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딩맵(이미지를 클릭시 고해상도 이미지 볼 수 있음. 붉은색 라인이 라이딩한 코스. 알샵을 출발하여 시계방향으로 순환중 밭배고개 올라서 내려갔다 다시 올라옴. 송전탑1번코스 왕복)

- 구글맵 2차원분석(카메라모양 아이콘이 사진찍은 포인트입니다. kml트랙로그를 실행하시면 각각의 포인트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여기를 클릭하시면 kml파일 활용법이 나옵니다.)

- 구글맵 3차원사진(위가 북쪽)

- 구글맵 3차원사진(알샵을 중심으로 분석, 아래가 북쪽임, 좌측상단의 방위아이콘 참조)

- 고도분석

- 코스안내 구글맵 동영상(재생버튼을 누르면 재생됩니다.)

알샵 MTB스쿨이 8기를 맞이한다.
빨리 찾아온 봄날에 단월로 찾아가 새로운 신입라이더분들을 환영하러 간다.

3반장은 새벽녘.. 역시나 준비로 분주하다.
전날에 만들어 놓은 오삼불고기로 점심을 준비한다. 저번 가야산 라이딩때 쌈밥에 이어 이번엔 오삼불고기로 승부를 걸어 본다. 덕분에 나도 덩달아 점심호사를 누리게 되었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출발하려는데 전날 준비해 놓은 김밥집에서 제동이 걸린다. 32줄을 주문해 놨는데.. 당직아주머니께서 23줄로 착각을 하셨던것.. 이것저것 물어보다 몇줄인지 확인했는데 23줄이라는 말에 깜짝 놀랐다. 그냥 받아서 갔으면 오늘 점심 굶으신 분들 많을뻔 했다. 아니면 점심쟁탈전이 벌어졌을 수도 있겠다..ㅋ 결국 9줄을 새로이 싸느라 20여분을 이래저래 허비했다.

콩나물밥집에서 일행분들을 만나서 인사드리고.. 새봄이 오면서 그동안 못뵈었던 반가운 알샵분들을 많이 만나니 그 또한 행복한 일..

중간에 홍천들어가는 길이 정체까지 되어 이래저래 늦게 알샵에 도착한다. 도착하니 9시가 넘었다.. 모두 출발준비에 여념들이 없으시고.. 지각생인 우리는 부리나케 잔차부리고 짐준비 한다.

이박사님은 팬관리에 여념이 없으시다. 광팬(?)이신 신정건님

알샵 안에서도 새로운 8기분들 라이딩 준비에 분주하다. 오늘 다른때 입학식 보다 알샵이 너무 작아 보인다. 그 이유는 나중에 인원파악을 해보니 알게 되었다. 라이딩인원이 무려 42명..끄아.

알샵주차장이며 곳곳에 발디딜틈조차 많지 않다. 잔차와 라이더로 넘쳐난다.

정운양님의 제안으로 모두 간단히 준비운동으로 몸을 최대한 풀어본다. 둔한 나지만 평상시 잔차타기전 하는 스트레칭으로 시범먼저 보이면 모두 따라하는 식.. 뒤에서는 이목사님이 사진을 찍고 있는데.. 스트레칭 하는 나의 엉덩이를 대문짝만하게 찍어놨다. 나중에 보니 아주 민망하더라..윽.

드디어 출발.. 알샵앞 도로를 횡단해야 하는데 토요일아침은 대명으로 골프족이 많이 이동하는지라 차량의 소통이 잦다. 조심스레 길을 가로지르고 갓길 안으로 이동하길 모두에게 말씀드린다.

밭배고개를 오르기 위한 갈림길 명성삼거리를 통과하는 알샵분들.. 입학식이니 만큼 코스소개보다 인물소개로 후기를 진행하겠다.

겨우내 근질거리는 몸을 털고 라이딩에 참여하신 공식 메딕이자 미케팅 정이석님. 저번 대부도 라이딩에서 금년라이딩 테이프를 끊으셨다. 빨간 아소스 점퍼가 잘 어울리신다.

엇저녁 카풀로 인해 고민하시던 좌측의 김경호님.. 그런 김경호님을 기꺼이 카풀해서 같이 참여해주신 오른쪽의 김재명님.. 오늘 입학식 사회자로 너무나 많은 수고를 해주신다. 진정한 만물박사 이시다.

8기 박계수님.. 건장하신 여성라이더이시다. 체력도 보통은 넘어 보인다.

8기로 입교하신 김철윤님과 선배기수인 입학을 도와주고 추천해주신 이희영변호사님.

8기 김철윤님과 같은 지인이신 김철권님.. 이름이 비슷하여 형제라고 해도 되겠지만 사실은 아니다..ㅋ

오늘 입학식의 하이라이트인 상견례 및 각자 소개하는 장소.. 밭배고개를 오르기전 새로 만들어진 다리에서 진행되었다. 먼저 올라온 선배기수분들..

서로 일행이신 선배기수 양재권박사님과 8기 김철윤님, 김철권님.. 아.. 이름에 영 혼란스럽다. 하지만 김철윤님을 잊어버리는 분들은 많지 않다. 분당의 샵에서 가수 김세환님이 코딩해준 라이딩패션을 기억하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짐작하기 때문이다..ㅋㅋ 거기에 이름때문에 거의 형제일 것 같은 분위기의 김철권님까지..

상견례장에는 아직 도착하지 않으셨지만.. 마찬가지로 8기이신 전준열님과 그 부인이신 좌측의 오경옥님과 우측의 김난성님.. 두분께서는 이미 상당한 라이딩 마일리지가 있는분들이시다. 주로 도로를 위주로 타셨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밭배고개 업힐은 거의 껌수준으로 소화하고 계신다. 라이딩내내 남매처럼 서로 붙어 다니셨다. 그 우애가 돈독해 보이신다.

오늘의 단체사진이다. 각자의 이름을 확인하고 싶다면 이미지를 클릭해 보라. 이름 쓰고 자리에 없으셨던 분들 오려붙이느라 어려운 작업이었다. 정밀하게 오려붙인지라.. 잘표식이 안나겠지만.. 혹시 오려붙여진 사람이 누군지 맞추는 사람에겐 다음주 라이딩때 노력상으로 파워젤 하나씩 선물해 드리겠다. 자그마치 42명.. 라이딩이래로 가장많은 숫자 아닌가? 나도 기억이 가물가물..

선배분들과 기수별 소개의 시간이 이어진다. 8기생분들의 개별적인 소개는 이목사님이 쪼그려 앉아쏴로 정성스럽게 찍어놓은 동영상을 참조하시면 된다. 이목사님이 쓰신 후기에 있는 12분가량의 생생한 라이브 되겠다. 교장님과 사모님..

동영상촬영에 여념 없으신 이민규목사님.. 저 무쇠같은 다리통을 보라 저러고 힘없다는 말 모두 거짓이다..ㅋ

알샵의 두 기둥.. 창립맴버이신 김소장님과 이박사님.. 내가 처음 알샵에 4년전 첫입문때 두분때문에 거품을 물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동호인들 치고 이분들 모르면 간첩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김소장님 얼굴이 이목사님카메라에 반쯤가려져 있다..ㅠㅠ

분위기아 아주 화기애애하다..

기수별 소개.. 2기이자 정신적인 지주이신 정이석님(반장), 유진복님, 이희영변호사님.

알샵의 헤로인과도 같은 존재.. 없으면 금단현상이 오는 3기 세분.. 좌측부터 김수환님, 김소화(반장), 김재명님..


항상 라이딩에 기운을 더해주시는 5기생.. 이분들도 접하면 접할수록 뽕수준의 중독성을 가지고 계신다. 좌측부터 김영수님(반장), 이승상님, 이동희/신정건님부부, 정원식님.

알샵의 라이딩기술 수준을 대폭 끌어올리신 골수분들이시다. 스스로 뽕이기도 하면서 뽕중독자들이신 6기생.. 좌측부터 한갑진님. 송상준님, 정운양님, 김혜란/이선용님 부부, 권미래님, 양재권박사님, 정진원님, 진충식님.. 소개가 김혜란님으로 넘어가면서 분위기는 갑자기 박장대소..!!

6기에 이은 새로운피로 수혈된 7기생 정용채님과 이영규님. 역시 쉬지 않는 정열적인 라이더분들이시다.

정용채님 와이프이신 8기 지현정님 챙기느라 늦게 인사하신 영화배우(혹시 진짜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거 아닌가?)라고 본인의 소개를 짧막하게 대신한 5기 양영준님. 일단 자세로 50%이상 먹고 들어가는 분이다.

자.. 드디어 8기생분들 소개의 시간.. 좌측부터 지현정님, 강창현님, 김형섭님, 박계수님, 오정림님, 김양희님, 강대숙님, 김경호님, 김철륜님, 김철권님, 김난성님, 오경옥님.. 여기에는 전준열님이 빠져 있다. 전준열님은 조금늦게 출발하여 일행과 나중에 합류하게 되신다.

김재명님의 사회아래 서로 소개하고 인사하는 동안 시간가는줄 모르고.. 산중의 라이더는 점점 기쁨에 뭍혀간다.

밭배고개를 오르기전 간단한 라이딩요령을 알려드리고.. 선두조와 후미조로 나누어 교습을 진행한다. 첫번째는 밭배고개 업힐 및 기어변속연습..

밭배고개까지 쉬지 않고 모두 단숨에 오른다. 여성비율이 높은 기수임에도 업힐이 보통이 넘는다. 대단한 체력들을 가지신 모양이다. 밭배고개 정상에서 잔차 컨트롤능력을 높이기 위해 좌우로 유턴하는 연습을 계속 이어간다. S자 또는 O자로 좁은 길에서 돌아보는 것.. 시선을 먼저 원하는 방향으로 돌리면서 진행하는 것이 요령. 유경험자들도 좁은길에서는 컨트롤이 쉽지 않을 것이다.

밭배고개로 다운힐 하는 시간.. 다운힐의 기초적인 동작과 요령을 교장님이 알려주고 계신다. 좁은 다운힐길에서 가장 우선시 해야할 시야확보.. 커브길 가장자리로 돌면서 반대편 돌발상황을 항상 대비하라로 일러주신다. 복잡한 기술보다는 저속으로 진행하여 기본적인 전후 브레이킹과 시야확보, 기본적인 웨이트백에 대해 일러주신다.

스킹교육과 비슷하게 앞에서 내가 먼저 내려가면서 자세를 보여주면 뒤에 따라오는 라이더가 그대로 답습하는 형태로 교육을 진행한다. 커브길에서 바깥다리를 뻗어주면서 회전하는 요령을 일러준다. 최대한 속도를 천천히 내려간다.

먼저 내려온 선배라이더분들이 기다리고 계신다. 모두 내려온후 다시 업힐개시.. 올라간다는 말에 당황하는 8기분들.. 신나게 내려올때는 이럴줄 몰랐다는..ㅋ 선배기수분들이 원래 그렇다면서 빙그레 여유로운(?) 근엄한 미소를 짓는다.. ㅎㅎ

3반장은 물만난 고기다.. 오르락 내리락.. 뭐가 그리도 신나는지.. 혹한기 훈련의 성과를 만끽하고 있는지?

이목사님과 그 부인이신 오정림님.. 사진찍느라 바쁜 이목사님이 정작 부인챙기기 어려워 하신다. 나라도 붙어서 꾸준히 가르쳐 드렸어야 하는데.. 나도 동분서주.. 담주 라이딩때는 좀더 관심을 가지고 도와드려야 겠다.

라이딩 풍모만으로 아우라 짱이신 이박사님.. 빨간 점퍼까지 입고 나오셨다. 얼마나 더 젊어지셔야 하는지..ㅋ 오늘도 큰 장애를 몇건이나 해소해 주신다.

다시 밭배고개로 올라왔다. 이즈음되면 오늘 라이딩이 만만치 않음을 다들 짐작한다. 몇몇분들은 이미 예사롭지 않은 의심의 눈초리까지 보내고 질문이 잦아진다..ㅋㅋ 이제 몸풀었다..

두번째 밭배고개를 내려서고 도토리코스 비단흙길로 접어든다. 이제부터는 도토리를 오르는 완만한 업힐지대.. 그냥 업힐이 아니고 중간에 껄떡 송전탑업힐을 끼운 업힐이다. 제법 탄다는 신입생분들이 절대 피해갈 수 없는 시험코스.. 뭐 여기까지도 어려워 하시는 분들에게 강요하지는 않는 곳이다. 선택사양으로 올라가는 코스이니 만큼 기운되는 분들 위주로 송전탑을 오른다. 송전탑1번 삼거리에 도착하는 라이더분들.. 선두의 알샵미녀삼총사 맴버이신 이동희님 뒤에서 같은 맴버인 3반장이 거품물고 따라온다. 안보이는 가운데 두사람의 업힐경쟁은 치열하다.. ㅋㅋ

알샵 막강 여성라이더 권미래님.. 남성분들이 만만하게 보고 추월하려다 거품물기 좋은 분이다. 그 진가를 아시는 분들은 다 안다. 오늘도 역시 기운넘치는 라이딩을 보여주신다.

예전의 이영규님이 더이상 아니다.. 업힐을 끝내고도 여유있는 웃음을 잃지 않고 계신다. 겨우내 절치부심 단련의 보람이 있는 듯 하다. 사모님과 자주 혹독(?)한 훈련을 하셨다는..^^

새로 장만한 TITUS풀샥을 끌고 나오신 정용채님.. 다른분들과 마찬가지로 부인을 8기에 입교시키신분.. 그래서인지 정작에 부인은 다른분께 맡기고 본인은 혼자 신났다.

바쁘신 가운데 입학식에 참여하기 위해 와주신 한갑진님. 라이딩자태는 늘 큰형님 스타일이시다. 다른 맴버분들과 마찬가지로 스킹시즌 종료후 첫 라이딩이다.

과묵하시지만 항상 라이딩에는 열성적으로 참여하고 계시는 진충식님.. 평상시 자출로 로드라이딩에 이미 많은 마일리지를 가지고 계시다. 늘 진지하게 정진하는 모습이 보기 좋은 분이다.

알샵 잔차데몬이자 강사이신 송상준(일명 : 송강쇠)님에게 사사를 받고 계신 오경옥님.. 가르치는 기술 또한 거의 데몬급이므로 오경옥님은 복받으신 거다.

아무도 따라할 수 없는 환상의 교습법의 소유자 정운양님께 세밀하고 꼼꼼한 지도를 받고 계신 김형섭님.. 아드님을 군대에 보내고 그 군에서 고생하고 있을 아들의 어려움을 잔차로 같이 느껴 보겠다고 하신다. 그 애뜻한 부정에 많은 분들이 공감하신다. 강호익박사님의 소개로 입문하시게 되었다.

라이딩경험이 꽤 있으신 강창현님.. 잔차타는 품세가 일반 신입생수준이 아니다. 고수는 고수를 알아본다는..ㅋㅋ 잔차경력35년이 빈말이 아니라 확실이 동네데몬급은 벗어나신듯..

알샵의 든든한 숨은 후원자(혜택입으신 분들이 많다는 얘기)이시자 3반장의 정신적 오빠(그럼.. 나한테는 매형이 되나?)이신 김수환님.. 늘 그렇듯이 오늘도 무지 무거운 노매드로 시즌오픈을 맞이하신다. 담에 라이딩할때는 새로운 예티풀샥을 끌고오실 것으로 기대된다.

송전탑을 오르는 몸이 되는 분들.. 8기생 분들은 오르라고 하니 얼떨결에 올랐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신다. 정작에 선배분들은 삼거리에서 쉬고 계신분들이 많았다고 한다..ㅋ

3반장이 송전탑을 한방에 올랐다. 올라서도 여유있는 호흡.. 쑥스럽게도 거만하기 그지없다..

정용채선수 한방에 올라온것 같은데 잔차 덕인거 같다..ㅋㅋ 매우 고통스런 표정 되겠다.

먼저 올라온 8기생 김철권님(이분 거의 짐승수준인것 같다..)과 선배강사분들.. 편안한 휴식을 취하고 계신다.

송전탑을 한방에 오른 여자 8기생 김난성님.. 이분도 학생이라고 하시기에는 강사분들에게 너무 벅차신 분이다. 가르쳐 드릴 것 보다 강사가 배워야 할 점이 더 많은듯..ㅋ


엉겹결에 선배분이 올라가란다고 역시나 한번에 올라버린 무늬만 학생 오경옥님.. 뭐 막강체력이 김난성님과 대동소이하신 분.. 역시 선배기수분들에게는 연구대상으로 가치가 높은 분중에 하나이시다. 마지막에 합류하신 전준열님의 와이프 이기도 하다.

마지막 껄떡부분에서 겸연쩍은 미소를 던지는 이변호사님과 김철륜님.. 그래도 보람은 넘친다. 이곳은 그 악명높은 송전탑1번 아니던가..^^

다시 송전탑을 내려와 도토리 1차정상부로 향한다. 점심시간이 다되어 허기가 점점 지기 시작한다. 고픈배를 움켜쥐고 업힐을 하고 있는데 김소장님 페달이 말썽을 부린다. 맥가이버 이박사님이 나타나길 기다렸다가 급하게 응급조치를 해보지만 별로 여의치 않다. 그사이 먼저올라간 오경옥님 잔차 체인과 드레일러에 말썽이 있다고 양영준님께 전화가 온다. 일단 김소장님은 이박사님이 조치하기로 하고 나는 다시 오경옥님 체인과 드레일러를 확인한다. 내 배낭에는 3반장과 김수환님 먹을 점심꺼리가 가득 실려 있는지라.. 고치는 사이 두사람은 주린배를 움켜쥐고 있어야 했다. 급한데로 양영준님께 배낭을 전해드리고 공구만 가지고 열심히 오경옥님 잔차를 수리한다.

결국 이박사님과 같이 응급처치를 마치고 식사장소까지 합류한다. 와보니 대부분 식사를 마친 상태였다. 3반장이 장만해온 오삼불고기와 쌈을 맛나게 먹고.. 박사님 쑥떡까지 얻어 먹는다. 1시반이 다되어선지 배가 무지 고팠다. 날벌레도 한 수십여마리는 같이 쌈싸먹은 것 같다..^^

점심을 먹고 있자니 오늘 늦게 홀로 도착하여 일행의 흔적을 따라 도토리를 전후로 훑고 다니신 오경옥님의 남편 전준열님이 일행과 합류하셨다. 네베갈 타이어를 끼우고 임도를 슝슝 날라다니시는 풍모가 예삿 스포츠맨이 아닌 듯 싶다.알샵의 정보는 이미 인터넷을 통하여 거의 달달꿰고 계신다. 에너제틱한 모습이 보기 좋았다. 라이딩 경험도 꽤 풍부하신 듯 싶다.

점심을 먹고 나니 이젠 딴힐이 더 많은 지역으로 접어든다. 김재명님과 강창현님..

초반에 김소장님이 코칭해주신 박계수님.. 김소장님의 페달트레블로 인해 후반에는 안타깝게도 혼자 다니시게 된다. 담주에 같이 라이딩하며 도와드릴 것을 약속드린다.

김양희님은 김영수님이 정성스럽게 계속 같이 라이딩하면서 교육을 해주고 계신다. 뒤에 따라오는 남편 정원식님이 므흣한 표정을 짓고 계신다. 김양희님 라이딩실력이 제법 되신다.

이영규님, 김혜란님.. 3반장이 라이벌로 생각하고 계신 김혜란님이 모처럼만에 필드에 나오셨는데 라이딩이 녹녹치는 않아 보인다. 기운내시라고 말씀드리지만 말이 잘 안들리시는 듯 하다..^^ 딴힐에 최선을 다해 집중하고 계신것 같다.

김혜란님의 남편이신 이선용님은 멀찍이 뒤에서 따라오신다. 이선용님은 이미 라이딩기술에는 어느정도 궤도에 오른신분.. 그동안 상당한 자출이력에다, 혼자 갈고닦은 트레이닝 시간이 많은 실력파이시다.

이목사님과 부인이신 오정림님.. 그뒤에 교장님이다. 오정림님이 딴힐도중 전복사고가 있었다고 한다. 얼굴에 작은 상처가 났다고 하는데 맘의 충격이 크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오정림님은 이목사님의 평상시 도움으로 안정적이고 정확한 페달링을 구사하는 분이기도 하다. 여성분들의 경우 자빠링에 대한 맘의 상처가 오래가는 경향이 있다. 공포를 쉬이 극복하지 못하는 탓이다. 후반에 같이 오정림님과 같이 라이딩을 해보니 성격은 굉장히 낙천적이신 것 같아서 다행인 듯 싶지만.. 그래도 빠른시간내 상처치료와 마음의 안정을 찾고 라이딩에 다시 참여하시길 바란다. 나의 경우 이미 3반장이 그런 경험이 있기에 우려가 되는 것이다.

이승상님과 양영준님은 정용채님의 와이프이신 지현정님을 끔찍히 도와드리고 계신다. 지현정님은 잔차에 입문한지 불과 일수로는 손꼽을 정도로 짧은분.. 하지만 업힐은 잘 소화하셨는데 딴힐은 좀처럼 공포를 이기지 못하시고 계신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이승상님 끝까지 코칭에 최선을 다하는 흐믓한 장면.. 이선생님 고생많으시다.

김영무 소장님의 육각렌치 페달되겠다. 왼쪽 페달 크랭크축 나사산이 뭉그러져서(일명 빠가) 케이블타이와 육각렌치를 조합하여 임시페달을 만들었다. 열악한 환경이지만 업힐을 겨우 소화해 내고 계신다. 결국 중간에서 탈출을 하시고..

알샵의 또다른 후기맨.. 이목사님.. 열성적인 사진촬영에 감사드린다. 다음에는 제가 찍을테니 사모님 많이 챙겨주시기 바란다..^^ 다리두께가 일반인의 두배다.. 탐난다.

이곳에서 딴힐에 대해 간략하게 강의를 진행해 드린다. 안전사고 예방이 최선인지라.. 다운힐할때 기본적인 브레이킹시 뒷굼치를 내리는 웨이트백 요령과 커브돌때 바깥다리를 펴서 하중주는 법에 대해 말씀드린다. 시범은 정원식님이 수고해 주셨다.

중간탈출로.. 여기서 교장님이 후미조를 챙겨서 탈출하게 된다. 맘속으로는 탈출하고 싶어도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아 완주의 길로 나서는 의연한 8기생분들이 더 많았다.

히계터골 삼거리.. 이곳에 도달하면 거의 마지막이다. 남은 것은 로드라이딩후 알샵으로 복귀하는 것.. 나는 3반장 잔차를 고쳐주느라 다른것에는 신경쓸 틈이 없다. 저단 기어가 제대로 조작되지 않은 탓이다. 결국 몇번의 시도끝에 수리를 완료했는데.. 3반장 잔차타고 왔다갔다 하니 사람들이 신기한 눈초리로 본다. 유아용 잔차에 곰이 올라탄 것 같을 것이다. 맞죠?

마지막 로드로 복귀하는 좁은 논두렁 길에서 스포티지 한대가 앞서가는 오정림님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멋대로 그대로 후진하다 백미러로 팔꿈치를 친다. 작은 사고였지만.. 자칫 큰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아찔한 장면이었다. 뒤따라 손도 써보지 못한 나는 스포티지 운전자에게 거칠게 항의를 한다. 잔차가 옆에 있는 걸 보고도 생각없이 후진을 하다니.. 한참을 나무라도 그래도 성이 풀리지 않는다. 일단 오정림님 상태를 여쭤보고 괜찮다고 하셔서 안도의 한숨을 쉬고 다시 출발하긴 하는데. 나중에 이목사님께 여쭤보니 팔꿈치에 멍이 들었단다.. 이런.. 그때.. 스포티지 운전자 명함이라도 확보해 올껄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라이딩 말미에 일어난 일로 인해 이목사님과 오정림님께 빚진것 같아 이래저래 맘이 심난하기만 하다.

거기에다.. 알샵으로 오는길은 그나마 맛바람.. 뒤따라 오시는 오정림님의 바람막이라도 해줄 요량으로 앞서가지만 내 갸냘픈 몸이 별도 도움되지는 않는 것 같다. 잔차용어로 드리프팅을 하라고 앞에간 것인데.. 멀찍이 떨어져 오시는지라 가까이 붙어서 오라고 하기도 멋쩍었다.. 얼마나 남았느냐고 물어보시는데 4백미터 남았다고 했다. 실제 가보니 6백여미터 이상은 되는 것 같았다. 그로 인해 하루종일 선배들에게 속았다는 생각을 하고 계시진 않으신지..ㅠㅠ 하기야 알샵에서 내말 믿으시는 분 거의 없더라..

샵에 도착하여 오경옥님 잔차 드레일러를 손봐드리는데 고쳐지질 않는다. 중간 풀리가 손상된 것 같다. 예전에 나도 동일한 경험을 한적이 있는지라 결국 드레일러를 갈아야 했다. 공교롭게 이것도 XT다.. 신형XT도 별 수 없어 보인다.

모두 깨끗이 씻고 딤채맥주 한잔에다 담소의 시간.. 김재명님이 나서서 8기반장선출 진행을 시작한다. 오늘 라이딩에 대한 감회의 말씀을 한분씩 돌아가며 들어본다.

개인별 소감이며 반장선출을 진행하지만 모두 반장에 대한 부담으로 선뜻 나서는 분이 없다. 결국 졸업때까지 반장선거는 유보키로 하지만.. 임시반장으로 김철권님이 선출되는데.. 중간에 바뀔 수 있을지는 알수없다..^^

모두 복귀후 큰 사건이 있었습니다. 알샵 사모님이 짐을 가지러 가다가 넘어지면서 옆에 세워둔 보드에 팔등이 크게 ��어지는 상처를 입은 겁니다. 언뜻 보기에도 7센치 정도 반달형태로 ��어져 모두들 크게 놀랐습니다. 정이석님의 도움으로 바로 지혈을 하였습니다. 라이딩뒤풀이를 모두 급히 종료하고..

바로 양평길병원 응급실으로 이동하여 응급조치결과 인대부위가 약 30%정도 손상이 예상된다고 하여 교장님 지인의 도움으로 용인동백지구로 이동 M+ 정형외과에서 봉합수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셨답니다. 약 2주후면 다시 라이딩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가능하다고 하십니다. 사고가 않났으면 가장 좋겠지만.. 이미 나버린 지금.. 무탈하게 완전하게 치료가 가능하다고 하는 것에 더큰 마음의 안도가 되더군요. 사모님은 알샵의 가장 든든한 주인이자 조력자이신지라.. 빠른 치유를 기원합니다. 뭐니해도 무뚝뚝하시지만 교장님의 맘이 제일 안타까워 보이시더군요.

그만하길 다행이다는 말이 이런걸 두고 하는 것 같습니다. 모두 라이딩뿐만 아니라 매사에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만나뵌 모든 분들 많았지만 하나같이 소중하고 인상적인 사진처럼 맘에 각인되어 있습니다. 새로운 세계에 대해 열광하고 즐거워 하는 모습과 삶의 충만이 넘치는 모습이었지요. 늘 시작의 의미를 잃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담주에 다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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