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샵 사모를 모시고 아직 운영이 서투른 오레곤300과 늦게 도착한 설명서를 들고 석산리 거쳐 산음 2리 마을회관 앞에 주차하고 해발 860미터의 봉미산 등산에 오른다. 처음부터 벌떡 선 빨래판 콩크리트 업힐을 800미터 정도 오르면서 마눌과 “여기 쟌거타고 오르면 죽음이겠다”라고 얘기하면서 헉헉대고 땀 흘리면서 봉미산 등산 시작을 한다. 6월 6,7,8일 설악산 등반을 위한 사전 훈련이다. 8일 저녁 내설악 백담사 입구 도착하여 1박 하며 바베큐 예정이고 9일 복귀하므로 6월 6,7,8,9일 휴가 내실 수 있는 분들은 내,외설악 등반 신청을 교장에게 하셔도 알샵 엠티비 스쿨 출신이면 누구나 OK이다.
과거 사용하던 나침반과 지도가 조그만 기계속에 모두 응집되어 있는 가민 오레곤300, 서투른 운영으로 내가 가는 방향 판단이 아직 서툴다. 잘 정비되어 있는 길과 안내판으로 위치를 알긴 하지만 GPS를 보면서 현재 나의 위치와 가는 방향 남은 거리 현재 고도 등등 많은 정보들을 모두 알 수 있는 기계인데 운영이 아직 서툴러서 매뉴얼 보면서 기계 동작시키면서 6월 설악 등반을 위한 체력 훈련 및 최신식 지도+나침반 훈련을 하는 거다.
한 30분 오르다 보니까 낮 익은 임도가 나타난다. 산음 자연휴양림 순환 임도 거의 끝 부분이다. 웨이 포인트를 표시한 다음 임도를 가로 건너 계속 오르막 길로 들어선다. 때 늦게 솟은 두릅 곁가지순이 마눌을 반긴다. 알샵 교장 수입이 적은 탓인 지 반찬거리로 수확하는 데 주저함이 없다.
전자 나침반 보정과 고도계 보정을 매뉴얼을 보면서 보정 완료하고 계속 2시간 이상 오르다 보니 정상부근에서 GPS가 신호를 보낸다. 무슨 소리야? 정상 도착이라고? 아직 정상까진 조금 더 가야하는 데… 정상엔 해발 856미터라고 이정표가 있고 GPS는 872미터이고… 예전 측량법으로 표시한 높이와 현대 기계가 표시하는 높이가 차이가 날 수 밖에…
하산 길은 산음 임도 중간에서 유명산으로 넘어가는 곳으로 방향을 설정하고 하산을 시작했는 데 내려오고 보니까 산음 임도 후반부 중간으로 내려와서 임도를 따라 산음휴양림으로 내려가는 중간 지점을 향해 걷는다. 아직 오레곤300 운영이 서툴러서 방향을 잘 못 잡아 엉뚱한 곳으로 내려온 거다.
임도는 많이 다녀 본 길이라 방향 설정을 하곤 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곳을 향해 걷다 보니까 늦게 나온 곁순 두릅이 마눌을 유혹한다. 금욜 밤 알샵오시는 횐님들껜 이 두릅들을 안주로 제공한다.
홍천 동면 공작산 자락에 별장을 마련한 대학 산악부 선배님의 호출로 산음2리 마을회관 앞에 복귀하자마자 공작산으로 향한다. 도중 용두리 들러 한우 1마리( 모듬 1+급 1키로가 48000냥)를 사들고 찾아가고 보니 접근 도로는 맘에 안드는데 별장부지는 첫 인상이 무척 안온하고 쉬고 싶은 멋진 장소다.
늦게까지 산노래며 “주”님을 벗삼아 노닐다가 알샵 전용 기사님의 도움으로 알샵으로 복귀한다.
오늘 아침 기상하고 보니 어제 산음휴양림 매표소 지나면서 느끼던 “쟌거 타는 근육과 등산 근육은 틀리나 봐 무척 피곤하네”하면서 마눌님과 얘기하면서 산음2리까지 걸어서 내려왔는데… 오늘은 개운하다. 또 870미터 봉미산 가라고 해도 올라갈 것 같다. 어제 느낌으론 오늘 등산이나 라이딩은 못할 것 같았는데 컨디션이 그게 아니다. 마눌도 똑같단다. 그래서 “설악 등반을 위해 사전에 훈련이 필요한 거야”를 마눌에게 말하면서도 나 역시 새삼 느끼고 경험한다.
곧 쟌거타고 도토리 절반을 돌 예정이다. 왜냐? 마눌님이 반찬거리 장만하러 가는 거 도와주는 거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