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샵 역대 졸업라이딩에 대한 후기는 아래를 참조하십시오.
– 2005.10.17 [후기] R# MTB SCHOOL 3기 졸업라이딩(향소리, 산음, 도토리)
– 2005.5.30 [후기] R# MTB SCHOOL 2기 6주차 졸업식(홍천 가리산)
– 2004.10.25 R# MTB SCHOOL 1기 졸업라이딩 (라이딩 8번째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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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기분들도 어느덧 졸업이다.. 어제 토요일에 성대한 졸업식이 있었다. 나는 회사 사정으로 인해 토요일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대부분의 4기생분들이 토요일에 졸업라이딩을 했다. 오늘 일요일반 졸업라이딩은 허용도님, 이수형님, 노봉균님이 참석한다. 토요일반과 마찬가지로 코스는 알샵인근 풀코스(알샵 – 밭배-향소리-비솔고개정상-산음휴양림임도 순환-수청마을삼거리-도토리-대곡초등학교-)이다
일요일새벽 홀로 알샵으로 간다. 가는 길은 길도 시원하다. 차안에서 혼자 무드음악 틀어놓고 명성리로 접어드니 새벽 알샵으로 이르는 길은 말그대로 영화처럼 펼쳐진다. 편안한 시골 정경과 천천히 다가오는 송곳같은 끝없이 펼쳐진 도로가 내 가슴속으로 빨려들어 온다. 잔잔한 감흥이 아침 부안리 로드에 넘실거린다. 아름답다..
이미 전날 도착하신 4기생 세분이 엇저녁 외로움에 못이겨 대명까지 넘어가 동동주로 울적한 맘을 달래었다고 한다. 매주말 나와 같이 맥주한잔하던 즐거웠던 기억이 몸서리 치게 못견딜 정도였나 보다..^^
오늘 허용도님께서 잔차를 시승해 보는 날이다. 잔차를 구입하긴 해야 하는데 4주동안 쭈욱 맘에 드는 잔차를 물색하는 중이었다. 이것저것 두루 살피고 잔차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하신지라 이젠 몸으로 느끼는 것만 남았다.
밭배고개로 오른다. 오늘 밭배고개 입구 바리케이트가 활짝 열려 있다. 마치 졸업라이딩분들을 맞이해 주는 듯 하다. 하지만 예전에 바리케이트 덕분에 그나마 한숨 돌리고 가던 곳이었는데 열려 있는 덕택(?)에 쉬지도 못하고 논스톱으로 밭배고개 정상까지 올라야 한다.ㅠㅠ
늠름하고도 씩씩하고.. 그리고.. 단촐한 오늘 라이딩 맴버다. 좌측부터 공천규김, 엔티엔님, 노봉균님, 이수형님, 허용도님, 조기원님이다.
밭배고개를 내려가면서 뒤따라 오는 이수형님께 딴힐시 린아웃 자세에 대해 몇가지 전달한다. 최근에 딴힐하면서 느낀 팁중에 하나를 온전하게 알려드리려 한다. 커빙이 시작될때 도는 방향의 바깥쪽 발로 땅을 디디듯이 하중을 집중하라는 것이다. 도는 중간이나 급격한 속도에서 타이어에 충분한 하중이 없이 각도 있는 커브에 대응하는 것 만큼이나 아찔한 것은 없을 것이다. 그런고로 스킹에서와 같이 다운을 미리 바깥쪽 페달에 집중하게 되면 자연 무게 중심을 통해 양 타이어를 동시에 누르는 효과를 얻는다. 물론 바깥쪽 핸들바를 누르는 요령도 필요하지만 발로 누르는 만큼의 힘은 들어가지 않는다. 또한 앞 핸들바는 노면에 대응하기 위해 팔꿈치를 부드럽게 해줄 필요가 있는지라 페달만큼 급격한 무게를 싣기가 여의치 않다.
밭배고개를 다내려와 타조농장을 지나 향소임도가 멀리 보이는 쪽으로 진행한다. 아침 안개가 껴 있다. 하루종일 해가 쨍쨍할 것으로 짐작된다.
비솔고개로 오르는 임도초입에 버스정류장을 끼고 돌면 향소임도 입구다.. 참숯공장으로 접어드는 갈림길..
멀리 숯가마공장에 연기가 모락모락 탐스럽게 피어오른다. 구수한 숯굽는 냄새에 매료되어 나도 모르게 슬렁슬렁 페달질이다. 향소임도 입구가 가깝다.
임도 입구 바리케이트에 도착하면 근처에 개떵이 가득이다. 개를 풀어놓고 기르는 무책임한 동네분들 덕에 길 곳곳에 지뢰가 넘쳐난다. 혼자 다니면 따라오는 개 또한 위협적이다. 예전 자개골 라이딩 막바지에 지나가게 되는 절부근에서 잔차타고 가다가 개한테 물렸다는 분의 후일담에 대한 기억이 생생한 지라 요즘 개 많은 곳에 신경이 부쩍 쓰인다. 개 주인장께서는 부디 개줄에 묶어서 관리하시길 바란다. 나중에야 안 사실이지만 조기원님 잔차가 개떵을 뭉개어 온통 잔차에 떡칠에 난리가 났다. 알샵에 와서 고압세차를 해도 잘 안가라 앉는지라 결국 치솔질까지 해서 청소를 해야 했다. 개떵조심하시길 바란다. 마르면 골치아프다..^^
향소임도 초입은 다소 가파르다.. 콘크리트 빨래판에 자갈도 제법있어 오르다보면 다소 숨이 가쁘다. 하지만 저번주 송전탑에 이미 단련된 우리의 4기생 분들은 이까이꺼 쯤하는 심정으로 오른다. 모두가 몸이 부쩍 좋아 졌다. 원래 한체력 하시는 허용도님..
비솔고개 까지 꾸준히 임도로 올라야 한다. 표고차는 크지 않은데 임도가 길다보니 업힐의 강도는 완만하다. 천천히 여유있게 진행한다. 오늘 라이딩 기법은 휴식시간을 짧게 라이딩템포는 천천히 하는 것이다. 더위가 한창인지라 체력소모가 많토록 스피디하고 강하게 하지 않고 단지 휴식시간을 짧게 가짐으로서 시간단축을 하겠다는 의미이다. 향소임도 중간부..
짧은 휴식이지만 가지고온 간식과 더불어 되도록 그늘을 찾아서 쉰다. 아직 본격적인 여름이 아니어서 그런지 그와중에 바람은 차다.. 이상적인 날씨다..
오늘의 클릿 3인방이 포즈를 취했다. 또는 디아도라 3형제라고도 한다. 저번주 송전탑에서 연신 철퍼덕 대며 엎어진 보람이 있는지 모두들 오늘은 별다른 자빠링없이 자신만만하게 향소임도를 오르고 계신다. 뿌듯해 하는 맘이 배어나는 사진되겠다.
향소임도 최정상부에서 비솔고개로 마지막 짧은 딴힐을 하고 나면 바리케이트를 지나게 된다. 바로옆 산음임도 바리케이트입구가 기다리고 있다.
참고사진 : 2004.11.27에 촬영한 비솔고개 전경 (좌측임도(향소리)에서 우측임도(산음임도) 진입, 해발 394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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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산음자연휴양림 임도에 접어들어 순환을 시작한다. 부근의 임도가 모두 그러하듯이 길의 단아함에 감탄을 하며 라이딩을 할 수 밖에 없다. 잘 조성된 울창한 수림들 사이를 기분좋게 라이딩하다 보면 어느새 휴양림과 순환임도가 갈라지는 삼거리를 계속 만나게 된다. 첫번째 휴양림 내려가는 삼거리에서 잠시 쉬어간다.
출발때부터 천규 튜브리스 타이어 뒷바퀴가 바람이 자꾸 빠진다. 타이어가 노후 된 탓도 있는 듯 싶고.. 예전 패치한 부분에서 새는 듯한 느낌도 든다고 한다. 일주일 동안 크게 빠지지 않아 바람만 넣고 출발했는데 막상 바람이 빠지는 정도가 심하다. 매번 쉴때마다 바람을 넣는다.
첫번째주 도토리 라이딩때 뒷쪽에서 헤메이던 우리의 이수형님이 오늘 완전히 탈바꿈되어 나타났다. 주중에 몸좀 만들어다고 한다. 4주만에 이렇게 사람이 달라지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저번주에는 송전탑에서 계속 굴러 다니다 시피(자빠링의 연속)했는데 이젠 클릿에 완전히 적응된데다 기운까지 뻣친다. 본격적인 야수의 모습을 갖추어 가고 있다. 오늘 신났다.
드디어 잔차를 개비하신 노봉균님.. 오늘 컨디션이 영 안좋아 보인다. 새잔차에 대한 부담때문일까? 그렇지만 꾸준히 대열이 늘어지지 않고 촘촘하게 이어진다. 선두와 후미의 간격이 길지 않다. 실력이 평준화 된 탓이다. 쉬운말로 하면 몽땅 짐승이기 때문이다.^^ 과연 졸업생들 답다.
산음 울창한 수림사이에 오붓한 공터에서 점심을 먹고.. 계속 말썽부리는 천규 타이어를 완전히 때우고 간다. 튜브리스는 처음 패치해 보는데 바람을 넣으면서 계속 샌다. 튜브리스의 구조적인 문제 때문인지.. 알 수가 없다. 다시 림에서 분해해서 다시 장착해서 시도해 보는데 여전히 샌다. 결국 내가 젤로 자신있게 활용하는 전용펌프로 초반 강도있게 바람을 넣고 나니 어느순간 타이어가 빵빵해진다. 오히려 타이어를 자리잡게 하려고 좌우로 주물러 펴려고 하면 그 사이로 바람이 빠진다. 그냥 가만히 놔둔채 다시 바람을 최대한 빵빵하게 채운다. 탱탱하면서 자리잡는 소리가 나는 듯 싶더니 타이어 기세가 바람이 충분해 보인다. 오늘 계속 선두그룹으로 달리는 두사람 엔티엔, 조기원님.. 뭐 두사람은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정평이 나있는 사람들이다.
점심을 먹고 다소 템포를 더 빨리 길게 한다. 라이딩시간을 길게 잡고 휴식은 더욱 짧게 가져간다. 아무래도 알샵까지 4시이전에 도착하려면 더 서둘러야 할 듯 싶다. 36Km지점이다. 노봉균님.. 이수형님이 업힐하다 결국 클릿때문에 돌밭에서 자빠링했단다. 뒷드레일러 헹어가 휘었다. 저단에서 스렘 드레일러 풀리가 스포크하고 닿는다.. 이럴때는 도리가 없다. 힘으로 헹어부위를 다시 잡아 편다. 스포크하고 닿지 않고 변속에 지장없는 범위내에서 테스트.. 다시 정상화 된다.
산음임도 마지막 구간은 가파르고 빗물과 마사토에 임도골이 깊다. 특히 타이어 자욱이 깊이 패인 골로 형성되어 있는지라 고속 딴힐에서 자칫 골에 들어가 벗어나려 하다가 타이어가 걸리는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허용도님이 그런 위험에 부딛혀 넘어졌으나 다행히 심하지 않았다. 몸에 걸친 보호대 덕을 본다. 내려가지전 주의할 것을 몇번 강조해야 했다.
오늘 마지막 성스런 업힐의식이 기다리고 있다..^^ 수청마을 입구에서 수청마을 삼거리까지 거품업힐이 그것이다. 로드와 임도 합쳐서 약 1.8키로 정도다.. 로드업힐이 참으로 지리하고 덥다. 처음 올라오는 분은 한번에 올라오기가 버겁다. 아무리 날고 기는 졸업생이라도 처음겪는 벌떡선 로드 마무리에서 한번씩 쉬어가게 된다. 하지만 조기원님과 엔티엔님은 서로 경합하며 수청마을 삼거리까지 단숨에 올라버린다.. 역시 대단한 짐생들이다.^^
엇저녁 3시간 자고 새벽같이 엔티엔 데리고 알샵까지 온 공천규.. 라이딩 초반에는 힘들어 못견뎌 하더니.. 그 피로가 어디로 사라지고 없는건지 이젠 펄펄 날라 다닌다. 몸이 이제야 풀린 것 같다는..^^ 나하고 비슷한데.. 원래 살많은 사람들은 그렇다더라..^^
도토리 후반 둔턱 많은 딴힐하면서 노봉균님을 졸졸 따라다니며 딴힐의 주의사항을 열거하며 린아웃시 턴의 바깥쪽 발로 딛고 일어서기 하는 법을 가르쳐 준다.. 꾸욱 꾸욱 눌러야 타이어도 카빙이 된다는 것을 강조하다 보니 어느새 히계터골 삼거리에 이른다.
4시가 거의 다 되어 간다. 일요일에다 시간이 늦은 듯 하여 4기분들 힘이 남았슴에도 도토리 남은 구간은 건너뛰고 바로 대곡초교쪽을 거쳐 알샵으로 로드 복귀한다. 알샵에 도착하니 거의 정각 4시.. 성공적이고 별 사고 없이 일요일반 졸업라이딩을 이렇게 끝났다.
토요일반이 누렸을 성찬은 일요일반도 예외가 아니다. 이교장님이 이번에 신경써서 장만한 WEBER그릴에 두터운 돼지훈제바베큐를 정성스럽게 구워주신다. 간접구이에다 기름이 쪼옥 빠지고 육즙이 살아 있는지라 예전 직화 바베큐보다 더욱 담백하고 향도 구수하다.. 그릴 하나 바꾼 덕분에 옛날 전쟁터를 방불케 하던 직화바베큐 파티가 아닌 한층 여유롭게 차분하게 맛을 음미하며 라이딩의 피로를 달랠 수 있었다.
때약볕아래의 56Km임도 라이딩이었음에도 4기생과 강사분들은 전혀 지친 모습을 찾을 수 없다. 무리하지 않는 적절한 페이스와 짧았지만 자주 가진 휴식으로 인해 모두 컨디션 조절에 성공한 탓이었다. 장거리 라이딩에서 유념해야 할 것을 확실히 깨우친 졸업라이딩이었다.
저 또한 어제 회사 야유회로 인한 숙취가 채 가시지 않은 상태였지만 무리하지 않은 라이딩 덕분에 후반에는 오히려 몸이 살아 나는 듯한 착각마져 들었습니다. 시간만 허락한다면 도토리 후반부도 즐거이 돌아볼 수 있었을텐데 한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4주동안 열성적으로 참여해주신 4기생분들에게 축복이 가득하길 빕니다. 이교장님 내외분들과 더불어 같이 한몸처럼 수고해주신 강사, 선배분들 애 많이 쓰셨습니다.
앞으로 알샵 토요정기라이딩과 280답사라이딩을 통해 더욱 진하고 끈끈한 상호 교감의 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내 맘속에 임도와 잔차는 늘 살아 있습니다. 알샵 홧팅입니다.
깜빡하고 GPS를 미소지했던 관계로 오늘은 트랙로그데이타 없습니다..죄송..ㅠㅠ
4주동안 4기생분들을 이끄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역시 졸업식에는 꼭 참석하고 싶었고 다행이 그리 힘들지 않은 라이딩이 되어 즐거운 일요일이 되었습니다. 특히 이번에 함께했던 에티엔이 한국의 멋진 자연에 흠뻑 매료되어 극찬을 하는 모습에 더욱 뿌듯하네요.^^
몇명 안되는 2기생^^ 언제 같이 라이딩을 할런지?
이렇케 서로 바뻐서야^**^
천규씨!!! 보고 싶어~~~~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 이번에 함께 참석하지 못해서 정말 아쉬웠어요.. 이래저래 일들이 겹치다보니 어느덧 한달이 다 지났군요.. 다음번 라이딩에는 꼭 참석 할 수 있기를 바라며~ 모두들 정말 수고하셨어요~ ^^
4주동안 저희들 케어하시느라…수고 많으셨습니다…!!!
세심한배려와 지도에 감사드립니다….
4주차 라이딩때…근무심심하실까봐…문자드렸었습니다만…
산속이라…잘 안간것 같아서….일요일 아침에 또 비슷한 문자드렸었습니다.
썰렁하셨을껍니다…ㅎㅎ
이제는 널널케어모드가 아닌
본연의 라이딩스타일로 돌아가….짐승모드로 280 뛰시기 바랍니다!
아~~ 저도 2기분들이 그립습니다. 4명이 다같이 모여 라이딩 할 수 있는 날은 과연 언제가 될런지…
[[8]]
아직 몸이 적응 안 됐는지, 그 정도 거리가 딱 좋았던 것 같습니다.
작년에는 막판 도토리 후반부에서 다리가 풀렸던 기억이 나네요. 다행히 이번에는 갔었어도 괜찮았을 정도로 체력 안배를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라이딩 후의 시원한 맥주 한 잔~ 정말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봉우 사장님 & 사모님.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런데 2기가 4명 밖에 안되었나요? 이상타~ ^^
천규님. 정선생님 다시 잔차 타게 되면? 수리산에서 같이 라이딩하고, 인덕원이나 서초동에서 한잔 어떨까요 장마끝나고 한번 날 잡아보도록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