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딩맵(이미지를 클릭시 고해상도 이미지 볼 수 있음. 붉은색 라인이 라이딩한 코스. 알샵에서 시작하여 시계반대방향으로 모든 송전탑을 한번씩 모두 찍고 진행)

- 고도분석

오늘은 중앙대 사회체육학과 학생분들의 MTB수업이 있는날..
전날 며느리고개라이딩후 우리는 알샵에서 1박을 청했다.

아침을 수안식당에서 먹고.. 오전 8시경에 출발하기 위해 알샵으로 내려온다.
학생은 총 6명이다. 단촐하고 강사들이 거의 1:1로 가능한 인원비율이다. 다행이다..^^
출발전 1:1강사분을 배정해주고 스트레칭후 도토리코스초입에 있는 1번송전탑을 향해 출발한다.

학생들은 오늘의 코스에 대해 별도 브리핑을 못 받았나 보다. 초반부터 맹렬하게 도토리코스를 향해 돌진한다. 나는 여민경학생을 데리고 1:1로 진행한다. 송전탑1번으로 올라가는 삼거리에서 급정거연습과 웨이트백 연습을 진행한다.

학생부 1기생분들과 강사분들의 기념촬영.. 학생들의 이름을 메모해 온다는 것이 깜빡하여 이름을 모른다. 교장님께서 이사진을 본다면 좌측부터 학생들의 이름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좌측에서 네번째 여민경학생외에는 이름을 모릅니다..ㅠㅠ

몇번의 브레이킹 연습후 바로 송전탑1번을 올랐다. 중간에 몇번 내리긴 했어도 끌지 않고 송전탑을 모두 바로 오른다. 역시 체육학과간판이 아무렇게 얻어지진 않았다. 체력과 균형감이 일반인 이상이다.

먼저올라온 학생과 강사분들이 그늘에서 여유있게 후미그룹을 지켜보고 있다.

밭배고개로 다시 올라왔다. 잠시 쉬었다. 전열을 가다듬고 드디어 본격적인 송전탑임도(향소리임도)에 도전한다.

송전탑2번은 쉽게 모두 몸풀기 정도로 올라온다. 앞으로 6개가 남았다는 말에 학생들 쓰러지려고 한다..^^

초반에 과도하게 몸을 푼 정운양님이 코칭중인 일명 횡성한우 학생이다. 유도로 다져진 몸매는 다부진데 너무 힘에 의존하여 라이딩하다 점점속도가 느려지고 있다. 육우로 다져진 몸이라고..ㅋㅋ

송전탑5번이다.. 이곳이 오늘 가장 높은곳.. 학생들도 오르고 난뒤에 성취감으로 들뜨게 된다. 잔차의 묘미를 여기서 느끼고 있는지? 지루한 업힐뒤에 맛보는 휴식이다. 오르는 중간에 길가에서 식사도 하고 올랐으니 속이 더부룩 하진 않을 지..ㅋㅋ

송전탑6번.. 이곳에 처음 올라온다는 분들이 많다. 매번 이곳은 시간관계상 생략한 경우가 많았는데 오늘은 하나도 빼지 않고 모두 오른 탓에 이곳정경이 낯설게 느껴진다. 마지막 2개의 송전탑을 앞두고 우측의 여민경학생이 다소 지쳐보인다. 테니스로 다져진 몸에다 실력도 전국 4강안에 들정도의 재원이다. 내가 코칭하게 되어서 오히려 영광인 학생..^^

이승상님의 파트너.. 이선생님 성격에 맞게 활기차고 도전적인 학생을 맡으셨다.

자 오늘의 대미.. 8번송전탑이다. 이즘에서는 모두 얼굴도 밝아 보인다. 긴장도 풀어지고 이제 딴힐만 남았다고 하니 학생들 얼굴에 화색이 가득이다. 하지만 마지막 밭배고개가 있는줄 아직 잘 모르는 듯 싶다..^^

마지막 밭배고개을 오르다 체인이 끊어져 앞 체인링트러블이 극심했던 학생잔차를 손본다. 교장님과 함께 겨우겨우 셋팅을 하고 밭배고개를 다시 오른다. 교장님도 송전탑 풀코스를 돌아본 것이 오랫만인지라 쥐가 나려 하신다고 한다. 나도 몸이 제법 힘들게 느껴진다... 휴.. 밭배고개위에는 기다리다 지친 학생분들과 강사분들이 쉬고 있다.. 마치 패잔병같다..ㅋㅋ

내리막에서는 거침없이 알샵까지 한번에 내달린다. 업힐이 많은 구간이라 힘조절을 위해 속도를 많이 늦췄다. 그래서인지 전반적으로 시간도 많이 걸린 하루였다. 하지만 큰 사고 없이 학생부 2일차 라이딩이 잘 마무리 되었다.

일요일까지 강습을 위해 애써주신 강사분들 감사드립니다. 학생들에게는 더없이 알찬 하루가 되었을 것입니다. 강사분들과 보낸 뜨겁고 열정적인 하루동안의 첫라이딩은 영원히 잊지못할 삶의 추억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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