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딩코스 (알샵에서 출발하여 붉은 선을 따라 시계방향으로 순환 및 왕복, 고해상도 확대는 이미지를 클릭하십시오)
- 고도추이(지도에도 표시되어 있음)
- 구글3D이미지
최근 며칠간 여름같은 봄날씨가 이어진다. 아침저녁의 일교차가 무려 20도정도다. 전형적인 환절기 날씨인지라 내 목감기도 비껴가지 못한다. 연신 가래며 기침이 이어진다.
토요일 10기분들 2주차 라이딩때도 날씨는 쾌청하다. 오전에는 쌀쌀하다는 느낌도 든다. 점퍼를 입고 알샵으로 출발한다.
오늘 김밥은 학생분들 포함하여 무려 34개나 된다. 뿌듯한 맘으로 차안에 그득히 김밥과 잔차를 싣고 알샵에 7시반여에 도착한다.
샵에는 이제 막 도착하신 학생분들 두분이 보인다. 허머를 가지고 오셨는데 핸들바가 뻑뻑하다. 헤드셋을 풀었다가 다시 조였더니 부드러워 졌다. 베어링 문제인 것 같다고 말씀드렸는데 거짓말같이 정상이 되어 버렸다.ㅋ 알샵에 일찍도착하신 모범학생분들..ㅋ
학생분들이 모두 도착하고 교장님의 간단한 강의가 있다. 오늘은 실습을 위해 펑크패치와 휠분리 동영상을 먼저 감상한다. 학생들의 눈이 또롱또롱하다. 이미 해보신 분도 있을거고 처음 접하시는 분들도 있으시다.
바로 이어지는 실습때 돌아가면서 한분씩 모두 해본다. 처음해보는 휠분리와 결합, 펑크패치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진지하게 임한다. 라이딩을 위해 체인링크 결합과 더불어 휠분리, 펑크패치는 기본중에 기본이다. 스스로 이러한 능력없이 라이딩에 임했다간 큰 낭패를 보기 쉽상 여성라이더로 보기 드물게 김률미님과 허윤정님이 꼼꼼하게 실습을 직접하신다. 한번도 아니고 두번씩 하신다.. 놀라운 열정이다..
준비운동후 출발을 하는데 그 인원을 헤아리기 어렵다. 대략 40여명은 되는 듯 싶은데 밭배고개 정상에 도착해야 인원수 파악이 가능할 것 같다.
나는 먼저 출발하여 올라오시는 학생분들 사진을 담아드린다. 오늘은 강사보다 찍사로의 본분을 충실하게 하려한다. 라이딩후에는 기념사진 한장정도는 건질 수 있게 도와드리는것.. 10기생이자 잔차를 열성적으로 타시는 조현철님.. 과도하게 힘을 쓴 나머지 막판에는 허벅지 쥐잡으러 다니셨다는..ㅋ
10기 괴물라이더 최승윤님.. 알샵 유망주 되시겠다.
마찬가지 10기분 엄청난 장신의 소유자 조영길님..
3반장과 함께 알샵의 마스코트 이동희님과 같이 포즈를 취하신 10기 김희균님.. 잔차타는 품세가 예사롭지 않다..
천리이자 부인 허윤정님과 함께 입교한 10기생인 오제혁님. 극진한 애처가중 한분..
왼쪽부터 알샵 정신적 지주 신정건님, 단월님, 10기생 허윤정님.. 균형감이 놀라울 정도로 좋다..(스킹에 화려한 이력이 있으신분)
10기생 전혀 뒤쳐지지 않고 꾸준하신 최용준님과 강사 양영준님..
교장님이 손수 가르치고 계신다.. 오른쪽은 10기생이신 거칠것 없는 여성라이더 김률미님..
천리의 믿음직한 형님.. 10기생 김률철님..
10기생 이현정님을 가운데 두고.. 좌측에는 정운양님.. 우측에는 이목사님이다..
초반 밭배고개 초입 바리케이트를 지나 다리건너서 모두 1차 휴식을 취한다. 매번 기수를 거듭해 갈때마다 늘 늦게 올라오시는 후미조 분들이 계셨는데 오늘은 그런분 없이 고루 휴식장소에 도착한다.
라이딩기수중 가장 체력이나 실력수준이 고른 맴버가 아닌가 싶다. 그런지라 뒤따라 가는 강사분들의 교육이 더 수월하다.
률철형님께 딴힐 기술을 알려드리니 신기하게도 바로 자세를 취하신다. 운동신경이 좋으신건지 원래 탔던 가짜학생인지.. 가르치는 사람도 신기하기만 하다.
밭배고개업힐을 하는데 모두들 힘차게 올라간다. 밭배고개가 언제부터 이렇게 쉬운 길이 되었는지 고민좀 해봐야 겠다. 올라가는 얼굴들에는 힘든 기색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
10기생이신 이철기님.. 스쿨 다음날에 유명산까지 섭렵하셨단다..ㅋ
선배기수이신 김수환님과 강창현님.. 아시는 분들은 다안다..
모처럼만에 뵙는.. 임진민님..
10기생인 전영민님과 전준형님.. 280랠리 프레젠테이션을 맡으신 두분이다.. 잔차를 이미 즐겨하신 듯..
5기반장이신 듬직한 김영수님.. 잔차 명장이신 이건찬님도 모처럼만에 나오셨다..
밭배고개 정상에서 잠시 좁게돌기 연습을 한다. 저속의 회전 균형감을 익히기 위한 연습인데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모두 척척 돌아버린다. 10기분들은 학습모드도 거의 자동이다..ㅋ
라이딩은 순조롭게 진행되어 선두조와 후미조 구분이 거의없이 클린턴 정상부까지 도착한다.
장은영님의 절친한 친구이신 10기생 민경한님.. 체력좋으시다..
이젠 전설이된 알샵고문 이박사님..(아부가 넘 심해도 이해해 주시길)
나는 제일 후미에서 률철, 률미두분 데리고 도착한다. 김률미님이 여성치고는 깡과 체력이 있으시다.. 도무지 포기라는 것을 모른다. 기술만 가미되면 여성 짐승의 반열에 쉬이 오르실 듯..
이승상님이 맨앞에서 멋지게 쏘다가.. 물통을 떨어뜨린다.. 그 뒤 알샵 강쇠중에 한분이신 송상준님이 물통 줏으러 브레이킹 하고 있다..
강렬한 아우라와 포스가 작열하는 장은영님.. 금년 280랠리 최단시간 완주가 목표이신 분..
모처럼만의 봄날 라이딩에 몸이 가벼운 배운님..
하이랜드 스포츠 미케닉이신 인주열대리.. 오늘도 어김없이 잔차 정비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라이딩에도 일가견이 있는 고수..
요즘 라이딩한지 오래되어서 몸이 몹시 근질거리는 알샵 원조 짐승분 정원식님..
딴힐에는 따라올자 없다.. 알샵 고문이신 김소장님.. 나의 코흘리기 잔차라이더 시절 사람되라고 많이 도와 주셨다..
이게 누군가 첨보면 자세와 포스는 데몬급이라고 감탄할 수밖에 없는. 양영준 준데몬..
클린턴 정상에서는 송전탑이 하나 있다. 이곳을 오르는 과정은 업힐의 백미다. 푸석푸석한 흙에다 약간의 가파른 경사인지라 초보자 분들에게는 일종의 도전코스이다. 정확한 업힐자세와 끊임없는 균형감있는 페달링이 수반되어야 오를 수 있다.
10기분들이 머뭇거리다 강사며 선배분들이 오르기 시작하자 한분두분 도전을 감행한다. 헌데 이것도 놀라운 것이.. 대부분 넘어지지도 않고 잘도 오른다는 점. 오르다 실패하신분들은 다시 내려와 시도하여 성공하고.. 모든 분들의 실력과 체력이 균일하다는 반증이다. 암튼 많은 인원에도 대단한 기수임에 틀림없다.
기념으로 단체사진을 한장 남겨본다. 이것저것 편집한 사진인데 뭐가 편집됐는지 원본은 웹갤러리에 있으니 확인바란다. 사진을 클릭하면 고해상도 사진이 나오는데 이름에 노랑테 두르신 분들이 10기생이시다..
지금부터는 본격적으로 클린턴코스이다. 초반 자갈밭 내리막과 콘크리트 급사면 딴힐이 기다리고 있다. 어설프게 속도를 내다가는 크게 낭패를 볼 수 있다. 선두조가 앞장서서 속도를 제어하고.. 천천히 내려간다.
중간중간 돌텡이 길을 내려서다 예전 선배분들 한번씩 굴렀던곳.. 누구라고 따로 호칭하진 않겠지만.. 그만큼 조심해도 위험할 수 있는 길이다. 이 후기 보신 10기분들도 이제야 그런 길이었음을 알 수 있으리라. 이곳은 제일 마지막 악명높은 업힐코스이기도 하다. 그런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내려가는 학생분들의 모습은 내내 진지해 보인다.
두번째 삼거리에서 김률미님 앞타이어가 주저앉았다. 아까 알샵에서 펑크실습할때 두번이나 직접 실습해보신 김률미님. 펑크가 나자 기다렸다는 듯이 본인이 직접 모든 것을 한다. 머리털나고 여자분이 이렇게 패치 잘하는 것 첨봤다. 라이딩 경력만 쌓이면 잘하면 잔차계의 김연아정도 레벨도 가능할 듯..ㅋ
그런데 앞서간 분들이 보이지 않는다. 뒤에 펑크난 줄도 모르고 그냥 계속 진행한 모양이다. 펑크 패치후 앞 일행을 따라잡기 위해 페달에 땀나게 쫒아가 봤지만.. 쉴만한 곳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몇구비를 지난 후에야 그나마 진행하지 않은 분들이 기다리고 계시는데. 그 앞에는 벌써 몇분이 송전탑으로 오르기 위해 먼저 출발하셨다고 한다. 으이구.. 대단하신 분.. 그런데.. 그 선두에 김소장님이 계시단다. 소장님이 겨우내 무슨 보약을 드셨는지 선두에서.. 모든 학생과 선배분들을 이끌고 돌격앞으로 감행하신 것 같다.
길고긴 클린턴 업힐 끝에. 겨우 송전탑 오르막 갈림길에서 선두일행을 뵐 수 있었다. 나는 송전탑을 오르지 않고 앞서가서 점심장소를 물색하겠다고 말씀드리고..
체력좋으신 선배분들과 학생분들은 송전탑으로 진행한다.
맨뒤에 계신 교장님과 이박사님 후미조는 잔차 트러블로 인해 이박사님 펑크때우고 교장님 브레이크 손보고..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시다. 거기다 선두조하고 간격까지 벌어지니.. 앞에서 누군가 막아서 라이딩을 멈춰야 했다.
갈림길에서 조금만 내려오면 넓은 대로가 나온다. 드문드문 조각 그늘이지만 오늘 라이딩인원이 편안히 앉아서 식사가 가능한 곳 여기서 도착하신 분들 순서로 식사를 한다. 거의 식사가 끝나갈 무렵 이박사님과 교장님, 후미조도 도착한다. 덕분에 먼저 도착하신 일행분들은 거의 한시간여의 느긋한 점심을 즐길 수 있었다.
이박사님표 커피며 오늘 10기 사비를 털어 김희균님이 협찬해주신 40명분의 과일도시락으로 풍성한 점심식사가 되었다. 다시한번 황송하리만치 근사한 과일도시락 지원해주신 김희균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점심을 먹고난 후에는 거의 내리막코스 클린턴 초반부와 후반부 내리막은 속도를 과도하게 내다가 사고나기 쉬운 구간이다. 이유는.. 잔자갈이며 굵은 자갈이 요소요소에 숨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커브구간에 돌발적인 자갈이 많은데.. 선후배분들 딴힐시 자빠링 사고가 유난히 많다. 딴힐 중에도 여유있는 10기 김종우님과 김수환님..
임도출구 바리케이트를 넘어서자마자 우측으로 도로로 내려가야 한다.
양평-속초간 6번국도변으로 우회전하여 나서면 도로를 따라서 한참을 시원스럽게 내려올 수 있다. 내려가다 보면 좌측 길건너편으로 클린턴휴게소가 보인다. 클린턴 코스의 명칭이 클린턴 휴게소때문이라는 사실을 아시는 분은 아신다. 누가 불어주셨는지 기억나진 않지만 알샵 초창기 수도없이 내려간 클린턴 휴게소 도로 딴힐구간이다. 금년 10차 280랠리때에도 수많은 참가자분들이 내려가야 할 길이다. 다행히 갓길이 여유가 있어.. 내리막이 마냥 상쾌하고 유쾌하다.
삼성리로 들어서는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들어선다.
포장로길에서 김률미님이 자빠링을 하셨다. 어떻게 넘어지신 건지 상상은 안되지만.. 체력이 많이 소진된 탓에 잠시 방심을 하신것 같다. 넘어진 충격으로 잠시 머뭇거리다가 이내 회복하시고 다시 출발한다. 콘크리트 포장로나 아스팔트에서의 자빠링은 부상위험이 커서 조심해야 한다. 큰 부상이 없어서 다행이다.
아무래도 쉬라는 신호인가 본데.. 조금 진행하면 후반부 업힐전에 늘 물보충을 하는 장소가 나온다. 헌데 멀리서 정원식님이 숨가쁘게 거꾸로 달려온다.. 양영준님이 갈림길을 그냥 통과해 버렸단다.. 오늘 넘 힘이 넘쳐서 주체가 안되었던 모양이다.. 정원식님의 추격과 더불어.. 양영준 준데몬은 홀로 달리다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했는지 결국 지풀에 지쳐서 길을 거슬러와 다시 합류하게 된다. 이곳에서 지하수물을 수통에 가득채우고.. 봄날 오후의 건조하고 뜨거운 날씨지만.. 바람도 어느정도 시원스레 불어준다. 타는 목은 어쩔 수 없어 물을 벌컥이면서 먹었다. 물통에 가득채우고 먼저 출발한 일행이 임도입구를 오르는 모습이 보인다.
오늘 후반부는 두차례의 긴 업힐이 기다린다. 긴업힐이라 표현했는데 학생들에게 해당하는 얘기다.. 초반 클린턴에서 나름 진을 뽑아서 긴 라이딩을 하고.. 중간 도로 딴힐로 잠시 맥을 끊고.. 물을 채워 급한 업힐에 들어서면 심리적으로 위축된다. 특히 초반 경사는 초급분들이 오르기에는 부담스럽고.. 그뒤에 계속이어지는 업힐길은 숨을 차오르게 하기 충분하다.. 10기생 최용준님의 업힐..
후반부 1차 업힐에 나름 최선을 다해 삼거리에 도착하면.. 오늘 업힐의 백미인 껄떡 2차업힐이 기다리고 있기때문.. 클린턴 정상부까지 이어지는 이곳에 통과하고도 여유로운 학생분들이 있다면.. 가짜학생임에 틀림없다.
1차업힐에 들어서지만 선두조는 역시 선두조다.. 언제 가버렸는지 앞은 보이지도 않고..
후미조만 연신 사진을 찍어본다. 오늘 놀라운 균형감을 보여주신 허윤정님과 김률미님이 후반에 쳐지기 시작한다. 맨뒤에서 챙겨서 따라가지만 페달링할 힘이 없는 듯 싶다. 이럴때는 내려서 걷는 것이 최선.. 느긋하게 모두 끌고 오른다.
완만해지는 지역에 도착하여 다시 타고 오르는데 뒤에서 양영준님 외침이 들린다. 내려가보니 넘어졌다는데 잠시 방심한듯.. 팔에 피가 철철흐른다. 팔꿈치 부근이 무언가에 찍힌 것 같다. 급하게 소독하고 듀오덤으로 발라준다. 크기로 봐서 큰 상처는 아니다. 다시 씩씩하게 업힐을 감행하는 양영준님.. 이박사님..
끌고 타고하면서 결국 첫번째 업힐을 올랐는데.. 삼거리에는 먼저 오른 분들이 한참동안 쉬고 계셨다. 후미조와 너무 시간차가 나는 지라 선두조 먼저 알샵으로 부지런히 진행한다.
클린턴 정상부까지 껄떡거리는 업힐이 어김없이 기다리고 있다. 이곳은 클린턴 코스의 백미다. 초반의 좋은 코스사정에 반하여 무리하게 체력을 쏫은 분.. 중간 도로딴힐전 나름 최선을 다해 오르고 쏘신분.. 1차 업힐후에 기운을 거의 소진하고.. 남은 진액을 이곳에 쏫아 부어버리듯이 오르면.. 남는건 끌바뿐이다.
적당히 체력을 다스리고.. 여유있는 저단의 페달링으로.. 균형있고 안정되게 오르면.. 마지막 구간도 껌이라는 것을 세월이 지난후 알게 될 것이다.
업힐 중간에 표정들을 사진으로 담아보는데.. 한결같이 고통으로 얼룩진 표정이시다. 웃어달라고 말씀드려서 그나마 웃음장면을 건지는데.. 속으로는 내가 별로 반갑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라이딩 끝난 후에 음미하는 업힐사진은 라이딩과 함께 가장 흐믓한 추억으로 남는다. 잔차를 타지 않으면 견디지 못하는 여성분 박계수님의 업힐이다.. 가장 어려운 시기..
알샵사모님은 이젠 웃는 여유까지 있으시다.. 업힐을 즐기는 중이다.
알샵의 원조 강철낭자 단월님.. 이정도는 껌이다.
후미에 김률미님이 악전고투 중이다. 끄는 것도 힘든 표정.. 잔차를 넘겨달라고 말씀드려도 절대 못주신단다. 바닥체력과 깡과 마구 갈등중이신것 같다. 오빠이신 률철형님 잔차를 내가 강제로 끌고 오르니.. 도미노처럼 형님은 률미님 잔차를 끌고 오른다. 어찌어찌 클린턴 정상부에 모두 도착한다..
그와중에 정상부까지 최선을 다하신 조현철님이 대퇴부에 쥐가 나 버렸다.. 쥐 전문가이신 이승상님을 초빙하여.. 잠시 응급조치를 하니 기적처럼 다시 걷는다. 역시 이승상님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시는 마스터의 포스가 있다. 도대체 못하시는게 뭔지 늘 궁금하다. (이 얘기하면 흥분하실 딱 한분 있다.)
정상부 꺽어지는 콘크리트 그늘에서.. 간식도 먹고 쉬고.. 널널거리다.. 해지기전(?)에 알샵으로 내려간다.
선두일행분들은 먼저 알샵에 거의다 도착했을 듯.. 후미의 허윤정님과 김률미님을 끝까지 보필하고.. 라이딩을 마무리한다.
최고의 날씨와.. 최고의 학생들과.. 여유있고 느긋한 클린턴 코스였다..(아니라고 돌던져도 좋다..^^)
알샵에서 딤채맥주로 목축이고.. 모두 힘들었다고 한마디씩 곁들이고.. 마지막 남은 김희균님표 과일에 다시금 고마움을 기리며 2주차 라이딩은 저물어간다.
정말 많은 인원이었습니다. 무려 40여명.. 무리지어 가는 알샵분들을 보면서 감탄하고.. 누가 어디있는지 모를 정도로 혼란스럽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선후배님들께서 이끌어주고 도와주어 아무사고 없이 잘 마무리 되었지요.
학생분들 모두 복귀하신 후.. 280랠리 준비 고문님들과 함께 랠리에 대한 제반 준비를 면밀히 검토하였습니다. 소장님, 이박사님.. 시간 가는줄 모르고 많은 아이디어를 쏫아주시고 꼼꼼한 검토를 늦은 시간까지 같이해주신 점 늘 감사드립니다.
게다가 인주열대리는 새벽2시까지 샥정비에 잔차정비에 정말 고생많았슴다. 뭐라 감사해야할지.. 분명 복많이 받을 겁니다.
그리고 저는 교장님과 늦은 소맥 술자리로 어찌 잤는지 비몽사몽.. 교장님 주량에 한참 못미쳐 따운됐습니다.
담날 아들과의 약속이행을 위해 기다시피 새벽에 일어나 평촌으로 향했지만.. 결국 집에서 기절하여 오후나절에나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도 숙취해소를 위해 일요일내내 고군분투.. 역시 과도한 술은 저에게 안어울린다는 것을 알았슴다..ㅋ
모든 뒷치닥 거리 해주신 알샵사모님과 교장님께 감사드리구요. 말똥한 정신으로 토요일에 한자2급합격자 3반장 대동하고 송전탑코스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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