서

한국은 연일 영하의 추위가 계속되는데
미국은 아직 겨울다운 겨울이 찾아오질 않았다.

지난주 반짝 겨울추위와 함께 반가운 눈이 내려
크리스마스 황금 연휴를 맞아 동부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는
버몬트주의 스키장으로 스키 여행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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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vice Area 에 있는 휴게소는 자유로운 분위기에 여러 음식들을 편안하고,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어 항상 찾을 때마다 대만족이다.^^

5시간만에 도착한 Rutland 다운타운에 있는 Rodeway Inn

스키장에서 20분 거리로 이래뵈도
하루 숙박비가 100달러를 훨씬 넘는다.

스키장 바로 옆은 최소 하루 250달러 이상이다.
ㅜㅜ

미국에 온지도 1년이 다 되가는데도,
아직도 하루 한 끼 정도는 한국식으로 먹어야 체력을 유지할 수가 있다.
아이들도 미국식에 금방 적응될 걸로 생각했는데 의외로 가끔 짬뽕국물을 찾는다는…

소박한 밥상이지만 맛있게 먹는 아이들.
역시 시장이 반찬이다.^^

다음날,
방문한 Killinton Ski Resort
버몬트에서 가장 크다는 스키장으로 9개 봉우리가 어우러져 있다.

http://www.killington.com/winter/mountain/index.html

여기서도 일본과 마찬가지로 자물쇠 없는 스키, 보드 렉이 여기저기 널려 있고,
우리처럼 장비를 들고 식당을 오가느라 분주한 모습이 없어서 좋타.

멋모르고 탄 곤도라.
내리는 곳에는 나무가 없어서 바람에 곤도라가 놀이기구처럼 흔들려서
오금이 저리다.

최정상 Killington Peak

12월 중순임에도 아직 오픈되지 않은 슬로프가 있어서
잘못 내려가면 올라올 방법이 없어 안내 map이 없으면 다닐수가 없다.

이런 풍경을 보노라면 뭔가 마음이 차분해 진다
그래서 스키장을 찾는지도 모른다.^^*

사진을 정리하면서 곤돌라로 오해한 마눌 큰 바위!!
놀렸다가 맞아 죽을 뻔 했다.^^*

누구는 SAT 만점나왔다는데, 본받으라고 했더니,
아빠!! “영어로 하는 스페인어 수업 받어봤어”, 아직 미치지 않는게 다행이라고… 너스레를 떨던 아들 놈

하지만, 이번 여행에
운전이면 운전, 스키면 스키, 생각보다 강인한 체력을 보여준 아들^^*

안개속의 리프트, 서리내린 전나무, 흩날리는 눈발이 어우러진….
설국이다.

여기는 트리 스키라는 코스가 있어
나무사이를 지나가도록 만든 트레일도 있다.

오후에는 안개와 눈발이 더 심해지고, 바람이 거새서 엔조이 스킹만했다.

마지막 내려올 때 지친 모습.
그래도 젊음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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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는 함께 어우려져서 오뎅도 먹고 점심으로 김밥도 먹으면서 타야 제 맛인데
햄버거, 핫도그, 치킨 텐더 같은 걸로 배 채우고 타야 하니…

힙합의 고속도로가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